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2ch] 일자상전
2,674 2
2021.06.08 10:27
2,674 2

일자상전 : 자기 자식 한 사람에게만 물려줌.


817 :ハコクロ@\(^o^)/:2015/02/13(金) 03:14:51.95 ID:8G49HycG0.net

고등학교 때 친구인 야지마는 심하게 한 녀석을 괴롭힌 적이 있었다. 횬이라고 하는 별명을 가진 음침한 녀석이었다. 야지마는 켄지로 흉내를 내며 횬 가슴에 담뱃불로 지져서 북두칠성을 만들거나 낡은 걸레 취급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횬은 교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왠지 횬은 괴롭힘당한 사실을 유서에 남기지 않았다. 나중에 야지마가 말하길 "내세에 다시 만나자."라고 딱 한 번 횬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야지마는 횬이 자살한 걸 신경쓰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이 지나 야지마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차남이 태어나고 3 개월 정도 지났을 때 야지마가 나에게 상담을 하러 왔다. 차남 가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일곱 개 푸른 반점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병원에 가보니 의사는 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학대를 의심하고 있었다. 아연실색한 야지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횬에게 지졌던 북두칠성 담뱃자국과 똑같았으니까.



그 후 뭐가 야지마를 그토록 몰아넣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신문에는 아버지가 유아를 살해한 학대 사건 중 하나로 보도되었다. 면회 시간에 야지마는 그때 일을 잠깐 알려주었다. 정신이 들고 보니 어느새 자신은 차남의 입과 코를 틀어막고 있었고 축 늘어진 차남을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얏츠."

그때 뒤에서 학생 시절 야지마의 별명이 들렸다. 돌아보니 4살 된 장남이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쪽이 아니야."





출처: https://m.blog.naver.com/qordb6712/22075828319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07 12.05 41,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685 괴담/미스테리 👻살가죽 캔버스 + 붉은 눈의 처녀👻 2 10.13 631
684 괴담/미스테리 전화 괴담 좋아하는 덬들 있어?? 2 09.30 1,530
683 괴담/미스테리 수입괴담회 이거 재밌다 5 09.05 1,633
682 괴담/미스테리 👻소녀와 택시 + 환생👻 09.02 933
681 괴담/미스테리 나폴리탄 괴담 08.30 917
680 괴담/미스테리 집대성 공포특집 (feat.디바제시카) 08.30 901
679 괴담/미스테리 수입괴담회 2 08.30 914
678 괴담/미스테리 👻잃어버린 육체 + 과실치사👻 2 07.24 1,592
677 괴담/미스테리 【무서운이야기 실화】생각할수록 더 소름끼쳤던 레전드 공포 썰 아무도 없는 집 (돌비공포라디오) 07.18 1,672
676 괴담/미스테리 👻죽어서도 입고 싶은 한복 + 지박령👻 2 06.17 2,070
675 괴담/미스테리 [레딧]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랑 깊은 교감을 나누고 깨어나서 그사람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실망한 적 있어? 4 05.22 3,596
674 괴담/미스테리 👻전쟁터의 유령들 + 방세가 싼 이유👻 1 05.17 2,560
673 괴담/미스테리 모든 저주의 어머니 4 04.23 4,686
672 괴담/미스테리 👻노파와 저주 + 저승 가는 이모👻 2 04.19 2,494
671 괴담/미스테리 👻물귀신 + 숙직실의 괴변👻 4 03.25 2,902
670 괴담/미스테리 👻사랑하는 손주 + 아들 찾는 할머니👻 1 03.11 2,686
669 괴담/미스테리 👻독서실의 손 + 저승사자👻 2 02.13 3,129
668 괴담/미스테리 나폴리탄 같이 보자 12 02.12 4,836
667 괴담/미스테리 👻수위와 여학생들 + 손자국👻 2 01.28 3,461
666 괴담/미스테리 아내가 우리 아들을 반쯤 죽이는 현장을 그냥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아내가 그렇게 해줘서 기뻤어요. [reddit 번역] 5 01.25 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