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오래간만에 올려보네요.^^
일이 좀 바쁘기도 했구....
전에 제 글에 댓글 아주 기분 나쁘게 달은 어떤 님 때문에 기분이 많이 우울해서
아예 연재 안할까 하다가.........ㅠㅠ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까지는 짬짬이 시간 허락하는 대로 올려볼까 해요.
댓글 기분 나쁘게 단 님... 대놓고 닉네임 적지는 않겠으나 바뀐 닉네임 어떤건지 알고 있거든요.
님은 제 글 보지말고 뒷페이지로 다시 가세요.^^
제 경험담이 쉽사리 믿기 힘든 이야기라 재미로 읽어주셔도 상관은 없지만 기분 우울해지는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런 댓글에 상처 받으면서 경험담 연재하고 싶지는 않네요....
이하... 잡담은 여기까지... 경험담 나갑니다.^^
이번 경험담은 장례식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8살때, 10월 어느 날 저녁에 집에 전화벨이 울려요.
아버지 친구 분이신데 다른 친구가 사고로 죽었대요.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서 응급 시술 받다가 살아나지 못하고 죽어서 사망선고 받고 장례식 준비하고 있다고 하세요.
전화온 날, 얘기 듣고 밤에 잠을 자는데
처음 보는 세 남자가 서 있는데.......세 남자의 손에 밧줄같은 걸로 묶여있어요.
앞을 보니까 저승사자가 그 줄을 끌고 가요.
그렇게 한참을 인기척이라고는 볼 수 없는 어두운 도로 위를 계속 걸어가는데......
먼 발치에 불이 붙어서 활활 타고 있는 불붙은 숲이 보여요.
세 남자가 안갈려고 하니까...
사자가 매섭게 보더니 너희들이 가야할 곳이라고 밧줄을 잡아 끄는데
세 남자랑 사자랑 서로 실랑이 하다가 가운데 있던 남자만 그 밧줄을 풀고 막 도망을 가요.
사자가 무슨 생각인지 그 남자를 붙잡지는 않아요.
그 와중에 잡혀 있던 한 남자가 스스로 불숲으로 걸어 들어가고
다른 남자는 안들어가겠다고 막 울부짖는데...
거기서 딱 깼는데...
바로 제 앞에 방금 꿈에서 본 사자가 서 있어요...
한참을 보더니 사라져요.
너무 찝찝하고 꺼림칙한 느낌에 그날 잠도 설치고 돌아가신 분 화장터로 화장하러 가시는 날,,
아버지 혼자 가실려고 하는데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따라가야 한다고 얘기하니까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절 데리고 화장터로 갔어요.
애는 왜 데리고 왔냐고 친구분들한테 핀잔 좀 들으시고..
그 분들은 제 신기에 대해서 모르니까..
아버지도 좀 멋적은 얼굴로 대강 얼버무리세요.
버스에서 시신을 모신 관을 내려서 화장터로 들어가고 뒤를 이어서 다른 분의 관도 들어가요.
화장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보는데....
복도에 어제 본 사자가 서 있어요.
게다가 꿈에서 본 거하고 똑같이 남자 혼령 둘이 밧줄에 묶여서 잡혀 있는데......
그 중 한 혼령이 빠져나와서는 어디론가 막 달려요.
마치 자기 육체를 찾는 마냥...
어딨어... 내 몸... 어디있는 거야...
하더니 어느 벽을 통과해서 들어가는데 관이 안치돼있는 곳이에요.
혼령이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안에서 화장터로 가는 아버지 친구분 관이 나와요.
사자가 그 관을 보고는....다른 사람이 대신 가야겠네 하더니 사라져요.
가마 앞에 사람들 모여있고 관이 들어갈려고 하는데 사자가 하는 말로 봐서는 돌아가신 게 아니거든요.
제가 저 관 들어가면 안된다고 막 난리를 치니까 주위 어른들이 막 뭐라하세요.
산 사람이 들어있는 관이다..
살아 있는 사람을 산채로 태워죽일꺼냐...
하고 화를 내니까 아버지가 애 말 한번 들어보자고 막 설득을 해서관 뚜껑 열었더니
돌아가신 분이 가늘게 숨을 쉬고 계세요.
게다가 얼굴을 보니까 그 분....불 숲 앞에서 안 들어간다고 발버둥 치던 남자 혼령이에요.
하마터면 산 사람 산채로 태워 죽일뻔한 거라 가족들 친구들 화장터 직원까지 다 놀라서 넘어가고....
기절하시는 분까지 속출.
관에 있던 분 다시 병원으로 실려가서 회생 진단 나오고 병원 분들도 다들 놀라시고....
밤에 뒤늦게 병원으로 온 아버지 다른 친구분이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시는데 그 차 안 탔어요.
다른 친구분이 운전하시는 친구분이랑 가는데 운전하시는 친구분이 꿈에서 밧줄 끊고 도망간 남자 혼령이에요.
게다가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데 뒷좌석에 사자가 앉아 있어요.
그날 밤... 새벽에 전화가 울리는데 그 두 분 바닷가 도로에서 커브 돌다가 추락사.
게다가 소름끼치는 건 그 차가 출발하기 전 사자가 아버지를 노려보면서 했던 말이에요.
갈 때가 안됐네. 다음에 데려가야지.....
하던....
건강하게 잘 계시지만 지금 생각해도 섬뜩해요.
출처 - 베스티즈 엣센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