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는 2번 꿔봤고 귀접은 처음인데 특이하게 꿈을 꾸는 도중에 가위에 눌리고 다시 꿈이 이어졌어
또 신기한건 꿈이 시작되자마자 '아 이건 전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깨고나서 찾아보니까 다른 사람들의 전생꿈은 반복되는 꿈이라는데 나는 처음 꾸는 꿈이었어
악연일 수밖에 없는 관계로 시작한 남편한테 첫 눈에 반해서 행복하게 살다 죽는 내용이었음
둘 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평범한 삶을 살았어
아닌가 내가 좀 나사 빠진 사람처럼 보이긴 했음ㅋㅋㅋㅋㅋ
꿈 속에서 내가 전생의 남편이랑 첫 만남에 ㄱㄱ를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 꿈에서 깨면서 가위에 눌렸음
검은 남자 형체가 내 목을 조르면서 ㄱㄱ....를 하는데 19적인 느낌보다는 하나의 의식같이 느껴졌어
그리고 검은 형체보자마자 아 그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내 목을 조르는 손을 통해서 원망 애정 슬픔 이런 감정들이 나한테 흘러들어옴
사실 내가 요새 사랑때문에 심한 우울증 생기고 나쁜 생각까지 하고 막 그랬거든?..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나만 환생했고.. 자기를 잊고 새로운 사랑을 하는 거랑 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는 그 감정이라는게 느껴졌어
그렇게 짧은 가위인지 뭔지가 끝나고 다시 꿈이 이어졌어
남은 꿈은 별 거 없고 걍 남편이랑 평범하게 살다죽은 내용임
집 마루에 나란히 앉아 소담스러운 담벼락을 보면서 전생의 남편이 말했던, 자기한테 사랑이란 어떤 느낌인지.. 그 말이 꿈에서 깨도 잊혀지지 않더라
전생꿈 꾼 덬들은 그게 전생꿈인지 어떻게 알았어?
그리고 막 나처럼 꿈을 꾸면서도 '아 이건 이거구나, 이 사람이구나'하는 느낌이 들어?
귀접하면서 귀신의 감정이 느껴진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