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꿈 잘 안 꾸고, 꿔도 내용을 거의 기억 못 해.
그런데 어제? 낮잠 잘 때 꿈을 꿨는데 너무 이상해서...
꿈에서 난 임산부였고, 뭔가 중요한 파티를 가려고 했나 봐.
옷을 입으려는데 임신해서 배가 나와서 그런지 옷이 맞질 않았어.
그걸 보고 어떤 사람이 아이를 잠깐 꺼내놓고 파티를 갔다가 다시 넣으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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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꿈에서는 그러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병원에 갔어.
응급실 같은 곳에 의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외국인이래.
그분이 수술해서 애를 꺼냈는데 예정일보다 X개월 빨리 꺼낸 거였어.
근데 잘은 모르겠는데 보통 의사 선생님이면
따로 말을 안 해도 알아서 다시 넣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 주는데
이 의사는 외국인이라 그걸 잘 몰라서 애를 그냥 꺼내 버렸다는 거야.
결국 X개월 조산을 하게 된 거지.
당황해서 애를 안고 있는 와중에도
갓난애는 뭘 먹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애는 별 문제 없어 보였어.
그렇게 애 안고 고민하다 깼는데
꿈 깨서도 기분이 묘한 게
꿈꾸는 내내 외국인이라서, 외국인, 외국인이니까, X개월, X개월이나, X개월을... 이런 식으로
외국인과 X개월이라는 부분이 엄청 강하게 느껴지는 거야.
진짜 외국인!! X개월!! 이런 느낌으로 엄청 강조되는 느낌이었어.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개꿈이구나 하겠는데
저 부분이 엄청 마음에 걸리는 거야.
혹시 해몽한다면 어떤 의미일지도 궁금하고
나중에라도 뭔가 의미가 있는 건지 다시 읽어 보고 싶어서 공포방에 올려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