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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루하다 심심해서 신점 본 썰 적음 (엄청 길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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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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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 신점 보는거 좋아해서 (인생이 답답하기도 하고ㅜㅜ)

많이 까진 아니어도 얼추 일년에 2-3곳은 보러다니거든 

몇가지 에피소드 적어볼게ㅋㅋㅋ


무지하게 길다.. (짤라!  짤 금지..ㅎㅎㅎ)


1.


남양주에도 아직 이런곳 있나 싶은 시골에 차끌고 가다가 도랑에

빠질까 무서워서 벌벌떨며 올라갔던 산쪽에 있던 신당..

강쥐 두 마리가 넘 귀여웠지만 떡하니 보이는 심리상담 자격증이

불안했던 그 곳 (왜냐면 신점이 아닌 그냥 무당 개인이 고민 상담하는거면

신점보는 의미가 없으니까ㅜㅜ)


대뜸 나보고 조상들이 나한테 자꾸 하소연한다구 

약먹고 자살한 조상귀가 자꾸 나한테 죽게끔 만드니까 비방하자면서

손톱,발톱,머리카락 + 170만을 달라하더라...그리곤 인생에

특별할게 없어서 말해줄것도 없다고 .. 아쉽다는 식으로 웃으시던 그 분

그때는 어차피 이미 굿,부적하라는 곳은 거르던때라 그냥 대충 

웃으며 감사하다고 생각해보겠다 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심야괴담회에서

대수대명? 그거 비방 방법보고 나한테 말한거랑 넘 똑같아서 ㅎㄷㄷ 했었음


2.


또다른곳은 자식땜에 속상해서 신점 잘보러 다니는 선배가 용하다고 

알려준 곳이었는데 가니까 대뜸 향 꼽고 절 세번하래서 하란대로 함ㅋㅋ

절할때마다 무릎에서 빠득빠득 관절 갈리는 소리나서 서로 웃참...

이름 생년월일 묻는데 갑자기 신기할정도로 얼굴이 막.. 노인으로 변한거! 그냥 40대 정도 되보이시는 분이었는데 표정뿐 아니라 

나이들면 하관이 들어가고 어쩌고 그런다잖아 그것처럼 진짜 노인얼굴이 됨.. 


그러더니 너 생리하냐고(그날 오전에 터짐) 그래서 오오 찐인가 하고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화나셨대

묘없이 떠돌아다녀서... 그래서 달래야한대 외할아버지가 자꾸 나랑 

엄마를 때려서 그렇게 여기저기 아픈거래.. 

그리고 내가 아픈 몸이라 남자들의 조상들이 날 싫어해서 자기 후손 

안엮이게한다구 인연 못만드는거라구.. (나 체력이 저질인거지 감기한번

코로나 한번 걸린적없음..) 외할아버지 달래야한다구...그래서

모르겠다구 외할아버지 나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럼 

우선 물어보고 다시오래서.. 얼결에 쫓겨남..ㅋㅋ


그날 엄마한테 외할아버지 산소 어떻게 관리하냐 물었더니 

아예 정기적으로 돈주고 관리하고 계신다고 함.. 

외삼촌이 직접 내려가서 보고오기도 한다고... 


그래서 며칠 뒤에 직장선배 간다해서 따라가서 나도 가서 말함 

외할아버지 무덤있는데..관리 잘하는데...했더니 첨엔 기억도 못해..

그러다가 내가 나한테 이렇게 말하셨잖아요 하니까 그제서야 아니래

다시가서 보래 분명 무덤없대 -> 있다 -> 그럼 관리가 안됐다 -> 

돈주고 정기적으로 한다 -> 그럴리없다 암튼 화났다...

이렇게 끝이 안날거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그럼 어떻게 달래냐 하니까 이젠 나랑 밀당함 

나는 이미 이쯤에서 굿하라고 하겠네 어떻게 나오나보자 싶었는데 

첨엔 막 하라해도 안할거면서! 

이러더니 결국 400주면 자기가 할아버지 산소찾아가서 혼을 데려다가

자기 신당에 모실거라고. 너네는 눈으로 안보면 못믿으니까 자기 

무구(칼)에 혼이 실리면 쓰윽 떠오르는데 그걸보여주겠다고...

허허허 .. 그냥 또 생각해볼게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배하고

얘기하니까ㅋㅋㅋ선배네 집에 외할아버지가 화나셨대... 그리고 

내가 두번째 가기 전에 다른 지인도 갔다가 거기도 외할아버지가 

화났다는 소리 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우리 다 엄마들이

장녀도 아니고 장남들 멀쩡히 잘 살아있는 집들... 

우리모두 재산은 아들들 주고 대접은 딸한테 받을거란거?😡 

하며 분노했음 


3. 

여기는 터를 잘 본다고 해서 간 곳 

그때 직장에서 위치가 너무 간당간당해서 나 빚도있는데 짤리면

어카지? 싶어가지고 직장 잘 버틸수있나 싶어 감 

갔더니 회사 땅 터주신이 나를 넘 좋아해서 회사가 나가면 나갔지 나는

거기 계속 머무를거라고... 엥..?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건물에 혼자요?

암튼 그만큼 터가 나랑 잘맞아서 회사 짤릴리 없고 평생직장 될거라고

(진짜 계약 잘 돼서 내가 그만두는거 아니면 안짤리는 평생직장됨..) 

그리고 모른척 내가 해외 연예인 덕질하는데 한국식 이름으로 바꿔서

얘랑 나랑 인연이 있나요? 했더니ㅋㅋ너는 왜 꿈을 쫓고 있니..이건 다

허상이라고 해서 소름.. 연예인이란 얘기도 안했는데 그래서 그냥 

맞다 이 사람 연예인이다 그저 얼굴이나 한 번 볼수있는 성덕되고싶은데

되겠냐 물었더니 그런거 쫓지말고 현실 살래서 넵..하고 나옴 


두번째 갔을땐 이사때문에 물어보러간건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땅 받았더니 엄마가 갑자기 맘이 들떠서 땅 팔아서 

이사간다고 막 집알아보고 다니길래 어디로 갈지 알아본 곳 중 

정해달라 했더니 


외할머니 유산 너네 돈 아니라고 돌아가신 분 재산은 1년간은 니들꺼

아니라고 그냥 가만두라고 이거 팔아서 돈으로 만들어도 다 사라지고

집사도 니네집아니라서 두번 이상은 이사다닐거라고..

그리고 땅도 제값 못 받는다고... 


진짜로 땅 완전 헐값에 팔아서 돈 조금 받아가지고 집사려했더니 

집값은 그때 갑자기 집 값 엄청 뛰어가지고 우리가 사려던 집 못사고

괜히 전세 들어가게됨ㅜㅜ 2년뒤 다시 다른곳으로 이사ㅜㅜ

그리고 할머니 유산중 50퍼가 이상하게 돈을 쓸 일이 생겨서 쓰게됨

이젠 집 사기도 애매해서 전세 전전... 금리 좀 내려주세여ㅜㅜ



4. 여기도 회사선배가 용하다고 해서 감

여기서도 내 몸이 신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 몸이라 조상신들이 

자꾸 몸을 쓰려한다 함. 약먹고 자살한 조상, 객사한 조상, 총맞고

죽은 조상, 어머니가 언니 전에 낙태 한 번 하셨네? 해서 아가 영까지.. 

어휴.. 내가 이 정도면 자릿세 받아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좋다고 웃으심... 어쨌든 자기는 천도굿 하란 소리밖에 할 말 없다구 

근데 안할거 같으니 됐고 혹시 어디서 도깨비 만났냐길래ㅋㅋㅋ

네? 뭔 도깨비? 그걸 만나고자 한다고 만나지나요..했더니 자꾸 나한테

뿔달리고 그 찢어진 얼룩 옷 입은 도깨비 형상이 보인다고 

근데 이 도깨비가 좋은 의도인지? 나쁜 맘인지 모르겠다고.. 


그런데 내가 갑자기 생각난게 일본 여행 갔다가 지옥온천이란 곳

갔는데 거기서 도깨비 간판 본게 떠오름 사진 막 뒤져보니 

진짜 도깨비 그림 간판을 내가 찍어놓음 도로에 쌩뚱맞게 있는걸..

왜찍었지? 싶은 그걸.. 아니 그나저나...간판귀신이 붙어왔어?.. 

근데 내가 또 여기서..입을 가만히 못두고.. 그거 아시냐 

사실 이 뿔달린 애는 오니다 일본 오니. 도깨비라 안한다. 도깨비는

우리나라의 신들 말하는데 푸근한 이웃같이 생겼다 정령처럼 이래

아는척 해쌌더니 그분이 어머..그래요? 하며 진지하게 들으심...

암튼 이 간판귀신이 돈을 가져오기도 내보내기도 할거라구..

12월쯤에 내가 취미로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떻게든 결판 날거라는데

그 취미 귀찮아서 안하고 있어가지고 흐지부지 지나감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이 간판오니는 내 돈 잡아먹으러 왔는지..

줄줄이 돈 나갈 일만 가득했음 ㅜㅜ 


마지막으로 조상신,아가 영은..

엄마한테 물어보니 외할머니의 외할머니가 약 드시고 안좋은 선택하심

엄마의 친척 할아버지? 쪽에 객사하신 분 계심 

총..은 솔직히 625 전쟁때 다 겪어봤을수도 있어서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나 태어나기 전에 낙태함.. 😨


사실 이 전이나 후에도 신점 더 보긴 했는데 

내가 보면서 느낀점.. 신점 과거 맞추는거 1도 의미없다ㅋㅋㅋ

미래를 얘기해달라! 


길기만 하고 재미는 없는것 같아서 미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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