메뉴 건너뛰기

정보 생리량 부쩍 늘고 덩어리혈 많아졌다면... ‘자궁근종’ 의심
71,593 422
2022.12.22 16:38
71,593 422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 씨(45)는 늘어난 생리량과 쏟아지는 덩어리혈로 매달 불편을 겪고 있다. 번거롭게 자주 생리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외출을 할 때면 화장실 위치부터 찾게 돼 불안했다. 처음엔 피곤한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확인되자 ‘부인과 질환일 수 있다’며 산부인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생리과다의 원인이었다.

여성들이 매달 겪는 생리(월경)는 자궁 건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자궁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 주기, 생리량 등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매달 지나다 보니 증상에 무뎌져 가볍게 넘기다가 병을 키워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생리량이 급격하게 늘고 덩어리혈이 많아졌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1cm의 작은 근종부터 20cm 이상의 거대근종으로 자라기도 한다.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생리과다, 빈혈, 생리통, 부정출혈, 빈뇨, 변비,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돼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일시적인 생리량 변화는 컨디션에 따라 겪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생리량과 큰 덩어리혈이 보인다면 주의해야 한다”며 “생리과다는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방치하면 만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고, 향후 난임·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고 크기가 작다면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근종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고 가임력을 유지하는 자궁보존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대표적인 자궁보존 치료법에는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동맥 색전술, MR하이푸가 있다. 환자마다 근종의 형태와 성질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몇 년 이내 임신을 고려한다면 수술 봉합이 정교한 로봇 수술이 안전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

김하정 원장은 “큰 수술을 받게 될까 두려워서 검사를 미루는 환자분들도 있는데, 최근 자궁보존 치료가 주로 시행되면서 예전처럼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하면서 신체부담이 적고 일상복귀가 빠른 최소침습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단이 이를수록 치료 과정이 간단하므로 평소 자신의 생리 양상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젊을 때부터 산부인과를 찾아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으면 자궁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https://naver.me/GSUcVpBs
목록 스크랩 (26)
댓글 4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032 00:07 12,6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7,7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1,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0,05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5,0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8,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3,2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1,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4,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1,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308 유머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레고회사 5 10:35 551
2443307 이슈 SBS <굿파트너> 장나라X남지현X김준한X표지훈 4차티저 3 10:35 164
2443306 이슈 개인사로 피겨 사대륙 대회 기권까지 고려했던 이해인 29 10:28 3,651
2443305 기사/뉴스 [단독] 고교생 천재 양민혁,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이적 눈앞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유력” 16 10:28 883
2443304 이슈 월드게이 뮤비 보면 안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 57 10:25 1,557
2443303 유머 루이 후이 투닥투닥 🤼‍♂ ㅋㅋㅋㅋㅋㅋ ( 그 판다의 필살기) 🐼🐼 36 10:25 1,417
2443302 이슈 강남역 애슐리 부활 22 10:24 2,616
2443301 이슈 [KBO]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명단 발표 2 10:23 864
2443300 이슈 챗GPT가 분석한 아일릿 안무가 인스타 스토리 64 10:22 4,610
2443299 기사/뉴스 지금 도쿄는 온세상이 뉴진스! 팝업 인산인해·신문 특별판..도쿄돔 일찌감치 '매진' 19 10:21 889
2443298 이슈 합쳐서 프로젝트 그룹 활동한다는 남돌 두팀 44 10:19 3,365
2443297 정보 내 이메일 계정 정보 털렸는지 조회하는 방법 11 10:18 1,693
2443296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1(~6/26) 21 10:17 528
2443295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 저스트엔터 계약만료…"서로의 미래 응원하기로"  14 10:13 2,452
2443294 이슈 놀아주는 여자 [6회 선공개] 두근두근 진실 게임(?)💕 한선화가 생각하는 엄태구는~? 4 10:12 310
2443293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6 10:06 438
2443292 이슈 쇼박스 공트 사랑의 하츄핑 새 예고편 21 10:05 1,531
2443291 유머 초등학생들의 웃긴 답안지 모음 40 10:05 2,393
2443290 유머 경찰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와 최악의 영화 27 10:02 4,153
2443289 팁/유용/추천 토스행퀴 10 10:01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