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10회에서 허안나가 들려준 이야기로, 엄마와 딸이 군복무 중 휴가 나온
남동생 부탁으로 술집에 민증을 갖다준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겪은 일인데
평상시 차와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였는데 이상하게 차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아파트에 불은 모두 꺼져 있었다. 그리고 걸어오는 할머니를 만났는데 할머니
발이 없는 것에 소름이 끼쳤고 이어 시장이 나타났는데 시장에서 파는 음식들
모두 제사상에 올리는 것들로 가격이 백원, 이백원으로 너무나 쌌다. 무서워서
엄마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는 뚝 끊겨졌다. 이어 엄마가 뒤를 돌아
보니 시장은 커녕 아무 것도 없었다. 모녀는 집에 무사히 도착을 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자주 다니는 그 길에 시장은 원래 없었다. 근데 야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한 엄마가 아빠에게 물어보니, 엄마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가 않았고
시끄러운 시장통 소리만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녀가 이날
목격한 시장은 도대체 무엇일까? 혹시 다른 차원으로 잠시 순간이동을 한 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