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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분명 모기는 아닌데 매일 집에서 정체모를 벌레에게 물리는 것 같다면 의심해 봐야할 것(진드기 베드버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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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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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개미 비슷하게 생긴 벌레 한마리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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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FwD.jpg
바로 권연침벌 일명 침개미라고도 부름


이 새끼의 정체가 뭐냐하면 개미처럼 생겼지만 놀랍게도 개미가 아닌 벌 종류임

이 권연침벌은 권연벌레에 기생함




UetII.jpg
권연벌레 생김새는 아는 덬들이 많을거 같아서 벌레짤 대신 그림으로 대체

대략 이렇게 딱정벌레 비슷하지만 훨씬 미니미 하고 벽에 몸통박치기를 하며 딱딱 거슬리는 소리를 내지만 좆가튼 비행실력을 가졌으며

집안에 있는 곡물이나 말린 식료품을 먹고 사는 그 벌레 맞음


권연벌레만으로는 몸통박치기 소리 말고 큰 해가 없지만 

저 놈들한테 기생하는 권연침벌이 보스몹


권연침벌이 생기면 무묭이들의 작고 소듕한 스위트 홈은 1미리 크기의 악마들이 득실되는 지옥이 되는거임



권연침벌은 벌이기 때문에 무는 게 아니라 침을 쏘는데 쏘이면 어떻게 되냐하면




fYMhT.png

일단 존나 가려움

모기에게 물리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음

ㅈㄴㅈㄴ 지독한 풀모기급 


사람마다 다르지만 모기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는 체질을 가진 무묭이라면 그 10배만큼 부어오를거임

그리고 빨갛에 올라오면서 물린 부위에 열이 올라와서 화끈거림 밤에는 더 더 심해짐


2~3일 지나면 가라앉기 시작하는데 빨간색이 빠지면서 마치 멍이 빠지듯 누르팅팅한 흔적을 남김 ㅅㅂ



진짜 심한건 이제부터인데

이게 끝나지가 않음.... Naver Ending...🌈🌺


저 놈들을 싹 다 박멸하기 전까지 매일 새롭게 쏘이고 가렵고 부풀어 오르고 피부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벌집이 됨



이 새끼들을 왜 그렇게 잡기가 힘드냐 하면


존나 작음

권연침벌 검색해서 나오는 백과엔 2mm라고 나오는데 실물은 그것보다 더 작아보임


rPwzU.jpg

여기 흰 봉투가 있습니다

그냥 봉투죠 중간에 부스러기가 세 네개 있네요 마치 흑임자 가루같지 않나요?



XbLrM.jpg

바로 그 놈들임

집안에서 맨눈으로 보면 저게 점인지 벌레인지 슬쩍 봐선 구분도 안 감

워낙 작아서 눌러 죽이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잘 안 죽는다고 함 죽는다 해도 뭔 성분 때문에 이상한 냄새는 덤


이 놈들은 벽과 천장을 타고 이동해서 침빵을 놓는데 꿀벌처럼 일회용 침도 아님

모기처럼 흡혈을 하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러는것인지 알 수가 없음


모기와 나방처럼 빛에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개미약 바퀴벌레약 에프킬라 다 효과 없음



무엇보다도 저 놈이 집 안에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것 부터가 힘들기 때문에 온갖 뻘짓을 하게 됨


모기는 분명 아닌데 진드기인가? 베드버그인가? 싶어 집안에 있는 온갖 침구랑 천조각은 다 세탁행 침대 커튼 카펫 옷장 다 뒤집어 엎고

피부과 가서 뭐에 물리는 거 같아요 엉엉 울면 처방받는건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아무소용 없음

증상을 1%정도 줄여주긴 함


결론은 저 보이지도 않는 놈을 완전 박멸해야 함



일단 모기는 아닌데 집에서 자꾸 뭔가에 물리는 거 같고 그게 모기보다 증상이 심하다 -> 의심해보자

집안에서 권연벌레를 본 적이 있다 -> 50프로

벽이나 바닥을 유심히 살피니 개미같은 놈이 있는데 우리가 아는 개미보다 좀 작고 붉은거 같다 -> 99프로

여러분은 권연침벌의 덫에 걸리셨습니다


그래서 답은? 세스코

....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 글 안 썼지







zajAp.jpg

비오킬


위에 개미약 바퀴벌레약 에프킬라 다 효과 없다고 했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어쩌고...는 비오킬

약국 가면 500미리 8천원에 팜

인터넷 배송 기다리면서 기다리는 동안 침빵 맞지 말고 약국 ㄱㄱ


이걸 집안 벽이란 벽 천장이란 천장에 다 뿌림

마침 용량도 빵빵함 500미리

강한 살충제라 찜찜하지만 의류와 침구에 뿌려도 된다고 설명서에도 나와있고 며칠 내리 침빵 맞고 울면서 긁긁 하다보면 저걸 몸에 뿌릴수도 있겠다 싶어질거임 

그렇다고 몸에 뿌리진 말자


단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주의



❗️❗️❗️그러나 비오킬은 임시방편임 저 놈들의 본진을 찾아야 함

권연벌레가 있는 곳이 본진이고 권연벌레는 곡물과 말린 식품 주위에 있음 그거 못 찾으면 비오킬 뿌려도 소용 없음

요즘 선물로 많이 하는 드라이플라워에도 생긴다고 함


원덬이네는 쌀독 근처에서 찾았어

엄마가 쌀이랑 잡곡이랑 뜨다가 한두알 떨어뜨리던게 모여서....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본진을 잃은 권연침벌은 10~12일이면 모두 죽는다고함



비오킬 작업과 본진을 퇴치한 후 10일 뒤 예전의 일상을 회복했다면 당신은 지독한 권연침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셨습니다

ㅅㅂ 다 모르겠고 난 업체 부를거임 해도 됨 그래도 본진을 찾아야 완전 박멸된다는 건 마찬가지라 우리집은 팬트리와 주방을 다 뒤집어 엎었음 ㅠ



여기서부턴 원더기tmi)

권연침벌 사태 겪으면서 온 가족이 원인도 모르고 한 2주 동안 고통받고 온갖 뻘짓은 다 하다가

엄마가 개미를 봤다고 깨무는 개미가 생긴 거 같다고해서 검색한 뒤에 겨우 알아냄

원더기네 엄마도 온갖 말린 자연음식... 시래기 라던가 대추, 버섯 황태 기타 등등 좋아하셔서 권연벌레는 익숙했는데 이런 일 겪은건 처음이었음 ㅠ 


여기까지 우리집처럼 원인 못 찾아서 고생하지 말라고 써봄

그리고 비오킬 바이럴 아님 바이럴이면 내가 기다리는 드라마 블레 불랑 옴 

혹시 비오킬보다 효과 좋은거 알면 댓글로 알려줘 ㅠㅠ






+ 댓글 정보 추가

이거 겪은 덬들 많구나 이거 한번 생기고 물리면 진짜 사람 돌아버릴 지경 ㄷㄷㄷ 댓글에 올라온 정보들 정리함



❗️반려동물 영유아 있는 집은 비오킬 사용 권하지 않음

QIFEL.jpg
혹은 편백나무 스프레이도 도움이 된다고 함

어차피 비오킬은 급한불 끄기 용이고 ✔️본거지 박멸✔️이 더 중요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아이 때문에 살충제 사용이 꺼려진다면 본거지를 찾아 없애는데 집중하자



본거지를 찾기가 어렵다면

ojjPx.jpg
NetxJ.jpg
권연벌레 트랩이 도움이 된다고 함


✔️ 가족 구성원 중 특정인만 무는 경우도 있음

우리집에서도 내가 가장 많이 당함


✔️ 워낙 작고 눌러 죽이면 냄새나기 떄문에 작정하고 찾아 잡을 땐 돌돌이와 테이프가 도움이 된다고 함


✔️ 분필형 벌레기피제인 신기패도 효과 있음

단 퇴치보다는 기피용인 거 같음


✔️ 권연침벌은 암수에 따라 날개가 있는 놈도 있음 진짜 🍆🍆


✔️ 권연침벌과 일반 개미와 구분하는 법은 

머리가 비교적 네모낳게 각져있고

머리에 비해 뒤가 길고 크다는 점

근데 워낙 작아서 자세히 안 보임 증상이 비슷한데 집에서 숙주인 권연벌레와 개미같이 생긴 걸 본 적 있다 하면 얘임


✔️ 무묭이들이 찾은 각종 본거지 list

곡물

드라이플라워

황태

차 티백

말린 한약재

오래된 초콜릿 봉지

디퓨저 우드 스틱

오래된 책

후추

밀가루

가루형 조미료

카레 가루

반려동물 사료

화분

원목(나무 도마, 침대 받침)

향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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