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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나도 고딩때 썰 공포는 아닌데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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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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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반 애들 사이에서 도시락 싸먹는게 유행했어
수능 볼때 적응한다고 그랬던것 같아. 물론 나는 그냥 급식먹음 ㅋㅋㅋ
한 세 네달간은 반 이상이 도시락을 싸와서 먹더라고..!
암튼 반에서 유독 시끄러운 애가 한명 있었는데 사람을 엄청 가려 사귀는거야 진짜 티나게... 막 안친한 애랑은 이름도 모를정도로 ㅋㅋㅋㅋ
근데 얘가 신기한게 얘를 안좋아하는 애들만 쏙 빼놓고 친해졌다?
그래서 난 얘가 사람 보는 눈이 탁월한건가... 이러고 신기해하고 있었어.
그런데 최근에 같은반이었던 친구가 그러는데
걔가 그렇게 골라서 사귈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대. 얘는 급식을 먹었어
점심시간마다 반에 폰을 놓고 가는데 녹음을 했대.. 애들이 대화하는걸 녹음하고 다 듣고....
자기 욕이라도 하면 걔랑은 멀어지고 이랬다는거야....
진짜 그거듣고 소름끼치더라 그걸 다 들었을거 상상하니까 ㅋㅋㅋㅋ
내가 친구보고 너는 어떻게 알았어? 하니까
자기가 도시락을 먹는데 애들이랑 말하다가 걔 자리에 잠깐 앉아있었대
근데 전환가 문자가 오길래 어쩌다 화면을 봤는데 녹음 할때 뜨는 표시가 있더래. 그래서 내 친구는 수업을 녹음하다가 잊어버리고 안 끈줄 알고 걔가 밥먹고 와서 말해줬대
근데 걔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그거 일부러 켜 놓은거야~ㅋㅋㅋ 이랬다는거야 그 뒤로도 친구가 몇번 물어봤는데 맨날 한다고 너도 조심하라고 막 웃으면서 말해서 거리를 뒀다더라 살면서 제일 소름돋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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