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펌) 무조건 모르는척 하세요
5,969 3
2020.12.18 12:23
5,969 3
이 이야기는 지인 C군이 고등학교 때 겪었던

다소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가끔 살다보면 정신없이 뭔가를 찾는 사람을 보게 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람이 본인에게만 보일 때인데요.

그럴 때는 절대 모르는 척 하십시오.

그거 사람 아닙니다...

 


때는 고2때,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해운대 송정 바닷가에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아가씨가 뭔가를 찾고 있더라고요.

이상한 것이 아가씨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한명, 한명에게 뭐라고 묻는데,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혹시 동네에 사는 미친 여자라서 그러려니 하는 것인가?'

라며 버스를 계속 기다리는데, 어느 시점에서 그녀가 저에게 말을 거는 것입니다

 


"제 보라색 핸드백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그런데 목소리가 말이죠, 사람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뭔가..

아주 많이 이상했습니다.

이것이 육성으로 내는 소리는 아닌 것 같고,

음높이도 없고... 누군가 내 머릿속으로 텔레파시처럼

목소리를 흘려보낸다고 할까요? 아무튼 알 수 없었습니다.

 


무시하기 미안해서 모른다고 이야기 하려는 찰나,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를 보았나?"라며

누군가가 제 뒤통수를 강하게 때렸습니다.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올 듯 강하게 쳐서, 엄청 아팠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웬 할머니께서 저에게 화를 내며 또 때리시려는 겁니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저는 화가 나서...

 


"아 할머니, 왜 때리세요? 제가 뭐 잘못했다고요?"

 


할머니께서는 무섭게 노려보며,

 


"이 놈이 말대꾸를 하네?"라며 또 머리를 세게 때리지는 겁니다.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저와 친구를 비롯한 할머니까지 모두 그 버스에 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말을 걸었던 여자만 버스에 타지 않았습니다.

더러운 기분에 창밖을 보며 중얼중얼 거리며 마음을 잡고 있는데,

아까 저를 때렸던 할머니께서...

 


"학생아 아까 많이 놀랬제? 미안하다.

니한테 요망한기 붙어가지고 내가 그거 때어낼라고 그랬다.

아까 그 여자, 그기.. 사람 아니고 귀신이다"

 


저는 뭔 대낮에 ‘약 파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더 이상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또는 이 할머니 정신이 편찮으실 수도 있어서,

그냥 “네..네..” 건성으로 대답만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만약 고것한테 ‘모른다고 대답’했으면 찾아내라고 니한테 붙었을끼다..

그 요망한기 붙으면 그때부터는 살날 얼마 안남은기라.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기다."

 


조금 무서웠지만 그냥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무시했습니다.

 


친구가 버스에서 내릴 때, 저에게 그러더군요.

 


"아까 할매가 여자이야기 하더만..

우리 버스 기다릴 때, 니한테 뭐 물어본 여자 없었잖아?"

 


친구는 전혀 못 본 여자...

아마 할머니 말씀대로 그 버스정류장에서 저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세 번 정도 봤는데요.

일부러 못들은 척 피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이 어려우면 당연히 돕는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목소리, 말투부터가 다릅니다.

 


사람의 육성이 아닌데, 언어를 억지로 쓰려고 한다고 느끼거나

귀가 아닌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들릴 때,

그때는 반드시 모르는 척 하세요.

그거 사람 아니고, 귀신입니다.

출처 : 오유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64 05.18 58,0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2,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7,3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80,723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3,9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1446 잡담 <심야괴담회6️⃣> 매주 [일] ➜ [월] 밤10:50 방송! 한 주의 시작, 잠은 다 잤습니다😱 9 05.19 317
11445 잡담 돌비 괴담 찾고 있는데 못 찾겠어ㅠㅠ 2 05.15 391
11444 실제경험담 나 귀신 뺨 때린 적 있어 6 05.15 576
11443 잡담 유병재 무딱싫 최근에 보기 시작했는데.. 혹시 라이브도 보는 덬 있어? 2 05.12 404
11442 잡담 돌비 생방에 디반채리님 나온다. 1 05.07 582
11441 잡담 기리고 하룻밤만에 쭉 달린 후기 (스포x) 5 05.05 1,073
11440 괴담/미스테리 👻간지러워 + 바다의 저택👻 1 05.02 452
11439 잡담 기리고(ㅂㅎ 5 05.01 980
11438 잡담 약19?아니 귀접하면 1 04.27 955
11437 잡담 돌비 영상하나만 찾아줘 ㅠㅠ 7 04.27 676
11436 잡담 덬들아 기리고 보자 4 04.26 768
11435 잡담 긴키지방 이거 책이랑 영화 둘다 본 덬 있을까?? 17 04.23 1,027
11434 잡담 심괴6 엠씨 라인업 그대로인가? 2 04.23 645
11433 잡담 심괴 다른 에피소드도 영화나 드라마화 될수 있을까? 11 04.21 740
11432 잡담 유튜버중에 밤수록 알아? 6 04.21 916
11431 잡담 이블 데드 라이즈 봤는데 재밌다 3 04.19 565
11430 잡담 돌비 꼬비님얘기 닳고 닳도록 들었는데 없어져서 아쉬움ㅜㅜ 7 04.18 1,133
11429 잡담 공포라디오 중에 이런 것도 추천 받을 수 있을까? 6 04.18 471
11428 잡담 돌비 레전드편 추천해줘! 3 04.17 529
11427 잡담 심야괴담회 무서운편 추천 좀 해죠 3 04.17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