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읽어 주시고 뎃글 추천 주신분들...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어디다 글써본것도 첨이고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힘이되네요 이것말고도 살면서 재미있던 일들 몇개 있는데 다 쓰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관심 감사합니다 그럼 어제 이어서 이야기 시작할게요
"그래서 점장님이 뭐라는데요?"
"점장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이야기 하더라고 자기가 잘못 본 것일수도 있으니
가게 애들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점장이 말하길"
"그날 바 마감 끝내고 내가 여기 앞 라면집 점장 알지? 그사람하고 소주를 한잔 했어 그리곤 얼큰하게 취해서
술도좀 깰까 가게 앞에 차 대고 차에서 내려서 담배 한대 피며 너 일잘하나 보고있었지...
한참을 보다 무심코 3층을 봤는데 어느 여자가 유리창에 붙어 서서 가게 밑을 보고 있더라고
뭐 마감됬는데 모르고 올라가는 손님 종종 있으니 또 그런 사람이겠구나 하고 너한테 전화를 한거지..."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가게는 밖에서 보면 2층은 환한 커피숍 삼층은 어두운 바 로 둘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밖에서도
가게를 잘볼수있다 또 가게 문 앞 층계도 역시 통유리로 환하게 불이 켜져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다 볼수 있다
"전화를 받더니 니가 3층으로 올라 가더라고 3층 바문을 열고....아...나 참네 내가 이런소리를 너한테 다 하다니
참네..."
"그래서요 뭐 가 어떻게 된건데요"
"니가 들어와서 그여자를 그냥 마치 아무 것도 없다는듯이 스쳐 지나 가는거야...
난 이놈 봐라 하는 생각과 뭐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멍때리듯 쳐다 보고 있었지
니가 내 눈에 사라지더니 조금 있다 다시 나타 나서 다시 2층으로 뛰어 내려 가더라고
그때 까지 분명 그여자는 그렇게 가게 밖을 보며 서있는데....
잠시 있다 니가 나한테 전화를 했지 그때 니 전화를 받으면서도 난 계속 내 눈을 의심했어
유리창에 뭐가 걸려있는건가? 뭐지...
그러고도 한참을 쳐다 보고있는데 갑자기 여자가 고개를 들더니 미끄러 지듯이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라고...너도 알다시피 3층은 밖에서 창가 바로 앞만보이지 좀만 뒤로 가도 안보이잖아...그렇게 그여자가 가게
안으로 사라지더라고...솔직히 당장올라가 확인하는게 맞는건데...그날 내가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뭔가 잘못봤다 생각
하고 그렇게 집으로 갔지...
이놈 새끼들 니들 이 요즘 가게에 귀신이다 뭐다 하두 떠드니까 이런거 아니야 아무튼 너도 그냥 신경쓰지 말고
니 일이나 열심히해"
"......"
"그날 그런일이 있고 몇일 후에 내가 바에서 그 남자를 본거지...너희같으면 너희가 나라면 버틸수 있겠냐??
휴~~~~~~~~~~~~~나도 남자라 이런거 창피 하다 생각 하지만 너희도 잘 생각해 정말 나처럼 오줌싸지 말고"
그렇게 시끄러운 분위기도 형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 숙연해 졌다 창밖은 벌써 아침해가 떠서 그렇게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 집으로 헤어졌다...
다음날부터 가게는 이런 일들로 더 시끄러워 졌다 여자 들이 먼저 일을 당장 그만 두겠다며 점장한테 말했고
하루가 더 지나자 가게 사람이 나말곤 다 그만두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나도 그만두고 싶었지만 여기 바 사장이 신촌 이대 무슨 건달 거기 보스고 그때 당시 우리 가게 옆 지하에 나이트도
소유하고있고 홍대에도 룸싸롱 같은 것도 몇개 해서 그 모든 가게에 들어가는 주류가 우리 창고에 있었는데
그것들이 관세를 피해 들어온 비자 맥주 양주라 그 창고를 관리하는 나는 월급이 다른애들 한 두배 정도 됬었다
그러니 나는 그만두기가 쉽지 않았다 뭐 사실 난 별로 무섭지도 별 느낌도 없었으니까
모든 직원 그만 둔다니까 점장은 난리가 났고 여자애들은 울고 불고 아무튼 그날 가게 분위기는 엉망이였다...
오픈시간에 2층에서 직원들 모여 그만 둔다고 이야기 하는거 듣다가 난 오픈준비로 바빠서 바로 올라갔다 오후였는데
그날 따라 좀 어두웠다 겨울이라서 밤이 빨리온건지 지금 내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그렇게 분위기를 만드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내 기억에는 오픈 할때는 항상 해가 떠있어 창고에 전날 판 술들 채우러 갈때 그냥 술박스만 가지고 올라갔었다
밤에는 뭐 불이 안들어 오니 손전등을 가지고 갔지만 그날 내가 손전등을 챙겨 올라 간걸 보면 오픈 시간인데도 날은 어두
웠던거 같다...
창고 문을 열고 장부와 주류박스 들고 손전등으로 발밑을 비추며 층계를 올라가는데 그날 따라 그 옆에 비닐이 너무 신경
쓰이는 거다...평소에는 그냥 드러워서 내옷에 다는게 싫어 살짝 필해서 올라 갔는데 그날 따라 그 비닐속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손전등을 왼손에 들고 비닐을 뜯어 봤다 비닐은 한 3~4겹으로 쌓여 있었는데 비닐이 잡아 당기니 먼지 가 엄청
날렸다 점말 가게 오픈 10년됬다더만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나보다
비닐이 오래되서 그런지 좀 두꺼운 김장철에 쓰는 그런 비닐이였는데 생각보다 쉽게 찢어졌다
날리는 먼지를 피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힘것 비닐을 쭉~~찢으니...
벽에 무슨 글자가 막 적혀있는 액자와 남자 여자 둘이 찍은 사진 꽃? 암튼 그런 풍겨 사진 그리고 와이셔츠 같은 옷 몇개가 보였다....
'이거 뭐지....이게 뭐지....이게 왜 여기 있지...'
괸히 뜯어 혼나는거 아닌가 하고 다시 대충 안뜯은 것처럼 해놓고 창고로 올라 갔다
술박스 여기 저기 들었다 놨다 하며 장부랑 비교해서 박스에 담고 있는데 저 쪽 어두운 창고 끝에서 뭔가 박스를 치는
툭툭 하는 소리가 들렸다...손전등으로 비춰 봐도 아무 거도 없다 뭐지...다시 정리 하려고 하면 또 툭툭
또 보면 아무것도 없고...다시 툭툭 살짝 무서웠는데 갑자기 후두두둑~~~하면서 쥐한마리가 튀어 나왔다...
난 진짜 귀신 뭐 이런거 하나도 안무서워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쥐다 ㅜㅜ
쥐를 보면 그냥 기절 한다..
쥐를 보고 장부고 뭐고 다 집어 던지고 2층까지 날라갔다 ~
"점장님 점장님~"
내가 놀란 얼굴로 소리치며 내려오니 무슨 이야기 인지 듣지도 않고 가게 사람들 패닉...기집애들 소리 지르고
형들 뭔데 뭔데 뭘본건데~하면 날 닥달하고
"/......쥐....쥐.....창고에 쥐있어요ㅜ ㅜ"
"......."
"뭐야 니는 이런분위기에 뭔쥐야 빨리 가서 니일해"
"못하겠어요~차라리 귀신이면 괸찮겠는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잡아 주세요 ㅜㅜ
저 그거 안잡으면 이제 창고 못가요 살려주세요 ㅜㅜㅜㅜㅜ"
"아나 진짜 야~xx야(2층 커피숍형) 가서 쥐좀 잡아줘라~"
"아~나 이새x따라와"
"네 ㅜㅜ"
"야 쥐가 뭐가 무섭다 그래 니 군대 가면 쥐는 그냥 잡아 튀겨 먹어 알어?
군대 혹한기 가면 먹을게 없어 땅파고 동면하는 쥐 잡아서 튀겨 먹는다니까~못들어봤어?"
"뻥치지 마요~진짜 그러면 나 군대 안갈거에요"
형뒤를 따라 난 두근두근 한 마음으로 창고 같이 올라갔다
"형 근데 아까 제가 저 비닐 뜯어 봤거든요 근데 거기 액자 같은거 막있어요 그게 거기 왜있을까요??"
"몰라 그런말 하지마 가뜩이나 여기 창고 무서우니까"
'오호라~너 귀신 무서워 하는구나 너 나 쥐가지고 놀렸지 넌 뒤졌다~ㅋㅋㅋ'
"형 근데 아까 창고에 쥐나오기 전에 막 여자 우는 소리도 들었는데 제가 잘못 들은 거겠죠?"
"아나~씨x 너 작작해 쥐 안잡아준다~"
"ㅜㅜ 알겠어요 형...근데 진짠데 ㅋㅋ"
"나 이 ㄷ고ㅝㅏㄷㄱ주ㅗ 새x뒤질래"
층계문 열고 옥상 올라가서 난 무서워 문앞에 서서
"형 저기~돌아가면 창고 문있어요~ 쥐 호랑이 만하니까 조심해요"
"....."
"....."
"야~!!! 일루 와봐"
"왜요? 싫어요 안갈래요ㅜㅜ"
"빨리와봐!!!"
조심조심 형쪽으로 다가 갔다
"뭐...뭔데요..."
"이거 봐봐"
.............................................................................
창고앞 문 앞에 쥐 두마리가 죽어 있다....내 생전 쥐가 무서워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큰 쥐는 처음 봤다
뭘쳐먹었는 둘다 배가 빵빵하게 심줄이 튀어 나올정도로 빵빵하게 부풀어 죽어있었다
"이 새x들 본거야?"
"아니 아까 살아서 저한테 달려 왔는데...."
"이새x들 창고에 있는 술쳐먹고 뒤졌나 야 내려가서 빗자루랑 담을것좀 가지고 와바"
"네~"
3층으로 내려 가는 동안 쥐 두마리...그 쥐 새끼들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크기는 진짜 남자손바닥 보다 큰게
배는 터질듯이 빵빵하고 눈은 벌껗게 뜨고 있고....
형은 남자 답게 툭툭 하며 봉지안에 쥐를 담더니 옥상화단 옆에 두고는 내려가자고 이야기 했다
" 형 엄청 남자 답네요~완전 상남잔데`~얼굴도 조각같고 와~~~대단해요~여자친구는 안생기지만 멋지네요"
"개새x닥치고 빨리와 점장님 이랑 이야기 안끝났으니까"
"형근데 여기 진짜 액자 있다니까요 옷이랑 봐봐요~"
"아~~진짜 하지 말라니까.."
형은 뒤돌아 내가 다시 뜯은 비닐 안쪽 사진을 보더니 한참을 멍하게 쳐다 보더니 투벅투벅 걸어 내려갔다
"형 삐졌어요? 나 그냥 보여줄려고 한건데~형형~"
뒤를 따라 2층으로 내려갔다 형은 침착하게 앞치마를 벗더니 직원들 모여있는 자리로 가서는
"야 니들 잠깐만 저리로 가있어봐"
"......"
가게 사람들을 무르더니 점장 앞에 앉아 담배를 한대 물더니 조용히 점장한테 말을 꺼 냈다
"점장님...제가 그날 이후로 매일 그 남자 꿈을 꾸거든요....근데 층계에 액자속에 남자가 있는데 그사람이에요
확실해요...점장님 진짜 여기 뭐가 있나봐요...애들 알면 당장 난리 나서 가게 파탄날테니 점장님도 자세히 모르시니까
사장님 불러다가 해결해 주세요..."
"확실하냐??"
"네...."
"한번 같이 올라가 보자..."
점장님 형 나 셋은 층계로 올라갔다 뒤따라 가게 애들이 따라 왔지만 3층 층계밑에서 더는 못올라오게 막았다 점장과 형은 층계 벽면에 있는 비닐을 모조리 뜯어 냈다 그리곤 전등으로 비추며 하나씩 확인했다 나도 밑에서 살짝봤는데 내가 본것
말고도 옷가지 몇개가 옷걸이에 걸려 벽 못에 걸려 있고 액자 몇개가 더 있었다
점장과 형은 한참을 보더니 다시 다같이 내려 가자 했다 점장은
"오늘 3층 영업 못할거 같으니까 너는 올라가 불다 켜고 의자나 내려 놓고 있어"
"네..."
한참후 사장님이 왔다 보통 이런일이면 사장님 입장에서는 뭔 난리냐며 우리를 다그칠만한데 마치 미리 알고 있었는듯
조용히 점장님과 3층 쇼파에 앉아 이야기를 하셨다...
30분정도 있다 점장님이 나에게 와
"너도 오늘은 그냥 퇴근하고 내일은 오전에 나와라"
다음날 일찍 끝났다고 친구들만나 술먹고 놀다 늦게자서 조금 늦었다 가게로 올라가니 3층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이상한 아저씨 한분 아주머니 두분 그리고 가게 식구들이 있었다
뭔가 하고 사람들 모여있는곳으로 가보니 한참 이야기 중이셨다
내용인즉은
이 가게건물이 처음 지어질때에는 주택 가였다고 한다 당연히 이 건물도 사람들이 사는 주택 건물이였고
신촌 상권이발달하면서 1층은 하던가게 계속 하고 2~3층은 공사해서 가게 건물로 바꾼거라 한다 그때 당시 옥탑방에
젊은 부부가 살았었는데 여자가 어찌나 미인이던지 동네에 소문이 자자 했다고 한다
건물주 아저씨 말로는 그 여자는 뭐 밤무대 가수 같은거 하는 것 같았고 남자는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나 그냥 매일
빈둥빈둥 거리며 일용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 방값도 매번 몇일씩 밀려서 내곤 했단다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였는데 둘은 매우 사랑하는것 같았단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가끔 싸우는 소리가 1층까지 났었는데 여자가 바람을 폈다고 남자가 의심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하루는 싸움이 한참을 길어 지더니 다음날부터 조용 하더란다 하두 조용해서 밑에집 아줌마들이 뭔일있나 하고
올라가 봤는데 두 사람이 방에서 목을 매달고 죽어 있었단다....
내가 매일올라간 그곳에서 말이다 ....
경찰이와 이것저것 조사 하다 둘이 자살했다고 결론 나고 그후 옥탑방은 쭉 비어있다 가게 공사 하면서 창고로 개조 한거라
한다 그때 사람들도 가구랑 가전재품은 다 버렸는데 살아서 입고 있던 옷들은 뭔가 찜찜해 그냥 두고 비닐로 덮어 놨다고..
이야기를 들은 아줌마 두분은 옥상 층계 창고 등을 계속 돌며 이것저것 이야기 하시다
"남자가 구천에 미련이 남아있어"
"그래 여자를 찾고 있어...같은 곳에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못찾아"
아줌마들은 무슨 무당인데 그녀들 말로는 남자가 여자랑 같이 죽어서 같이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자는 자살을 하고도 세상에 미련이 남아 계속 구천을 맴도는데 같이 올라가려는 남자가 매일 그녀를 찾는단다
응~그니까 둘은 귀신인데 같은 장소에 둘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를 못본단다 여자가 남자와 함께 죽는걸 택했어도
막상 죽고 나니 세상에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하고 있고 남자를 피해서 남자가 여자를 못본단다
그래서 남자는 그녀가 어디로 떠난줄 알고 계속 그자리에서 기다린다고....
이야기를 마치고 아줌마 두분은 뭐가 챙길게 있다면서 내일 다시 온다고 하곤 가버리시고
사장님과 건물주 두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 건물주가 돌아가곤
우리들한테 다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하셨다
"그동안 내가 알면서 신경을 안썻더만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서 신경 안썻더만...."
사장님은 층계에 있는 물건 다 가져 오라고 하곤 창고에 남아 있는 그 두 사람 물건을 옥상에서 다 태웠다
우리는 삥~둘러서 그두사람이 그만 세상에 미련가지고 하늘나라 잘가서 행복하라고 묵념하곤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미 가게 사람들은 가게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고 결국 사장님 허락에 가게는 이번기회에 3층 인테리어 손보신다고
임시 휴무 하곤 사람들한테 위로금? 조금씩 더 주곤 그만두라 허락 하셨다
나야뭐 그때 당시 보통 시급이 2500원이였는데 난 창고 관리 한다고 월급으로 180받았으니 그만둘 이유가 없었다
사실 난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재미있었고 말이다
난 시급이 아니라 월급이라 공사중일때도 나가서 커피숍 땜빵을 뛰었다 근데 조금 이상한게 공사 할때 나온 물건들 퇴근하면서 보니까 큰 십자가 같은것이 몇개 같이 나왔다 물어보니 몇년전 이런일 있을때 리모델링할때 벽뒤에 설치해놓은
거란다...그게 무슨 소용있다고 ㅡㅡ
아무튼 그후 얼마후 난 학교 문제로 일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렇게 물건 다 태우고 나서 아무일도 없었고 그냥 그렇게
아무일 없듯이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그만두고 나서도 주말에는 신촌에서 놀고 나면 가게로 가서 차한잔을 마시며 일하는 새로운 애들하고
수다를 떨었는데 바에 새로운 여자 바텐더 누나가 이상한 소리를 했다
어느날 아주머니 두분이 오셔서 가게를 빙`~~~둘러 보더니
"큰일이야 큰일..."
"그렇지 큰일이지 구천에 미련이 남은 망자를 억지로올려 보내려 했으니...."
"저기...아주머니 무슨소리세요?"
"색시 여기서 일하지?"
"네"
"여기 사장한테 이말좀 전하게나 이제 우리도 손쓸 방법이 없다고
남자는 갔지만 여자는 미련이 원한으로 남아있으니 누가 죽어 나가기 전에 어서 되돌리라고..."
"네?? 누가 죽다니요 무슨소리에요??"
"아무튼 그렇게 전해주구려"
"야 너 일한때 뭔일 있었어?? 남자는 가고 여자는 남아 원한으로 남다니 무슨소리야?"
"....."
이야길 듣고 한참을 멍때리던 나는...
"아니야~아무일없었어 그사람들 누나한테 도를 믿으란 소리는 안해??"
"뭐야~~~"
"아냐 나 갈게 잘있어~~일잘하고 점장님한테 안부 전해주고^^"
그후 난 그가게에 다시 가보지 않았다
미련이 원한으로 바뀌어 남아있는여자...도데체 뭐가 하고 싶은건지....누구에게 원한이 남은건지...
10년이 지난 오늘도 가끔 그곳을 지나가다보면 한번쯤 가게위와 옥상을 쳐다보며 그때 일을 회상하곤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지게됬네요~ㅎㅎ
별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쓰기도 민망했지만 사실 실화들이 뭐 임팩트 그런게 없잖아요~
ㅋㅋㅋ 그냥 저냥 흘러가는 신비한 이야기지요~
아~~~제가 글솜씩가 적어 표현을 잘못했는데 여기 가게 위치가 신촌 현대백화점 후문 앞 사거리
인데 그러니까 현대 후문 올라와 이대 뒷길로 올라가는 직진 횡단보도 건너면 있는 가게에요 1층은 그때 당시 부대찌게
집이였는데 지금은 모르겠고 얼마전에 보니까 2~3층 가게 이름도 다 바뀌었더군요~ 그래도 아직 커피숍과 바로 운영 중인거 같아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말이에요
맞은편 2층은 아직 커피숍 하는것 같고 거기 일층도 예전에는 큰 보석점 이였는데 지금은 뭔지 모르겠고 아무튼
길 아시는 분은 한번 가서 길건너 편에서 함보세요 2층 3층....그리고 옥상 혹시 알아요
어떤여자가 서서 쳐다 보고 있을줄.....
출처: 짱공유
좋아해 주시니 힘이되네요 이것말고도 살면서 재미있던 일들 몇개 있는데 다 쓰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관심 감사합니다 그럼 어제 이어서 이야기 시작할게요
"그래서 점장님이 뭐라는데요?"
"점장이 한참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이야기 하더라고 자기가 잘못 본 것일수도 있으니
가게 애들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점장이 말하길"
"그날 바 마감 끝내고 내가 여기 앞 라면집 점장 알지? 그사람하고 소주를 한잔 했어 그리곤 얼큰하게 취해서
술도좀 깰까 가게 앞에 차 대고 차에서 내려서 담배 한대 피며 너 일잘하나 보고있었지...
한참을 보다 무심코 3층을 봤는데 어느 여자가 유리창에 붙어 서서 가게 밑을 보고 있더라고
뭐 마감됬는데 모르고 올라가는 손님 종종 있으니 또 그런 사람이겠구나 하고 너한테 전화를 한거지..."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가게는 밖에서 보면 2층은 환한 커피숍 삼층은 어두운 바 로 둘다 통유리로 되어있어 밖에서도
가게를 잘볼수있다 또 가게 문 앞 층계도 역시 통유리로 환하게 불이 켜져 사람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다 볼수 있다
"전화를 받더니 니가 3층으로 올라 가더라고 3층 바문을 열고....아...나 참네 내가 이런소리를 너한테 다 하다니
참네..."
"그래서요 뭐 가 어떻게 된건데요"
"니가 들어와서 그여자를 그냥 마치 아무 것도 없다는듯이 스쳐 지나 가는거야...
난 이놈 봐라 하는 생각과 뭐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멍때리듯 쳐다 보고 있었지
니가 내 눈에 사라지더니 조금 있다 다시 나타 나서 다시 2층으로 뛰어 내려 가더라고
그때 까지 분명 그여자는 그렇게 가게 밖을 보며 서있는데....
잠시 있다 니가 나한테 전화를 했지 그때 니 전화를 받으면서도 난 계속 내 눈을 의심했어
유리창에 뭐가 걸려있는건가? 뭐지...
그러고도 한참을 쳐다 보고있는데 갑자기 여자가 고개를 들더니 미끄러 지듯이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라고...너도 알다시피 3층은 밖에서 창가 바로 앞만보이지 좀만 뒤로 가도 안보이잖아...그렇게 그여자가 가게
안으로 사라지더라고...솔직히 당장올라가 확인하는게 맞는건데...그날 내가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뭔가 잘못봤다 생각
하고 그렇게 집으로 갔지...
이놈 새끼들 니들 이 요즘 가게에 귀신이다 뭐다 하두 떠드니까 이런거 아니야 아무튼 너도 그냥 신경쓰지 말고
니 일이나 열심히해"
"......"
"그날 그런일이 있고 몇일 후에 내가 바에서 그 남자를 본거지...너희같으면 너희가 나라면 버틸수 있겠냐??
휴~~~~~~~~~~~~~나도 남자라 이런거 창피 하다 생각 하지만 너희도 잘 생각해 정말 나처럼 오줌싸지 말고"
그렇게 시끄러운 분위기도 형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 숙연해 졌다 창밖은 벌써 아침해가 떠서 그렇게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 집으로 헤어졌다...
다음날부터 가게는 이런 일들로 더 시끄러워 졌다 여자 들이 먼저 일을 당장 그만 두겠다며 점장한테 말했고
하루가 더 지나자 가게 사람이 나말곤 다 그만두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나도 그만두고 싶었지만 여기 바 사장이 신촌 이대 무슨 건달 거기 보스고 그때 당시 우리 가게 옆 지하에 나이트도
소유하고있고 홍대에도 룸싸롱 같은 것도 몇개 해서 그 모든 가게에 들어가는 주류가 우리 창고에 있었는데
그것들이 관세를 피해 들어온 비자 맥주 양주라 그 창고를 관리하는 나는 월급이 다른애들 한 두배 정도 됬었다
그러니 나는 그만두기가 쉽지 않았다 뭐 사실 난 별로 무섭지도 별 느낌도 없었으니까
모든 직원 그만 둔다니까 점장은 난리가 났고 여자애들은 울고 불고 아무튼 그날 가게 분위기는 엉망이였다...
오픈시간에 2층에서 직원들 모여 그만 둔다고 이야기 하는거 듣다가 난 오픈준비로 바빠서 바로 올라갔다 오후였는데
그날 따라 좀 어두웠다 겨울이라서 밤이 빨리온건지 지금 내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그렇게 분위기를 만드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내 기억에는 오픈 할때는 항상 해가 떠있어 창고에 전날 판 술들 채우러 갈때 그냥 술박스만 가지고 올라갔었다
밤에는 뭐 불이 안들어 오니 손전등을 가지고 갔지만 그날 내가 손전등을 챙겨 올라 간걸 보면 오픈 시간인데도 날은 어두
웠던거 같다...
창고 문을 열고 장부와 주류박스 들고 손전등으로 발밑을 비추며 층계를 올라가는데 그날 따라 그 옆에 비닐이 너무 신경
쓰이는 거다...평소에는 그냥 드러워서 내옷에 다는게 싫어 살짝 필해서 올라 갔는데 그날 따라 그 비닐속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손전등을 왼손에 들고 비닐을 뜯어 봤다 비닐은 한 3~4겹으로 쌓여 있었는데 비닐이 잡아 당기니 먼지 가 엄청
날렸다 점말 가게 오픈 10년됬다더만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나보다
비닐이 오래되서 그런지 좀 두꺼운 김장철에 쓰는 그런 비닐이였는데 생각보다 쉽게 찢어졌다
날리는 먼지를 피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힘것 비닐을 쭉~~찢으니...
벽에 무슨 글자가 막 적혀있는 액자와 남자 여자 둘이 찍은 사진 꽃? 암튼 그런 풍겨 사진 그리고 와이셔츠 같은 옷 몇개가 보였다....
'이거 뭐지....이게 뭐지....이게 왜 여기 있지...'
괸히 뜯어 혼나는거 아닌가 하고 다시 대충 안뜯은 것처럼 해놓고 창고로 올라 갔다
술박스 여기 저기 들었다 놨다 하며 장부랑 비교해서 박스에 담고 있는데 저 쪽 어두운 창고 끝에서 뭔가 박스를 치는
툭툭 하는 소리가 들렸다...손전등으로 비춰 봐도 아무 거도 없다 뭐지...다시 정리 하려고 하면 또 툭툭
또 보면 아무것도 없고...다시 툭툭 살짝 무서웠는데 갑자기 후두두둑~~~하면서 쥐한마리가 튀어 나왔다...
난 진짜 귀신 뭐 이런거 하나도 안무서워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쥐다 ㅜㅜ
쥐를 보면 그냥 기절 한다..
쥐를 보고 장부고 뭐고 다 집어 던지고 2층까지 날라갔다 ~
"점장님 점장님~"
내가 놀란 얼굴로 소리치며 내려오니 무슨 이야기 인지 듣지도 않고 가게 사람들 패닉...기집애들 소리 지르고
형들 뭔데 뭔데 뭘본건데~하면 날 닥달하고
"/......쥐....쥐.....창고에 쥐있어요ㅜ ㅜ"
"......."
"뭐야 니는 이런분위기에 뭔쥐야 빨리 가서 니일해"
"못하겠어요~차라리 귀신이면 괸찮겠는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잡아 주세요 ㅜㅜ
저 그거 안잡으면 이제 창고 못가요 살려주세요 ㅜㅜㅜㅜㅜ"
"아나 진짜 야~xx야(2층 커피숍형) 가서 쥐좀 잡아줘라~"
"아~나 이새x따라와"
"네 ㅜㅜ"
"야 쥐가 뭐가 무섭다 그래 니 군대 가면 쥐는 그냥 잡아 튀겨 먹어 알어?
군대 혹한기 가면 먹을게 없어 땅파고 동면하는 쥐 잡아서 튀겨 먹는다니까~못들어봤어?"
"뻥치지 마요~진짜 그러면 나 군대 안갈거에요"
형뒤를 따라 난 두근두근 한 마음으로 창고 같이 올라갔다
"형 근데 아까 제가 저 비닐 뜯어 봤거든요 근데 거기 액자 같은거 막있어요 그게 거기 왜있을까요??"
"몰라 그런말 하지마 가뜩이나 여기 창고 무서우니까"
'오호라~너 귀신 무서워 하는구나 너 나 쥐가지고 놀렸지 넌 뒤졌다~ㅋㅋㅋ'
"형 근데 아까 창고에 쥐나오기 전에 막 여자 우는 소리도 들었는데 제가 잘못 들은 거겠죠?"
"아나~씨x 너 작작해 쥐 안잡아준다~"
"ㅜㅜ 알겠어요 형...근데 진짠데 ㅋㅋ"
"나 이 ㄷ고ㅝㅏㄷㄱ주ㅗ 새x뒤질래"
층계문 열고 옥상 올라가서 난 무서워 문앞에 서서
"형 저기~돌아가면 창고 문있어요~ 쥐 호랑이 만하니까 조심해요"
"....."
"....."
"야~!!! 일루 와봐"
"왜요? 싫어요 안갈래요ㅜㅜ"
"빨리와봐!!!"
조심조심 형쪽으로 다가 갔다
"뭐...뭔데요..."
"이거 봐봐"
.............................................................................
창고앞 문 앞에 쥐 두마리가 죽어 있다....내 생전 쥐가 무서워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큰 쥐는 처음 봤다
뭘쳐먹었는 둘다 배가 빵빵하게 심줄이 튀어 나올정도로 빵빵하게 부풀어 죽어있었다
"이 새x들 본거야?"
"아니 아까 살아서 저한테 달려 왔는데...."
"이새x들 창고에 있는 술쳐먹고 뒤졌나 야 내려가서 빗자루랑 담을것좀 가지고 와바"
"네~"
3층으로 내려 가는 동안 쥐 두마리...그 쥐 새끼들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크기는 진짜 남자손바닥 보다 큰게
배는 터질듯이 빵빵하고 눈은 벌껗게 뜨고 있고....
형은 남자 답게 툭툭 하며 봉지안에 쥐를 담더니 옥상화단 옆에 두고는 내려가자고 이야기 했다
" 형 엄청 남자 답네요~완전 상남잔데`~얼굴도 조각같고 와~~~대단해요~여자친구는 안생기지만 멋지네요"
"개새x닥치고 빨리와 점장님 이랑 이야기 안끝났으니까"
"형근데 여기 진짜 액자 있다니까요 옷이랑 봐봐요~"
"아~~진짜 하지 말라니까.."
형은 뒤돌아 내가 다시 뜯은 비닐 안쪽 사진을 보더니 한참을 멍하게 쳐다 보더니 투벅투벅 걸어 내려갔다
"형 삐졌어요? 나 그냥 보여줄려고 한건데~형형~"
뒤를 따라 2층으로 내려갔다 형은 침착하게 앞치마를 벗더니 직원들 모여있는 자리로 가서는
"야 니들 잠깐만 저리로 가있어봐"
"......"
가게 사람들을 무르더니 점장 앞에 앉아 담배를 한대 물더니 조용히 점장한테 말을 꺼 냈다
"점장님...제가 그날 이후로 매일 그 남자 꿈을 꾸거든요....근데 층계에 액자속에 남자가 있는데 그사람이에요
확실해요...점장님 진짜 여기 뭐가 있나봐요...애들 알면 당장 난리 나서 가게 파탄날테니 점장님도 자세히 모르시니까
사장님 불러다가 해결해 주세요..."
"확실하냐??"
"네...."
"한번 같이 올라가 보자..."
점장님 형 나 셋은 층계로 올라갔다 뒤따라 가게 애들이 따라 왔지만 3층 층계밑에서 더는 못올라오게 막았다 점장과 형은 층계 벽면에 있는 비닐을 모조리 뜯어 냈다 그리곤 전등으로 비추며 하나씩 확인했다 나도 밑에서 살짝봤는데 내가 본것
말고도 옷가지 몇개가 옷걸이에 걸려 벽 못에 걸려 있고 액자 몇개가 더 있었다
점장과 형은 한참을 보더니 다시 다같이 내려 가자 했다 점장은
"오늘 3층 영업 못할거 같으니까 너는 올라가 불다 켜고 의자나 내려 놓고 있어"
"네..."
한참후 사장님이 왔다 보통 이런일이면 사장님 입장에서는 뭔 난리냐며 우리를 다그칠만한데 마치 미리 알고 있었는듯
조용히 점장님과 3층 쇼파에 앉아 이야기를 하셨다...
30분정도 있다 점장님이 나에게 와
"너도 오늘은 그냥 퇴근하고 내일은 오전에 나와라"
다음날 일찍 끝났다고 친구들만나 술먹고 놀다 늦게자서 조금 늦었다 가게로 올라가니 3층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이상한 아저씨 한분 아주머니 두분 그리고 가게 식구들이 있었다
뭔가 하고 사람들 모여있는곳으로 가보니 한참 이야기 중이셨다
내용인즉은
이 가게건물이 처음 지어질때에는 주택 가였다고 한다 당연히 이 건물도 사람들이 사는 주택 건물이였고
신촌 상권이발달하면서 1층은 하던가게 계속 하고 2~3층은 공사해서 가게 건물로 바꾼거라 한다 그때 당시 옥탑방에
젊은 부부가 살았었는데 여자가 어찌나 미인이던지 동네에 소문이 자자 했다고 한다
건물주 아저씨 말로는 그 여자는 뭐 밤무대 가수 같은거 하는 것 같았고 남자는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나 그냥 매일
빈둥빈둥 거리며 일용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 방값도 매번 몇일씩 밀려서 내곤 했단다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였는데 둘은 매우 사랑하는것 같았단다
주변 사람들 말로는 가끔 싸우는 소리가 1층까지 났었는데 여자가 바람을 폈다고 남자가 의심을 많이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하루는 싸움이 한참을 길어 지더니 다음날부터 조용 하더란다 하두 조용해서 밑에집 아줌마들이 뭔일있나 하고
올라가 봤는데 두 사람이 방에서 목을 매달고 죽어 있었단다....
내가 매일올라간 그곳에서 말이다 ....
경찰이와 이것저것 조사 하다 둘이 자살했다고 결론 나고 그후 옥탑방은 쭉 비어있다 가게 공사 하면서 창고로 개조 한거라
한다 그때 사람들도 가구랑 가전재품은 다 버렸는데 살아서 입고 있던 옷들은 뭔가 찜찜해 그냥 두고 비닐로 덮어 놨다고..
이야기를 들은 아줌마 두분은 옥상 층계 창고 등을 계속 돌며 이것저것 이야기 하시다
"남자가 구천에 미련이 남아있어"
"그래 여자를 찾고 있어...같은 곳에 있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못찾아"
아줌마들은 무슨 무당인데 그녀들 말로는 남자가 여자랑 같이 죽어서 같이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자는 자살을 하고도 세상에 미련이 남아 계속 구천을 맴도는데 같이 올라가려는 남자가 매일 그녀를 찾는단다
응~그니까 둘은 귀신인데 같은 장소에 둘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를 못본단다 여자가 남자와 함께 죽는걸 택했어도
막상 죽고 나니 세상에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하고 있고 남자를 피해서 남자가 여자를 못본단다
그래서 남자는 그녀가 어디로 떠난줄 알고 계속 그자리에서 기다린다고....
이야기를 마치고 아줌마 두분은 뭐가 챙길게 있다면서 내일 다시 온다고 하곤 가버리시고
사장님과 건물주 두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 건물주가 돌아가곤
우리들한테 다 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하셨다
"그동안 내가 알면서 신경을 안썻더만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전에도 몇번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서 신경 안썻더만...."
사장님은 층계에 있는 물건 다 가져 오라고 하곤 창고에 남아 있는 그 두 사람 물건을 옥상에서 다 태웠다
우리는 삥~둘러서 그두사람이 그만 세상에 미련가지고 하늘나라 잘가서 행복하라고 묵념하곤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미 가게 사람들은 가게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고 결국 사장님 허락에 가게는 이번기회에 3층 인테리어 손보신다고
임시 휴무 하곤 사람들한테 위로금? 조금씩 더 주곤 그만두라 허락 하셨다
나야뭐 그때 당시 보통 시급이 2500원이였는데 난 창고 관리 한다고 월급으로 180받았으니 그만둘 이유가 없었다
사실 난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재미있었고 말이다
난 시급이 아니라 월급이라 공사중일때도 나가서 커피숍 땜빵을 뛰었다 근데 조금 이상한게 공사 할때 나온 물건들 퇴근하면서 보니까 큰 십자가 같은것이 몇개 같이 나왔다 물어보니 몇년전 이런일 있을때 리모델링할때 벽뒤에 설치해놓은
거란다...그게 무슨 소용있다고 ㅡㅡ
아무튼 그후 얼마후 난 학교 문제로 일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렇게 물건 다 태우고 나서 아무일도 없었고 그냥 그렇게
아무일 없듯이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그만두고 나서도 주말에는 신촌에서 놀고 나면 가게로 가서 차한잔을 마시며 일하는 새로운 애들하고
수다를 떨었는데 바에 새로운 여자 바텐더 누나가 이상한 소리를 했다
어느날 아주머니 두분이 오셔서 가게를 빙`~~~둘러 보더니
"큰일이야 큰일..."
"그렇지 큰일이지 구천에 미련이 남은 망자를 억지로올려 보내려 했으니...."
"저기...아주머니 무슨소리세요?"
"색시 여기서 일하지?"
"네"
"여기 사장한테 이말좀 전하게나 이제 우리도 손쓸 방법이 없다고
남자는 갔지만 여자는 미련이 원한으로 남아있으니 누가 죽어 나가기 전에 어서 되돌리라고..."
"네?? 누가 죽다니요 무슨소리에요??"
"아무튼 그렇게 전해주구려"
"야 너 일한때 뭔일 있었어?? 남자는 가고 여자는 남아 원한으로 남다니 무슨소리야?"
"....."
이야길 듣고 한참을 멍때리던 나는...
"아니야~아무일없었어 그사람들 누나한테 도를 믿으란 소리는 안해??"
"뭐야~~~"
"아냐 나 갈게 잘있어~~일잘하고 점장님한테 안부 전해주고^^"
그후 난 그가게에 다시 가보지 않았다
미련이 원한으로 바뀌어 남아있는여자...도데체 뭐가 하고 싶은건지....누구에게 원한이 남은건지...
10년이 지난 오늘도 가끔 그곳을 지나가다보면 한번쯤 가게위와 옥상을 쳐다보며 그때 일을 회상하곤 한다....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지게됬네요~ㅎㅎ
별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쓰기도 민망했지만 사실 실화들이 뭐 임팩트 그런게 없잖아요~
ㅋㅋㅋ 그냥 저냥 흘러가는 신비한 이야기지요~
아~~~제가 글솜씩가 적어 표현을 잘못했는데 여기 가게 위치가 신촌 현대백화점 후문 앞 사거리
인데 그러니까 현대 후문 올라와 이대 뒷길로 올라가는 직진 횡단보도 건너면 있는 가게에요 1층은 그때 당시 부대찌게
집이였는데 지금은 모르겠고 얼마전에 보니까 2~3층 가게 이름도 다 바뀌었더군요~ 그래도 아직 커피숍과 바로 운영 중인거 같아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말이에요
맞은편 2층은 아직 커피숍 하는것 같고 거기 일층도 예전에는 큰 보석점 이였는데 지금은 뭔지 모르겠고 아무튼
길 아시는 분은 한번 가서 길건너 편에서 함보세요 2층 3층....그리고 옥상 혹시 알아요
어떤여자가 서서 쳐다 보고 있을줄.....
출처: 짱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