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맨틱 에러] (박재찬 인터뷰) 한국서 ‘BL’ 드라마? “연기 부담 컸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39,604 439
2022.03.12 13:34
39,604 439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 박재찬
“가벼운 청춘 드라마로 봐달라”
https://img.theqoo.net/KRqfB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작가 제이선)은 딱 하나만 빼면 흔한 캠퍼스 로맨스다. 주인공이 모두 남자라는 것.

드라마의 주 내용은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다.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데, 2018년 리디북스 BL(Boys’ Love)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을 정도로 BL계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BL 장르는 그간 웹소설·웹툰 시장을 이끈 주요 콘텐츠였지만, 이처럼 ‘양지’로 나와서까지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이다. 왓챠에서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된 이후 TOP10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PNZNn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박재찬은 이런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다”며 “주위에서 잘 챙겨보고 있다, 재미있게 본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BL 장르는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기존 웹소설과 웹툰 구독자가 많은 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한다. 박재찬은 “지난해 9월 오디션을 보고 11월부터 촬영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진 장르 특성상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막상 대본이 나오니 그렇게 깊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청춘 드라마라 부담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12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절했고, 분량도 8회로 대폭 줄었다. 현재 아이돌 동키즈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그는 “팬들의 반응도 그렇고, BL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다는 게 조심스럽긴 했다”면서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lqJju

처음부터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박재찬은 “드라마의 티저 이미지가 뜨고 나서, ‘상우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 속상했다. 원래 소설과 웹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더 상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소설을 보고, 웹툰도 봤다. 웹툰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봤을 정도다. 드라마 본편이 나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렵기도 했는데, 다행히 상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라 “한시름 덜었다”.

드라마의 러닝 타임은 회당 20여분 정도로 짧지만, 통통 튀는 편집과 두 배우의 척척 맞는 호흡으로 주인공의 감정이 쌓여나가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재찬은 “박서함 배우와 촬영 때뿐 아니라 쉬는 시간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며 “필름 카메라 등 관심사, 취미도 너무 비슷했고, 둘이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키스신 등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고, 다만 감독님과 함께 셋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올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웃었다.

https://img.theqoo.net/EpDdT

그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은 건 3화에서 상우가 재영의 다친 팔을 치료해주는 부분이다. 박재찬은 “상우의 마음에 재영이라는 사람이 들어오고, 감정 변화가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이라며 “상우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인물이 아닌데, 그걸 행동으로 잘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 막연히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그 거부감을 없애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BL 장르를 아예 몰랐던 제 친구도 작품 촬영 전에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니 재미있게 잘 봤다는 반응을 해서 뿌듯했다”며 “세상에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냥 사람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룬 로맨스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aver.me/5EWrHEiq
목록 스크랩 (18)
댓글 4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30 08.21 28,00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51,7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07,3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59,80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11,8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20,44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63,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51,4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76,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0 20.05.17 3,997,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25,6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14,6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5001 기사/뉴스 타워팰리스 화재 사고, 中 샤오미 선풍기 폭발 원인 13 05:38 1,707
248500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05:34 326
248499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5:32 219
2484998 유머 작품 속 빙의된 여주가 자꾸 원작 타령해서 짜증날때 18 05:06 2,577
2484997 이슈 케이월드드림어워즈 나온 SM 돌들 단체사진 (NCT 127 에스파 NCT WISH) 04:44 901
248499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14편 1 04:44 589
2484995 유머 칼 좀 뽑아주고 말해 하 ㅅㅂ.jpg 29 04:40 2,986
2484994 이슈 [한블리] 살짝 접촉사고 났는데 우르르 한방병원에 입원한 상대차 운전자와 탑승차.. 3 04:32 2,226
2484993 기사/뉴스 술취해 난동, 경찰 때린 男…빙그레 사장이었다 15 04:26 2,285
2484992 기사/뉴스 [단독] 딥페이크 텔레방에 22만명…입장하니 “좋아하는 여자 사진 보내라” 7 04:17 1,600
2484991 기사/뉴스 'BTS슈가 방지법' 봇물…킥보드·스쿠터 음주도 자동차 수준 처벌 강화 추진 4 04:16 1,051
2484990 이슈 허위광고는 안한다는 다이소 보조배터리 ㅋㅋ 8 04:07 3,954
2484989 이슈 알티타는중인 서로 절대 져줄생각 없다는 남돌X여돌 챌린지 5 04:00 2,635
2484988 이슈 '미국인은 무식하다'는 말에 미국인의 반응 37 03:56 4,438
2484987 유머 뜨개질카페에 가입했는데 줄임말이 굉장하다....... 16 03:46 4,193
2484986 정보 우연히 같은 반 친구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는데요...jpg [완결 만화 추천] 7 03:43 2,093
2484985 이슈 [KBO] 어제자 크보에서 나온 원영적사고🍀 1 03:41 1,811
2484984 기사/뉴스 [단독] 딥페이크 텔레방에 22만명…입장하니 “좋아하는 여자 사진 보내라” 34 03:26 2,542
2484983 이슈 영화 “빅토리” 배우들이 축전 보낸 대학가요제 03:25 1,544
2484982 이슈 고등학생때 친구 아웃팅 시켰다고 욕 엄청 먹은 인플루언서 에이미 25 03:23 6,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