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Reddit괴담]벙어리 여자아이- Mute Girl
2,959 4
2021.04.29 15:15
2,959 4
내 딸 사라는 벙어리입니다.

세상에서 귀여운 웃는 제스쳐를 가장 잘하는 아이지만, 그 애의 입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습니다.

​슬프냐고요?

​물론 그렇지만, 내 와이프와 난 이젠 충분히 익숙해졌습니다.

이 아이의 침묵에 우울한 내색을 비친적은 한번도 없었고요.

왜냐하면 사라는 항상 자신의 삶의 행복해 하고있으니까요.

그 점에 대해 저희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기까지 합니다.



아이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린 사라에게 새 옷장을 사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린 그 아이의 하얀 방에 딱 잘 어울리는 귀여운 옷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집에 돌아가 오래된 옷장을 치워내자, 벽에는 약 15 cm 크기 정도의 남자가 손을 펼친채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아이의 그림같은게 아닌 마치 잡지에서 볼듯한 선명한 이미지였습니다.

그 것은 회색 양복을 입은 평범한 중년의 신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도 비추지 않은채 말이죠.

이런 걸 전에 본 기억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이사왔을때부터, 이삿짐 사람들이 원래 옷장을 사라의 침실에 두었기에 제가 봤을 이유가 전혀 없긴 했습니다.



전 그걸 긁어내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내도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짜피 새로운 옷장으로 가릴 생각이었기에 그냥 가만히 내비뒀습니다.



그 날 오후, 아내와 난 가구점에서 새 옷장을 가져왔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딸 아이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 애는 문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새 옷장도 샀고, 너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오늘 저녁 먹으러 가자고 얘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내가 새 옷장을 수레에 싣고 끄는 동안, 아내는 그 아이를 다시 불렀습니다.

그 때 아내는 비명을 질렀고 전 거의 옷장을 앞으로 넘어질듯이 내버려둘 뻔했습니다.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아내의 비명이 들려오는 딸아이의 방으로 전 달려갔습니다.



방 한 가운데에는 벽에 있었던 회색 양복 차림의 남자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남자가 생기를 띈채 행복한 표정을 지은채, 등과 목을 스트레칭하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내는 손으로 입을 감싼채, 잔뜩 벌린 눈으로 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있었던 자리에 똑같이, 벽 위엔 선명한 이미지의 손을 펼치고 있는 사라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전 이곳에 갇힌 사람과 바뀐 이후로 전 계속 이곳에 줄곧 갇혀있었야만 했습니다."



우린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주먹을 꽉 쥔채, 전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여러분이 해야될일이라곤 그저 저 아이가 대화할 누군가를 찾아 그들에게 ​"내 손을 붙잡아 날 자유롭게 만들어줄래?"​라고 말하는거 뿐입니다. 보세요. 저도 똑같이 속았을 뿐입니다. 제발 이해해주세요. 저한테도 얼마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정이 있었다고요. 약속합니다. 제가 했을때도 이 방법이 통했으니, 그녀에게도 통할겁니다."



아내는 풀썩 주저앉으며 딸의 이미지를 붙잠고 울음을 토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6bwi93/mute_girl/
번역자님 블로그: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02702856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23 11.27 20,6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65,2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69,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50,8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39,187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9,5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793 잡담 이번주 심괴 다시보기 하는데ㅜㅜ 1 17:29 24
10792 잡담 우와 방송 없는날 글 하나도 없는거 신기해.. 2 16:57 42
10791 잡담 오늘 몇 번째 사연이 제일 무서웠어? 11 11.25 725
10790 onair ㅅㅂ 미친놈이네 11.25 151
10789 onair 미친새끼야 11.25 90
10788 onair 개소름돋아 사람이 제일 무섭다 진짜 11.25 132
10787 onair 미쳤다 11.24 59
10786 onair 헐 ㅅㅂ미쳤나 11.24 71
10785 onair 엥????? 11.24 60
10784 onair 입모양도 안 맞구 11.24 91
10783 onair 오늘 ai 무슨 애니메이션같음 11.24 131
10782 onair 귀신이 너무 예뻐 11.24 81
10781 onair 오늘 김숙까지 괴담자(?) 다 너무 좋다ㅋㅋㅋㅋ 11.24 114
10780 onair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더 무서워 1 11.24 218
10779 onair 와 요새 심괴 폼 미쳤다 진짜 3 11.24 362
10778 onair 사진 개무섭다 3 11.24 238
10777 onair 미쳤다 1 11.24 111
10776 onair 선임 너무 못됐다 2 11.24 195
10775 onair 무당 배우분 1 11.24 231
10774 onair 와 기절 11.24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