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못 갚으면 이월" 리볼빙 악마의 유혹..막 긁다 보니 6개월새 1600만원
60,700 483
2022.09.13 12:07
60,700 483
평소보다 2배 많은 250만원을 신용카드로 긁은 20대 사회초년생 A씨에게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권유 문자가 왔다. 이자가 연 12%에 달했지만 월로 환산해보니 몇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 최소 약정비율 10%로 리볼빙에 가입한 그는 25만원만 결제해 그달 카드값을 막았다.

결제액이 줄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또다시 카드를 긁었고, 다음 달 쓴 돈만 200만원이 됐다. 하지만 이미 가입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 약 43만원만 결제했다. 두 달간 쓴 카드 대금 385만원은 또 다음 달로 넘겼다. 6개월 만에 리볼빙 잔액은 1600만원까지 불어났다.

A씨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매달 갚아야 할 카드값을 고민하지 않고 그냥 막 쓰게 됐다”며 “결제해야 할 돈이 계속 늘어 갚기 힘든 상황이 왔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이 리볼빙 서비스를 ‘러시안룰렛’ 혹은 ‘폭탄 돌리기’에 비유하는 이유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대금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하는 대신 높은 이자를 부담하는 결제 방식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가 리볼빙 이용자에게 적용한 이자율은 평균 17.3%다. 법정 최고 금리인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은 “리볼빙은 다른 빚과 달리 매달 며칠에 상환하라는 강제성이 없다”며 “독촉이 없으니 부채가 늘어나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지출 관리도 이뤄지지 않아 빚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른 ‘빚’을 내서라도 리볼빙 서비스로 쓴 돈을 최우선 순위로 갚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소장은 “빚 중에서도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깎이는 카드사 현금 서비스를 빠르게 갚아야 하고 그다음이 리볼빙”이라며 “리볼빙은 고금리인 데다가 장기간 쓰면 역시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민복기 한국금융연수원 외래교수는 “빚을 은행 대출로 한곳에 모으고 월별 상환계획을 세워야 리볼빙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단기간 내 전액 상환이 어려운 경우 중금리 대출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전체기사)
https://v.daum.net/v/20220913000304114
목록 스크랩 (9)
댓글 4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22 00:05 19,0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3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8,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0,6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7,5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9,4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6,5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655 유머 이병헌 인별에 부장님 드립, 이민정 아직 반응 없어 논란 19:50 127
2600654 유머 로맨틱한 놀이공원 대관람차 19:49 70
2600653 기사/뉴스 [JTBC 단독] "나라 지키러 간 우리 아들이 왜.." 울분 토한 55경비단 병사 어머니 19:49 271
2600652 이슈 진짜 난리난 캘리포니아 ㅠㅠ 7 19:47 975
2600651 이슈 선수들이랑 관계자들 전지 훈련 가있는데 투표 한다는 축구협회 선거 일정 .txt 1 19:47 189
2600650 이슈 골든글로브 3관왕 <브루탈리스트> 이동진 평론가 관람 소감 1 19:47 184
2600649 기사/뉴스 안철수 "관저 찾아간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 우연히 만난 것…윤상현은 포용하는 정치인" 27 19:46 621
2600648 유머 놀뭐 사주로 본 연애운 2 19:43 1,177
2600647 기사/뉴스 [JTBC 단독] 병사 투입 감추려 '흑복' 부착물 제거…"인간방패로 동원한 것 같다" 6 19:41 944
2600646 이슈 뱀한테 잡아먹히는 고양이 1 19:41 630
2600645 이슈 [MPD직캠] 여자친구 직캠 8K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 (GFRIEND FanCam) | @MCOUNTDOWN_2025.1.9 19:40 113
2600644 기사/뉴스 10대 때 들었던 '그 노래'… 50~60 돼서도 계속 찾는 이유 19:40 574
2600643 이슈 요즘 술집 계란찜 가격... 50 19:40 4,474
2600642 이슈 라이브감 오지는 엠카 부석순 청바지 무대 4 19:39 471
2600641 이슈 오늘 센터에서 올려준 푸바오 근황 영상 30 19:38 2,413
2600640 기사/뉴스 정채연 "알 없는 안경이 요즘 제 애정템...평소에 화장 안 하고 다녀" 19:37 1,207
2600639 기사/뉴스 ‘충격 폭로’ 인니 국대 출신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의사소통 문제 커, 그는 독재자 스타일” 12 19:36 1,631
2600638 이슈 눈의 꽃 원곡가수가 한국방송에 나와서 부른 오리지널 눈의 꽃 2 19:35 525
2600637 기사/뉴스 "한눈에 봐도 어려 보였다"…경찰, '체포 방해' 26명 신원확인 요청 11 19:35 1,420
2600636 이슈 보자 마자 인기 많은 거 납득하는 사람 많은 아이돌....jpg 8 19:33 2,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