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나는 셀카에만 10년 넘게 공들여서 이제 겨우 잘 찍게된 셀기꾼 덬이야
인터넷에서 보다 보니까 후면카메라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하길래(보통 후면카메라를 처음으로 찍어본 사람들이 너무 존못으로 찍혀서 카메라에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드라 이건 전혀 아니야!! 후면카메라로 잘 찍은 사진은 전면카메라보다 훨씬 잘 나오기도 해)
보통 (휴대폰의) 후면카메라로 찍었을 때 존못으로 나오는 이유는 폰 후면 카메라 자체가 이상해서가 아님. 대부분의 휴대전화 후면카메라는 잘만 찍으면 사진관에서 찍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실물을 담을 수 있어. 오히려 전면카메라보다 후면카메라는 렌즈의 왜곡이 훨씬 적기 때문에 최대한 실물과 가깝게 담고 싶다면 후면카메라로 찍는 게 더 좋을 때도 있음.
그러면 후면카메라로 찍었을 때 개존못으로 나오는 이유가 무었일까?
답은 '각도'임. '후면카메라는 실물을 담을 수 없는 이유' 라고 떠도는 아이돌들의 짤을 한번 살펴보자.
사진은 비주얼로 자주 언급되는 보이그룹 위너의 멤버 김진우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잘생긴 외모임에도 정작 카메라 스크린에 비친 얼굴은 매우 이상하게 왜곡된 모습임.
방탄소년단의 진 역시 후면카메라로 매우 얼굴이 왜곡돼 보여.
그러면 셀카로 후면 카메라를 주로 사용한다고 언급한 아이유는 어떻게 찍길래 후면카메라도 예쁘게 나오는 걸까?
몬스타엑스의 민혁(혹시 아니면 댓글로 정정해줘) 또한 후면카메라가 멋진 실물을 그대로 담았어.
여기서 위의 김진우-진(왜곡된 모습)과 아이유-민혁(실물에 거의 그대로 나옴)의 차이는 바로 카메라와 얼굴의 각도 그리고 카메라 자체의 기울기임.
사진이 실물과 가깝게 나온 밑의 두 사람은
1. 카메라가 좌우로 틀어지거나 기울어지지 않고 똑바로 되어 있음
2. 카메라가 얼굴보다 약간(10~15도 이상) 위에 위치함
3. 카메라를 휴대전화 윗 부분이 조금 더 앞으로 오도록 살짝 기울임(전면카메라 찍을 때랑 비슷하게)
이 세 사항에 전부 해당됨.
그리고 또 한가지 매우 중요한 사실은 (폰에 붙은 여러 개의 렌즈 중)카메라의 실제 촬영하는 렌즈가 얼굴의 좌우 대칭점에 와야 함! 이게 틀어지면 얼굴이 비대칭처럼 보임.
아이폰 같은 경우 렌즈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그냥 대충 알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는 서너개 렌즈가 일렬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어떤 렌즈가 메인으로 쓰이는 지 보고 그 렌즈를 얼굴의 좌우 대칭점에 맞춰야 함. 그 렌즈가 정확히 눈과 눈 사이에 온다는 느낌으로!
그러니 단체로 찍을 일이 있다면 정 가운데를 선점하는 게 좋은 방법!
김진우 분을 찍은 휴대폰은 좌우로 너무 틀어져 있고, 진 분을 찍은 휴대폰 또한 카메라가 위에서 밑이 아닌 밑에서 위를 향함. 저렇게 하면 연예인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은 필연적으로 비대칭 존못으로 찍힘.
위 사진이 이상적인 후면카메라 촬영 각도임. 저거보다 약간 낮게 해도 됨.
https://gfycat.com/MisguidedCoolCopperhead
잘 보면 아이유도 위에서 말한 1,2,3번을 지키면서 후면카메라로 셀카를 찍고 있음!
세줄요약
후면카메라로 셀카찍기에는 정석적인 방법이(위에서 말한 세가지) 존재한다.
카메라는 잘못이 없다.
후면카메라로 찍으면 전면카메라보다 훨씬 더 실물에 가까운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