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1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 치르고 며칠 뒤에 학교가서 1교시에 좀 대놓고 잤는데
꿈에 할머니가 나온거야
꿈에서는 내가 수업 듣는 중인데 그 옆에 복도에서 할머니가 흰색 소복입고 아무 표정없이 날 보고 있었는데
내가 할머니 손에 자라서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했었단 말야?
그래서 할머니는 돌아가셨는데 꿈에 나오니까 넘 반갑고 좋아서 무작정 할머니 쫓아갔어
분명 할머니는 걸어가는 속도인데 내가 아무리 뛰어도 못따라잡는거ㅠ..
뭔가 서러워져서 막 울면서 쫓아가는데 점점 학교 건물 복도가 학교 뒤뜰?로 변하고
그 뒤뜰도 계속 걷다보니까 무슨 검정색 통로로 변하는거..
근데 그 때 나는 할머니가 넘 좋으니까 계속 쫓아가는데 갑자기 누가 나를 확 잡아당겨서 꿈에서 확 깼어
그리고 나는 걍 할머니 보고싶어서 꿈에 나왔다보다 했는데
쉬는시간에 반장이 자기가 수업시간에 자는데 꿈에 무묭이 나왔다면서
친구들이랑 교실에서 노는데 갑자기 내가 하늘로 풍선같은거 잡고 두둥실 올라가더래
그 반장은 아무 생각없이 무묭이 갑자기 머지? 가면 안되니까 붙잡아야지! 하고 나를 붙잡았다는거야
그때 나는 꿈얘기 입밖으로 꺼낸적두 없고 걍 자다 깨서 친구랑 다른 얘기중이였는데 반장이 그 얘기해서 급 소름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였구 걍 의지되는 같은 반 반장?이였는데 걔 꿈에 내가 나와서 붙잡은게 뭔가 신기했다ㅋㅋㅋ
반장이라 그런가ㅋㅋㅋㅋㅋㅋ
거의 10년이 다 된 이야기인데 그때 그 감촉 꿈 전부 생생하게 기억남아서 가끔 꿈얘기하면 계속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