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경고ㅡ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다른 길로 가십시오. : https://theqoo.net/2795508401)
([접근금지] 제 9차 소망대교 탐사 기록 : https://theqoo.net/2795512671)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소망대교에 직접 방문해보았다.
ㅡㅡㅡㅡㅡ경고: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ㅡㅡㅡㅡㅡ
여기서부터는 소망대교입니다.
잠시 차량을 정차하시고 이 영수증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숙지하십시오.
오직 정면만을 똑바로 바라보며 직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데에 성공했다.
천천히 내용을 읽어 본 후, 차량을 둘러보았다.
날카로운 물건이 없다
2차선으로 쭉 주행하기만 한다면 당장은 안전하지 않을까?
시키는 대로 우선 내비게이션을 켜보았다.
화면이 너무 정상적이다.
---??
방금 매뉴얼의 내용이 뇌리를 스쳤다.
급히 창문을 열고 최대한 아이패드를 멀리 내던졌다.
휴대폰을 꺼내서 다시 내비게이션을 켜보았다.
이번에는 화면이 노이즈로 덮였다.
270m
눈앞에 갈림길이 보였다.
내비게이션은 왼쪽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1차선에 진입하지 않도록 최대한 집중해서 운전했다.
.
615m
다른 차량이 보인다.
흰 소나타나 덤프트럭이길 간절히 빌었지만 파란색 BWM임이 확인되었다.
1차선에 빠르게 진입했다.
경적 소리가 들리자마자, 창문을 내렸다.
떠오르는 모든 욕설을 한 후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뒤 차가 정지했다.
2차선으로 나온 후, 고민에 휩싸였다.
차에 적절한 도구가 없다.
핸들에 머리를 박는 방법으로는 즉사하기에 무리다.
혀를 깨문다고 바로 죽을 수 있을까?
라이터를 켜서 신체부위를 지지는것 또한 어림도 없을 것이다.
차에 불을 지른다면, 그게 뭐든 간에 함께 타서 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겨우 라이터 하나로 차가 불길에 휩싸이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다.
결국 내가 준비한 것은 줄이어폰이었다.
이걸로 목을 최대한 세게 조여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차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800m
또다시 갈림길이 보였다.
이번에도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반대로 행동했다.
1000m
서둘러 시동을 정지했다.
그래도 위험하지는 않은 구간이다.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려 노력했다.
차 핸들을 꽉 붙잡으며 문을 열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강제로 참았다.
창문을 내리고 사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500m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하지 않기를 바라며 차창을 내려 아이에게 질문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행운은 없었다.
그것에게 차 뒷좌석에 타라고 한 뒤 그것이 문을 여는 동안 주머니 속의 줄이어폰을 만지작거렸다.
내비게이션을 포기했을 때 살 확률을 생각해 보았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이 편이 안전하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눈치채지 않기를 바라며 휴대폰에 줄이어폰을 연결해 이어폰을 귀에 꽂고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서 가렸다.
1850m
또다시 갈림길이 나왔다.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안내하는 바로 그 순간, 뒷자리에서 ‘놀이공원 가고 싶어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
결국 방향이 어느 쪽인지 듣지 못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326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
([접근금지] 제 9차 소망대교 탐사 기록 : https://theqoo.net/2795512671)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소망대교에 직접 방문해보았다.
ㅡㅡㅡㅡㅡ경고: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ㅡㅡㅡㅡㅡ
여기서부터는 소망대교입니다.
잠시 차량을 정차하시고 이 영수증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숙지하십시오.
오직 정면만을 똑바로 바라보며 직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데에 성공했다.
천천히 내용을 읽어 본 후, 차량을 둘러보았다.
날카로운 물건이 없다
2차선으로 쭉 주행하기만 한다면 당장은 안전하지 않을까?
시키는 대로 우선 내비게이션을 켜보았다.
화면이 너무 정상적이다.
---??
방금 매뉴얼의 내용이 뇌리를 스쳤다.
급히 창문을 열고 최대한 아이패드를 멀리 내던졌다.
휴대폰을 꺼내서 다시 내비게이션을 켜보았다.
이번에는 화면이 노이즈로 덮였다.
270m
눈앞에 갈림길이 보였다.
내비게이션은 왼쪽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1차선에 진입하지 않도록 최대한 집중해서 운전했다.
.
615m
다른 차량이 보인다.
흰 소나타나 덤프트럭이길 간절히 빌었지만 파란색 BWM임이 확인되었다.
1차선에 빠르게 진입했다.
경적 소리가 들리자마자, 창문을 내렸다.
떠오르는 모든 욕설을 한 후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뒤 차가 정지했다.
2차선으로 나온 후, 고민에 휩싸였다.
차에 적절한 도구가 없다.
핸들에 머리를 박는 방법으로는 즉사하기에 무리다.
혀를 깨문다고 바로 죽을 수 있을까?
라이터를 켜서 신체부위를 지지는것 또한 어림도 없을 것이다.
차에 불을 지른다면, 그게 뭐든 간에 함께 타서 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겨우 라이터 하나로 차가 불길에 휩싸이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다.
결국 내가 준비한 것은 줄이어폰이었다.
이걸로 목을 최대한 세게 조여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차랑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800m
또다시 갈림길이 보였다.
이번에도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반대로 행동했다.
1000m
서둘러 시동을 정지했다.
그래도 위험하지는 않은 구간이다.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려 노력했다.
차 핸들을 꽉 붙잡으며 문을 열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강제로 참았다.
창문을 내리고 사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1500m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하지 않기를 바라며 차창을 내려 아이에게 질문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행운은 없었다.
그것에게 차 뒷좌석에 타라고 한 뒤 그것이 문을 여는 동안 주머니 속의 줄이어폰을 만지작거렸다.
내비게이션을 포기했을 때 살 확률을 생각해 보았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이 편이 안전하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눈치채지 않기를 바라며 휴대폰에 줄이어폰을 연결해 이어폰을 귀에 꽂고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서 가렸다.
1850m
또다시 갈림길이 나왔다.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안내하는 바로 그 순간, 뒷자리에서 ‘놀이공원 가고 싶어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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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향이 어느 쪽인지 듣지 못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326 나폴리탄 괴담 마이너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