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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펌] 엣센스님 혼령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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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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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여러개 올리네요.


겨울날이었는데 별 다르게 아픈데도 없는데 며칠을 끙끙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고...

 


신기있는 분들 이유도 모르게 아픈 그런 열병...


너무 앓아서 입술 너무 마르다 못해 껍데기 벗겨지고 헐어서 피나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잠옷 바람에 맨발로 걸어 나가더래요.


그 추운 겨울에....


엄마가 놀라서 막 쫒아오셨는데 눈오는 골목 중간에 서서 텅 빈 거리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웃고 있더래요.


기운이라고는 없어서 말도 못하던 애가 허공을 바라보면서 막 웃으면서 얘기하는데.....나중에 울어요.


가까이에서 제가 하던 얘기를 듣던  엄마 주저앉으셨다는...


제가 했던 말이...

 


-외삼촌.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가는거야. 먼 길 가는거야... 가지마... 


아저씨. 우리 외삼촌 데려가지 마요.....



하면서 울더래요.


다른 기억은 없는데 이상하게 이거 하나는 기억이 나는게...

 

외삼촌이 제 머릴 쓰다듬어 주면서



-너 이제 안 아플거야.. 엄마, 잘 모셔야 한다.

 

 

라고 했는데 그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정말 언제 아팠냐..라는 듯 전혀 아픈 게 없어졌더군요.


그 날, 차가운 바닥에 주저 앉아서 울고 있는 거 들쳐 업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큰외삼촌 사고로 돌아가셨다고.....ㅠㅠ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을 마감하고 떠날 때 생애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찾아 오는데


멀직히 떨어져 살던 누이가 눈에 밟혔는지 찾아오셨던 거죠.ㅠㅠ


엄마도 그 날 저 급하게 따라 오느라 아무것도 못 걸치고 나와서 엄청 추웠을 텐데 전혀 안추웠데요.


이상하게 따뜻했다고....ㅠㅠ


외삼촌 보고 싶네요. ㅠㅠ 




출처 - 베스티즈 엣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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