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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소녀와 택시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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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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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소녀와 택시

 

“제기랄, 왜 이렇게 으스스하지.”

​

택시 한 대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 어느 인적 드문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 시내 가까이 이르렀을 때 택시기사는 다리 위에서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했다. 빨간 리본으로 머리를 단정히 묶고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택시를 잡으려는 듯 손짓을 하고 있었다.

​

“어떻게 한담.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는 이런 인적 드문 곳에서 비를 맞고 서 있는 소녀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고맙습니다.”

​

차를 탄 소녀는 빗속에 오래 서 있었던 탓인지 안색이 몹시 창백했다. 택시기사는 속으로 혀를 차며 차를 몰았다. 이윽고 그녀의 집 앞에 다다랐다.

​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들어가서 돈을 가지고 나올 테니까요.”

​

그녀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록 그녀가 나오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할 수 없이 투덜거리며 초인종을 눌렀다.

​

“누구요?”

할머니의 목소리였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짜증스럽게 택시기사가 말했다.

“뭘 기다린다는 것이오?”

할머니는 의아한 듯 물었다.

​

“아, 이 집 아가씨가 다리에서 여기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돈을 가지고 나오겠다며 안으로 들어가더니 지금까지 나오지 않는단 말씀입니다.”

“뭐, 아가씨라고? 도대체 어떻게 생긴…….”

“머리를 빨간 리본으로 묶고…….”

​

할머니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졌다. 그리고 택시기사가 이야기를 마치자 그 할머니는 울먹거리며 중얼거렸다.

“아이고, 불쌍한 것…….”

택시기사는 어리둥절했다.

“그 아인, 1년 전에 죽은 내 손녀라우. 댁이 본 그 애의 옷차림은 손녀를 화장시킬 때와 똑같아.”

“뭐, 뭐라구요? 아니 그럼 내가 본 것은?”

​

집으로 돌아간 택시기사는 열이 나고 헛소리를 하며 앓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몇 개월 동안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 이야기는 택시기사들에게 암암리에 퍼져나갔고 모두들 비오는 날에는 그 다리 건너는 것을 꺼려 했다.

​

그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되는 한 택시기사가 비오는 날에 그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그 역시 소문을 듣긴 했지만 그냥 웃어 넘겨 버렸었다. 그러나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그는 큰 소리로 중얼거렸다.

“까짓 거, 안 태우면 그만 아냐. 시내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뭐.”

​

그런데 다리 중간쯤 오자 역시 한 소녀가 서 있었다. 소문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아, 이럴 수가…….”

그는 갑자기 속력을 냈다.

“얼마 안 남았어. 이 다리만 건너면…….”

​

그때 눈앞에 그 소녀가 나타났다.

“죽어라, 귀신아!”

그는 가속 페달을 더욱 힘껏 밟으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으아아아!”

​

이튿날 강에서는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택시 한 대가 끌어 올려졌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980660855

 

 

5-(20) 환생

 

어느 무더운 여름날 해가 질 무렵, 한 여인이 세 살 먹은 아들을 데리고 산 너머 자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산꼭대기에 이르자 널찍하고 평평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산을 오르느라 몹시 지친 그녀는 잠시 쉴 요량으로 아들과 함께 그 바위에 걸터앉았다.

​

아들은 바위 위에 앉자마자 머리를 끄덕이며 졸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간 몸의 균형을 잃어 바위 밑 낭떠러지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

그후 5,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그녀는 다시 아들을 낳았고 어느새 죽은 아들의 나이만큼 되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그녀는 또다시 아들을 데리고 그 산을 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그 아들 역시 산을 오르느라 몹시 힘이 들었던지 바위에 앉자마자 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들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 그녀가 먼저 붙들었다.

​

아들을 붙드는 순간 어머니를 쳐다보며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

“엄마, 저번에는 왜 안 붙들어 주었어요?”

​

순간 여인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그만 아들을 놓고 말았다. 그녀의 아들은 또다시 벼랑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고 말았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w_music/223988887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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