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내가 새벽에 더워도 내 방 창문을 못여는 이유
4,728 10
2018.08.21 03:13
4,728 10

우리집은 복도식 아파트야 


내 방 창문은 복도하고 연결되어 있는 창문임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ㅇㅇ 


내 방 구조가 창문하고 책상하고 마주보고 있는 구조임 

즉, 내가 책상에서 컴퓨터를 하면 창문을 등지고 있는 형태가 되는거지 

책상의자에 앉아있는 내가 뒤돌아야 복도 창문이 보이는거 


각설하고 작년 여름에 논문 쓰느라 

거의 매일 밤새다시피하면서 논문 붙잡고 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ㅜㅜ 

그래서 항상 내 방은 불이 켜져 있었음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한창 논문 작업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우리동에 도착하는 익숙한 소리가 들리더라구 

그리고 새벽 3시쯤 됐겠구나 하고 생각했지 


왜 익숙한 소리냐면 

항상 새벽 3시 즈음에 우리아파트에 신문 배달하러 오거든 


그래서 항상 새벽 3시 즈음을 알리는 알람같은 소리가 


오토바이가 도착하는 소리 -> 각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소리 -> 신문배달부가 문 앞으로 신문 던지는 촥촥 소리 


이렇게 패턴화 되어서 들렸음 


우리 옆집도 신문구독해서 그 사람이 항상 우리집 층도 배달함 

우리 옆집에 가려면 꼭 내 방 창문을 통해서 지나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워서 신문배달부가 항상 엘리베이터에서 한발자국 디딘 상태로 옆집 문으로 촤악 던지더라구 


뭐 아무튼 오토바이 도착하는 소리 들리고 

아랫집부터 신문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 층까지 도착함 


난 당연히 신문배달부가 엘리베이터에서 한발자욱 디딘 상태로 신문 던지는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신문 던지고 나서는 

옆집으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리고 딱 발자국 소리 멈춘 곳이 내 방 창문 앞 


한 1-2분 동안 계속 아무 소리도 안들림 ㅅㅂ

나 이어폰 끼고 있었는데 발자국 소리 멈추자마자 소리 음소거 하고 

뒤돌까 생각도 못함 뒤돌면 그 사람이랑 눈 마주칠까봐 


진짜 몸이 굳어버리더라 

그 상태로 얼음되어있다가 


그 사람 내려가는 소리 들리고 

오토바이가 우리 아파트 떠나는 소리 들리자마자 

후다닥 뒤돌아서 창문부터 닫음 


그 뒤로 더워죽어도 창문 이 시간대에 절대 안열어 

열어도 신문배달오기 전까지만 열거나 가고난 뒤에도 열어 


왜 우리 집 앞에서 멈춰있었을까 

내가 밤을 좀 잘새서 내 방 불이 켜져있었을 때가 많긴 했는데

단순히 호기심으로? 1-2분 씩이나? 


어 근데 지금 시간보니까 신문배달 올 시간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47,63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2,7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79,9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9,0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8,8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43,525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000 괴담/미스테리 😱누나의 일기 + 운전중에 생긴 일😱 05.06 41
9999 잡담 귀신은 빨간색만 볼 수 잇대 8 05.04 633
9998 잡담 가족한테 양밥 당한거 어디서 들었는데 4 05.04 817
9997 잡담 당집귀 신청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아쉽다 1 05.04 396
9996 잡담 호신마마 아이돌 액받이굿 누굴까 7 05.03 1,673
9995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6 05.02 963
9994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509
9993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11 04.30 913
9992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4 04.29 1,107
9991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526
9990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2,262
9989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5 04.27 1,976
9988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748
9987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829
9986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387
9985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489
9984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589
9983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841
9982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898
9981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