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4시 즈음이었고,
우리 사무실 다들 사이좋아서ㅋㅋㅋ 잠깐 막 잡담하다가 다시 일하자고 하고선 자리에 앉았어.
그리고 웃고 떠든 게 거짓말인 것처럼 순간 사무실이 조용해짐.
근데 그때 뭔가 거친 기침소리 같은게 들렸어
목을 긁는 듯한 목소리로 크흐흠크흐흠 하는 듯한 쇳소리. 바로 내 옆에서 귀에 대고 하는 것처럼 가깝게 들렸었어.
주위 둘러보는데 나랑 다른 남직원이랑 둘만 눈 동그래져서 서로 쳐다보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평소랑 똑같은거야.
순간 소름 돋았는데 무서우면 지는 거니까ㅠ
내가 "누구얔ㅋㅋ 누가 그런거야?ㅋㅋㅋㅋ" 했더니,
다들 어리둥절. 무슨 소리냬.
근데 나랑 눈 마주친 남직원이 "나도 들었어. 목 쉰 소리."
둘이서 최대한 그 목소리 비슷하게 냈는데 서로 맞다고 난리.
주위 직원들은 못 들었다고 난리.
막 소름 끼친다고 아아아앜ㅋㅋㅋㅋㅋ 하고 일부로 웃었다ㅠ
그 날 다같이 야근 안하고 칼퇴 했다는ㅋㅋㅋㅋㅋㅋ
칼퇴요정인 것일까..ㅠ
대낮이고, 사람 많아서 다행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