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무명의 더쿠 | 06-06 | 조회 수 8502




https://gfycat.com/KindlyFineIchidna

https://gfycat.com/JointInbornDrafthorse





왜 이리도 징검돌을 허투루 놓으셨나요

당신 마음 건너려다 첨벙 빠진 후로
나는 달무리만 봐도
이제는 당신 얼굴이 눈가에 출렁거려
이다지도 생애를 휘청입니다.

서덕준 / 휘청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정호승 / 부치지 못한 편지









아주 이상한 기분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하늘 한 가운데잖아요?
여기서 내리면 나는 죽잖아요?

김사과 / 천국에서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천양희 / 너에게 쓴다









우리 반은 41명 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우리가 그저
41명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애는 나에게 단 한 번도
41분의 1이었던 적이 없다

전삼혜 / 문화산책100문장 中









말에 무게가 있다면
어떤 말은 무거워서 들 수 없고
어떤 말은 가벼워서 날아가버려
나는 네가 들 수 있는 무게의 말을 하고 싶어

예를 들면
보고 싶어

김준 / 마음이 마음에게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 도둑이 든 여름









얼음을 나르는 사람들은 얼음의 온도를 잘 잊고
대장장이는 불의 온도를 잘 잊는다.

너에게 빠지는 일,
천년을 거듭해도 온도를 잊는 일, 그런 일.

허연 / 얼음의 온도









그대는 솔직히 빛이 바랬죠
근데 나는 그 빛에도 눈이 멀어
당신과 사랑을 하고 싶은 거고

흔글 / 빛









네가 날 보고 싶어하면 좋겠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내 손 잡고 싶어하면 좋겠어
길을 걷다가도 버스를 타다가도 내 빈자리를 느끼면 좋겠어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네가, 그대는, 당신만

백가희 / 당신이 빛이라면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
모두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이 죽으면
너는 더 울거지?

김우석 / 널 울게 만드는 것들









잘 가라, 나는 이제 그만 살게.
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

이정하 / 절정









소년 너를 보면 가슴에서 장미꽃이 피어나고
캄캄한 밤바다에 등대불이 반짝인다

너를 바라보면 광활한 우주가 다가오고
너는 커다란 지구를 굴렁쇠처럼 굴린다

박원자 / 소년 너를 보면









당해봐야 안다는 말은 무섭고도 잔인한 말이다.
절망에 빠져봐야 다른 사람의 절망이 보인다는 것도 사무치게 슬픈 일이다.
슬픈 사람 눈에 슬픈 사람이 잘 보인다는 것도 애절한 일이다.

정혜윤 / 뜻밖의 좋은 일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8
목록
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 X 벨먼 크리미 스크럽 바디워시 체험단 30인 모집 28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이효리, 클릭비 김상혁 '외모 평가'에 일침.."왜 못 볼줄 알았나"
    • 05:19
    • 조회 1877
    • 기사/뉴스
    4
    • 유니클로, 올해 H&M 제치고 세계 2위 의류업체 전망…매출 4조 엔 눈앞
    • 05:11
    • 조회 272
    • 기사/뉴스
    • “서울 넘어 송도로”… 무신사, 인천 첫 대형 편집숍 열고 오프라인 영토 넓힌다
    • 05:06
    • 조회 245
    • 기사/뉴스
    • 파딱 vs 표창원 vs 이국종
    • 05:03
    • 조회 1142
    • 유머
    8
    • 1300년 은행나무 가지 갑자기 부러져..이유는?(7월1일자 뉴스)
    • 05:02
    • 조회 1035
    • 기사/뉴스
    2
    •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69편
    • 04:44
    • 조회 190
    • 유머
    • 본인 콘서트 무대에 UFO 연출을 사용한 2명의 여성 팝스타.gif
    • 04:41
    • 조회 906
    • 이슈
    4
    • 현재 치지직 접속 시 보이는 팝업
    • 04:38
    • 조회 2560
    • 이슈
    4
    • 25년 전 2001년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 1편
    • 04:24
    • 조회 500
    • 이슈
    13
    • 이효리, 故 휘성 노래 듣자마자 눈물 펑펑 "힘들고 불안정할 때 위로받아"(해투)
    • 04:21
    • 조회 1584
    • 기사/뉴스
    2
    • ㄱㅅㅍㅈㅇ 미드 <하오드 오브 드래곤> 최신 시즌에서 죽는 순간마저 아름다워서 바이럴 탄 캐릭터......gif
    • 04:17
    • 조회 1055
    • 이슈
    2
    • 영화 <오디세이> 레드카펫에서 감자에다 싸인하는 맷 데이먼ㅋㅋㅋㅋㅋㅋ
    • 04:08
    • 조회 1072
    • 이슈
    1
    • 놀고... 싶어..... 쿨쿨~
    • 04:07
    • 조회 396
    • 유머
    • “아빠 왔다, 집에 가자” 소지섭 한 마디로 완성된 역대급 부녀 상봉(김부장)
    • 04:05
    • 조회 1367
    • 기사/뉴스
    1
    • 셀레나 고메즈 최근 레어뷰티 화보.jpg
    • 04:04
    • 조회 1508
    • 이슈
    5
    • 최강희, 50대 앞둔 배우 고충 “역할 선택 폭 좁아져” 5년만 연기 복귀 선언(전참시)
    • 04:02
    • 조회 1503
    • 기사/뉴스
    3
    • 어제 뜬 어벤져스 둠스데이 오피셜 컨셉아트.jpg
    • 03:59
    • 조회 1143
    • 이슈
    9
    • 캣츠아이 윤채 인스타 업뎃 (오사카 여행)
    • 03:57
    • 조회 938
    • 이슈
    1
    • 파리에서 샤넬 FW26 꾸뛰르쇼 참석한 알렉사 데미.jpg
    • 03:51
    • 조회 718
    • 이슈
    1
    • 축구계 사망 비보' 홍명보호와 붙었던 남아공 대표 숨져…"체코전 전날 가족상, 힘든 시기에도 조국을 위해 뛰었다"
    • 03:49
    • 조회 2674
    • 기사/뉴스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