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날도 덥고 심심해서 풀어보는 이야기
1,815 8
2018.08.25 22:31
1,815 8
노잼일 수 있음 ㅋㅋㅋㅋ

지금은 둘다 직장인인데

나는 직장인이고 동생은 학생일 때 원룸에서 같이 자취한 적이 있음

방이 길죽한 직사각형같은 방이고 한쪽 벽에는 화장대 거울이랑 책상있고 그 반대쪽 벽에

침대말고 이불펴서 동생이랑 같이 잤었거든

내가 벽쪽에 붙어자고 동생이 그 옆에 잤는데 하루는 밤에 자는데 누가 막 어깨를 흔드는거야

잠도 덜깨서 눈도 안 뜨고 왜~ 하는데 동생이 언니야 언니야~ 계속 이렇게 부르면서 어깨를 흔들길래

몸을 돌려서 동생쪽을 보는데 동생이 앉아있는거야

그래서 나도 같이 앉았지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애가 막 손가락으로 내 등 뒤를 가리키면서

언니야~ 저기~ 저기~ 그러는거임 ㅠㅠ

그때 시간이 3시인가 4시인가 그랬고 내 뒤에 벽밖에 없는데 내 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니까 존나 무서운거임 ㅠㅠㅠㅠ

뒤 돌아볼 용기는 없고 뒤에 뭐! 뒤에 아무것도 없는데 니 잠 안깼나! 하면서 막 소리지름 ㅠㅠ  무서우니까 더 질렀던거같음 ㅠ

그랬는데 계속 언니야 저기~ 하면서 계속 손가락 들고있길래 너무 무섭고 빡쳐서 내 동생 뺨을 침 ㅠㅠㅠㅠ

진짜 막 쎄게 친건 아니고 잠 깨라고 찰싹 쳤는데 그러니까 손가락 가만히 내리더니 다시 누워서 자는거임..ㅠㅠ

난 진짜 잠도 안오고 ㅠㅠ 시발 ㅠㅠ 그대로 벽 등지고 이불 안에 누워서 발발 떨다가 해 뜨니까 바로 출근함 ㅠㅠ

잠도 못자고 내 정신도 아니라서 그 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퇴근해서 집에 오니까 동생이 있는거임

그러더니 나보고 언니야 오늘 회사 늦게갔나? 그러는거임

그래서 아니라고 아침에 바로 나갔다 지금 오는거라고 그랬는데

동생이 아침에 눈뜨니까 책상 의자에 누가 앉아있더래

그래서 언니야? 하고 물으니까 의자에 있는 사람이 응, 하고 대답했다더라

시계 보니까 그때가 11시인가 그랬대. 그래서 언니 회사 안갔나? 하니까 그 사람이 잠깐 들렀어, 그랬대

그래서 그런가, 하고 다시 잤다는거야-_-;;

그러고 낮에 눈떴더니 없더래. 회사 갔나보다 생각했다더라

너무 무서워서 계약 끝나기도 전에 방 구해서 나옴 ㅎㄷㄷ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X더쿠💚] 민감한 트러블 피부의 썬케어, 브링그린 #민트썬!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톤업 선쿠션> 체험 이벤트 395 05.27 32,3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026,48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50,5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63,93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369,708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5,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5 실제경험담 꿈에서 오방기 들고 있었음 10 05.20 1,263
904 실제경험담 고속도로 3차선에서 검은 인간 귀신 봄(그림판) 2 05.15 1,223
903 실제경험담 나 전에 다니던 회사에 귀신나왔었음 8 05.14 1,817
902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예전에 겪은 일 생각나서 말하러 옴 7 05.09 1,977
901 실제경험담 초등학생 때 겪었던 공포썰 4 05.09 1,386
900 실제경험담 복도에서 들었던 엄마를 부르는 소리 2 05.09 907
899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6 04.27 3,535
898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1,165
897 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7 03.21 3,033
896 실제경험담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 몇 가지 2 03.14 1,760
895 실제경험담 좀 소름끼쳤던 꿈이야기 5 23.11.19 2,772
894 실제경험담 혈육이 자꾸 자기 신병 아니냐고 하는데 무서워 13 23.11.12 4,802
893 실제경험담 꿈꿨는데 너무 징그러웠어...... 1 23.10.06 1,812
892 실제경험담 100일 된 아기 사진을 두고 제사를 모셨던 썰 10 23.09.20 4,447
891 실제경험담 전혀 무섭진 않은데 내가 겪은 가위 비스무리한거랑 귀신 비스무리한거 1 23.09.14 1,579
890 실제경험담 ㅇㄱㅍ)영감의 ㅇ도 없는 나덬이 자주 겪는 이상한 일들 9 23.09.07 2,779
889 실제경험담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경험담. 11 23.09.01 3,896
888 실제경험담 죽은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13 23.08.25 4,242
887 실제경험담 심야괴담회 원피스 입은 여자 사연 보고 온몸에 소름 돋음 7 23.08.24 4,058
886 실제경험담 공포는 아니구 걍 신기했던 꿈 이야기 1 23.08.1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