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엉ㅎㅎㅎㅎ
회사 동생이랑 입소문 난곳에 보러감
신내림 받은지는 이제 막 6개월 됬다 했을때 갔었고 지금은 한 1년 됬겠다 그때 들은거중에 잘 떨어진것 있어서 글써봄
주말밖에 안되는터라 시간잡기 너무 어려워서 고민했더니 토요일 아침 7시반까지 오면 봐주겠다고 해서 그시간에 감
이름이나 나이 생년월일 묻는거 전혀 없었고 자리 앉자마자 시작함 신점 처음 보는거라 첫 질문으로 제가 나이가 많은데 언제 결혼할까요? 함
얼굴보더니 결혼 생각도 없는게 왜 그런걸 물어보고있어 하길래 놀람 왜냐면 난 비혼이라고 부모님께도 다 알리고 연애도 안하거든 ㅋㅋㅋㅋ
그런데 주변에 결혼할만한 사람이 있긴 하다고 내가 돈쓰거나 여행가거나 생활하는데 터치 하나도 안할 너한테 다 맞춰줄 사람이 있다고 함
근데 결혼을 하던 안하던 너는 평생 안 외롭고 신나게 살거니까 맘대로 하라고 자식 낳으면 정말 대성할 인간이 나올건데 그건 좀 아깝다고 하심
회사 업종 바꾼거 나이랑 시기 맞춤
2n살까진 예체능계 있었는데 9월에 금융권으로 이직함 근데 정확하게 2n살 9월에 그림 그려서 먹고살 팔자에서 월급쟁이됬네? 하고 시기까지 맞춤
그리고 나한테 예체능은 악기부터 무용 그림까지 다 잘하는데 노래를 못부른다고 함 찐임 나 음치임
건강은 술 끊으라함 술 못끊으면 40대에 단명수 있다고 그것만 넘기면 크게 다치거나 아픈거 없이 산다고 함
그리고 몇번이나 고개 갸웃 하시더니 미안한테 어머니 병으로 돌아가신지 한 삼사년 됬냐 하길래 맞다고 함 실제로 어머니 암으로 3년전에 돌아가심
그리고 외동이냐고도 묻길래 왜 그러냐니까 부모님이 재산을 한푼도 빠짐없이 너한테만 준다고 보이길래 그럼 외동인가 싶어서 물어봤다고 함
또 평생 돈 걱정 없겠다 급하면 외부에서 돈이 들어오네 라고 했는데 정말 여기 다녀오고 나서 몇달 뒤에 연초에 연말정산한거 잘못되서 100만원 다시 반환해야 했는데 아파트 앞 도로 공사 때문에 보상금이 딱 110만원 나옴
나는 사실 여기 기대 안하고 가서 물어볼것도 딱히 없었는데 그냥 내 얼굴보면서 계속 말해주시더라 여기서부터는 갔다오고 나서 생긴 일들인데
이사는 언제쯤 하는게 좋고 지금 사는집은 너에게 너무 좁다 그 집은 운을 다했다(자가 아파트 15평임 근데 좁아서 이사할 생각이 전부터 있었음) 집 정리좀 해라 조상신도 도망가게 돼지우리다(우울증 진단 받기 전이었는데 실제로 이때 집에 내가 자는 침대 외엔 돼지우리였음) 아빠가 곧 같이 살자할건데 절대 안된다 근처에 살지도 마라 둘 중 하나 죽어나갈만큼 상극이다(아빠가 요새 자꾸 같이살자함....) 외가쪽에 니네 핏줄은 아니고 니가 좋아하는 사람 있지? 병원가서 검사하라그래(엄마처럼 따르는 외숙모 있는데 혹시나 해서 검사 받으시랬는데 유방암 초기였음 너무 초기라 절제로 떼고 항암은 우선 안해도 될거같다고 함 주기적으로 검사받기로 했는데 병원에서도 기적같은 일이라고 어떻게 뭐 이상했었냐며 계속 물어봄) 같은 회사에서 자리 옮길거다 더 좋고 나쁘고도 없다 근데 처음에 힘드니까 맘 단단히 먹어라(실제 그 다음달에 인사이동 정말 예고없이 나옴 갑자기 옮기게 됨)
시간 지나니 더 맞는게 많아져서 후기 써봄 ㅋㅋㅋ 참고로 같이갔던 동생은 결혼할 남자랑 어떨지 보러 갔는데 절대 안된다고 포기하라해서 짜가라고 화 엄청내고 왔거든? 근데 저번달에 남자가 다른 여자랑 반 동거중인거 걸려서 (심지어 회사 동생이 더 늦게 사귐) 식장 다 잡아놓고 파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