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드라. 죽지도 않고 돌아온 3탄이야.
이제 피땀눈물 뮤비를 보자.
피땀눈물이 나온 것은 2016년 10월 10일이야. 4년전이군요.
아니쥬와 런 이후로 나온 BU(방탄유니버스) 뮤비이기때문에 그때는 피땀눈물을 보고
6명의 친구들이 석진의 자아! 이구나! 하는 설이 더 많았어.
(하지만 이후 하이라이트릴이 나오면서 대혼돈의 카오스)
나는 피땀눈물은 세계관 스토리를 연결하기 보다는 데미안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윙즈 챕터의 주제를 보여주는 뮤비라고 생각해.
유기적으로 연결성은 있지만 완전히 스토리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피땀눈물 뮤비를 보면 그걸 더 느낄 수 있는데 굉장히 현실같지않은,
꿈 혹은 내면의 이미지성을 보여주는 비디오거든.
석진=청춘 이라치면 청춘의 여러 자아들 (우리에겐 여러 모습이 있으니까)
이 어둠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걸 보여주는 뮤비야.
암튼 나도 내가 뭔말하는지 모르겠으니까 시작하자...ㅋㅋㅋ
설명만 한다. 해석은 너덬들이 하는 것.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티브로 하고 있음
*데미안을 안읽은 너덬을 위해 간단줄거리설명
: 주인공 싱클레어는 자신이 안주하고 있던 밝은 세계와 데미안이 보여준 어둠의 세계 모두를 인지하고 비로소 한 단계 더 나아간 자아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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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 밝은 면만 알다가 커가면서 세상의 어두운면, 매운맛, 부조리한 것들을 알게 되잖아? 밝은 면과 그런 어두운 면이 함께 있어야 사람이 성장하게 된다는 것.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
어라?
그림을 보는 석진
검색창에 찾아봤더니 이 그림은 <반역천사의 추락> 이라함
유심히 보고 있는 석진
노래시작 : 세트 힘줬네.
피땀눈물하면 잘 알고있는 지민의 도입부 댄스도 그냥 나온게 아냐
어두운면을 보지못하도록 가리고 있던 눈의 장막이 걷히는 걸 말해
그네타고있는 정국 (그네는 유년기의 상징같음)
테라스에 앉아있는 태형
무섭지도 않은거 같네
석진의 눈을 가리고 있는 손들
연기가 자욱한 방 안의 윤기
또 다른 방의 남준
초록색 술 압생트에 불을 붙여
새가 불타고
초록색 액체가 떨어져
이 뮤비에서 초록색은 어두운면, 유혹 등을 뜻하고
붉은 색은 밝은 면, 순수, 유년시절 등을 뜻해.
마신다
붉음과 푸름이 뒤섞이는
피에타 상 앞에서 활시위를 당기는 호석
남준이 만든 액체를
정국도 맛봐.
표정만 봐도 뭔가 타락했고요...ㅠㅅㅠ
식사를 하려는...근데 보면 표정이나
하얀 옷만 입혀놓은 것이 뭔가 되게 인위적이지 않니?
석진을 청춘이라고 치면
그 청춘의 내면이 어두운면을 만나기전에는
뭔가 억압되어 있다는 느낌이야.
건배를 하려다가
보는데
석진의 세계가 일렁이면서 변화가 생기고 있어
호석의 활시위가 당겨지고
태형의 위로 알록달록한 자국들이 튀겨
어두운면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 같아
초록 사탕을 물고 있는 정국
과 같은 방의 남준 역시 제정신 아닌듯 누워있고.
초록 연기를 마시면서 정신을 놓고 있는 듯?
(유혹, 어둠, 타락하고 있다는 것 같음)
이를 보는 석진은 어쩐지 맘에 들지않는 것 같아
남준정국의 방 위로 윤기 지민의 방
사과를 들고있는 지민의 눈을 가리려는 윤기
(데미안에서 싱클레어가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어둠의 세계에 빠져든다고 함)
태형은
뛰어내려.
태형의 뒤로 보이는 그림은 앞서 진이 보던 그림을 그린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데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있는 풍경>이라는 그림
이제는 모두가 다 타락하는 것 같지?
공중에 뜬 정국
마치 알속에 갇혀있는 태형
알을 깨려면 얇은 장막을 찢어야하잖아.(like 달걀)
타락의 연기를 마치는 남준
지민의 눈을 가리는 윤기
무릎이 꿇린채
보이지 않아 괴로워해.
정국은 스스로가 눈을 가려버리고
석진의 눈을 가리던 손들이 거둬지게 되면
석진은 손안의 풍선을
놓치게 돼.
붉은 색은 청춘의 밝은 면, 풍선은 유년기를 말하는거 같아.
하지만 석진은 아직은 순수를 놓치고 싶지않나봐.
오르간 소리에 맞춰서
뛰놀던 자아들은 밖으로 나가기로 해
태형이 뒤늦게 미적미적 (마치 나가기 싫은듯) 걷는 석진을 재촉해
뭔가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는 석진
의 눈을 가리는 태형
장막이 걷히면
타락천사의 모습이 보여
다가간 석진
키스를 하며 어둠을 받아들이지.
등에 찢어진 날개의 자국이 있는
태형. 날개가 꺾인 타락천사를 뜻하는 걸까?
석진이 어둠을 받아들이자 시작되는 초록파티~ 예아....
석고상은 초록눈물을 흘리고...
참 아이러니한게 어둠을 받아들이라고 그렇게 뮤비 내내 유혹을 해댔는데
받아들이고 나니 눈물을 흘려.
우리가 커가면서 받아들이는 유혹이나 어둠같은 건 쾌락도 있지만 고통스럽기도 하잖아.
그걸 뜻하는 걸까.
주저앉은 지민
역시 어둠을 받아들인 모습
정국도요...
거울 위에 문구는 니체의 말인데.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원덬 개인적으로는 이게 피땀눈물의 주제인것 같음.
모성을 상징하는 피에타상의 마리아얼굴이 깨지고
거울속 꽃들을 보는 석진
석진 쪽의 꽃은 순결,순수를 뜻하는 백합
거울속에 비치는 꽃은 열정, 치정, 괴기, 감정의 꽃말을 가진 개맨드라미
석진도 금이 가기 시작해.
알이 깨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그 후에 윙즈 투어를 알리는 트레일러가 떴는데.
그네를 타는 정국
이 사라지고 불타고 있는 그네
무너진 세계속의 피아노와 윤기
눈과 손발이 묶인채 사과를 쥐고 있는 지민
피에타상 앞에 누워있는 호석의 주위에 박힌 수많은 화살들
어두운 물을 바라보고 있는 석진
근데 마치 그안의 무언가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지민의 눈이 벗겨지고
날개가 꺾인 태형이 일어나자
깨진 유리조각이 가득한 방의 남준
화살 속 호석도 깨어나
어둠을 먹는 정국(지지야...ㅠㅠ)
물 위로 떠오르는 사과
마침내 날개가 피어나고
남준은 푸른연기 위로 떠올라
금이가기시작하는 석진의 손
위에 피땀눈물에서 놓쳐버린 풍선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던것 기억해?
내 생각은 어린시절로 돌아가고파하는 것을 잘라버리는 의도같아.
결국 못돌아간다는 거지.
검은 날개....ㅠ
이번편을 쓰면서 피땀눈물을 다시보고 느낀건데.
태형의 캐릭터가 참 매력있거든?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석진과 대조되는 캐릭터이고, 뭔가 타락천사 포지션이기도 하고.
근데 태형이 뛰어내리는 장면에서의 그림을 찾아보면서 느낀게
태형은 타락천사이면서 동시에 이카로스이기도 한것 같아.
이게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있는 풍경>이라는 그림인데 그림을 보면 하늘에 이카로스가 없어...엥?
보통 이카로스가 주제인 그림들은 하늘을 날고 있는 이카로스나 바닥에 추락한 이카로스를 그리거든?
근데 이 그림에서 하늘이나 땅바닥에 이카로스가 없고 오른쪽 아래보면 볼썽사납게 허우적대는 두발이 보이니?....그게 이카로스래...
이카로스가 떨어지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에 전혀 큰 이슈가 아닌가봐...ㅠㅠ
이게 너무 슬픈게 이카로스가 마치 욕심이 과해서 화를 입은 것 같은 캐릭터지만 나는 이카로스가 도전정신의 끝판왕같거든? ㅋㅋㅋㅋㅋ
비록 실패했지만 도전하고 하늘을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태양을 향하는 젊은이인데. 이게 어쩐지 청춘 그 자체 같기도 해서...
아플걸 알지만 사랑을 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부딪혀보는 그런 거.
그래서 뭔가 맘이 간다. 이카로스...(태형아 사랑해!)
아 길다...보느라 수고했다.
다음편이 마지막이야. 럽유어셀프 하이라이트릴
방탄이 빵~! 하고 원래 많았던 인기가 더 빵! 하고 많이 터진 시기이기도 하고.
원덬이가 입덕한 시기이기도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mic drop입덕러)
그건 덬들이 원하지않아도 가져오고 싶다. 지루해도 봐줘..
피땀이보고가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