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어제 꾼 기묘한 꿈 이야기
2,532 1
2025.04.22 10:25
2,532 1

난 애기 때 헛것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렸어.
 

가위를 정말 매일 밤 눌리고 환청을 들으며 살아서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전에 어떤 사람들이랑 대화를 해야 잠에 들 수 있는 건지 알았음.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끔 가위만 눌리는 정도고 뭘 보지는 못했어.

근데 어젯밤에 새벽 2시 30분쯤 늦게 잠에 들었는데 눕자마자 꿈을 꾸기 시작한거야.

 

 

약간 불편한 기분, 무거운 몸, 가위라기에는 현실에서 헛것이 보이는 느낌은 아니었고 뭔가 급박한 상황의 꿈이었어.

 

옛날 양반집 처럼 큰 터로 이루어진 집 안이었는데, 

아주머니들이 엄청 뜨거운 불 앞에서 땀 뻘뻘 흘리며 음식을 하고 계셨어
분명 늦은 밤이었는데 조금 이상했지.
나는 밖으로 나가려고 집안을 헤매고 있었는데 어디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종소리였는지 북소리였는지 정확한 종류는 기억이 안나. 그냥 대문 밖에서 나는 소리였어.


압도되는 분위기 때문에 무서운 기분이 들었고, 나는 서둘러서 대문이 있는 쪽으로 갔어
양반집이라서 집채도 여러채 있었고, 통과해야 하는 문도 많았지
빨리 벗어나려고 분홍색 옷 입은 아주머니의 등을 치고 마지막 문을 열었을 때 쯤
대문이 있는 쪽을 봤는데 문은 이미 열려있었어.

그리고 저 멀리 산길 속에서 지게를 진 남자 한명이 보였어.
이미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그 남자는
무언가 어두운 색 천으로 둘둘 감긴 길쭉한 것을 지고 있었어.

그 너머에는 한명이 더 있었어.

두루마기 까지 갖춘 한복을 입고, 갓을 쓴 남자 한명.
그 사람이 흰색 천을 마구 흔들며 그 지게 진 남자를 향해
춤을 추고 있었어.

근데 그 한복 입은 남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쯤 지게꾼이 지고 있는 것의 정체를 알게 돼서

집중할 수가 없더라. 뭔가 축쳐진 사람을 둘둘 말아놓은 것 같은 짐이었어. 시체였지.

늦은 밤 바쁘게 음식을 하던 아주머니들, 사람의 시체 같은 짐, 한복을 입고 배웅 하는 듯한 남자.

소름이 돋아서 잠에서 깼는데 30분 정도 지나있더라. 

깨고 나서 생각한건데, 아마 그 곳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던 것 같아.
어째서인지 시신이 밖에서 이제야 들어오고 있었던 거고, 아마 나도 같이 음식을 하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갑자기 무서워져서 나가고 싶었던 것 같음.

한복 입은 남자가 진짜 좀 이상했는데 흰 천을 들고 흔들던건지 아니면 흰색처럼 보이는 두루마기를 입고 몸을 흔들어서 그렇게 보이던건지는 헷갈려.

결론은 애매하지만 뭔가 그 분위기가 되게 기묘했어서 글로 남겨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63 02.28 86,0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95,6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1,0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3,8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65,172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7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413 잡담 TXQ FICTION 시리즈 "神木隆之介(카미키 류노스케)" 오늘부터 4주동안 방송함 1 03.01 57
11412 잡담 괴담 중에 그거 기억나는 덬 있어? 엄청 유명한 건데 2 02.26 471
11411 잡담 세우니 귀신 있잖아 4 02.24 496
11410 잡담 공포 겜 플레이 보는거 좋아하는 덬들 있니 3 02.11 744
11409 괴담/미스테리 한국인들이 동시에 꾼 꿈 5 02.10 1,576
11408 잡담 완결 웹툰 추천 2 02.06 1,078
11407 잡담 그그 괴담 오랜만에 다시 보고싶은데 혹시 아는 덬있어? 2 02.01 1,079
11406 잡담 옛날 괴담 잘 아는 덬 있어?? 괴담 찾아줄수 있을까ㅠㅠ 2 01.31 702
11405 잡담 돌비 동꼬가 진짜 스토리텔링 잘한다ㅋㅋㅋㅋㅋ 4 01.27 1,023
11404 잡담 돌비 레전드편 추천해줘 2 01.27 680
11403 잡담 장화홍련같은 공포영화 없나? 6 01.27 555
11402 잡담 어젠 알포인트 보고 오늘 곤지암 본다 4 01.23 508
11401 잡담 8번출구나 나폴리탄 괴담 좋아하는 사람 이 작가 추천해 8 01.22 1,223
11400 잡담 디플에서 무당 서바이벌한데 5 01.22 789
11399 잡담 돌비에 봉수 왜이렇게 귀여웤ㅋㅋㅋㅋ 01.21 219
11398 잡담 얼마 전에 꾼 우리집 고양이랑 대화한 꿈얘기 5 01.21 846
11397 잡담 오늘 돌비 영상 올라온거 진짜 개재밌다 3 01.20 941
11396 잡담 공포 웹툰 추천~ 11 01.10 1,592
11395 잡담 심괴 굿즈 산거 왔당 3 01.06 1,549
11394 잡담 돌비 혼파님 정주행하고있는데 너무 재밌다 2 01.06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