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히로시마현에 살고 있을 무렵 본가에 돌아가기 위해 신칸센에 올랐다.
지금도 그럴꺼라고 생각하는데,
「히로시마발」 은 보통 자유석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시기는 귀성시즌이었기 때문에 점점 만석이 되어갔다.
통로에도 사람이 서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내 옆 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신칸센은 3인석과 2인석이 있는데 나는 2인석 쪽)
통로 바로 앞에 서 있는 사람조차 앉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신오사카를 지나서 드디어 옆에 앉은 아주머니.
바로 전 역에서부터 통로에 서 있었던 분이었다.
이 아주머니가 앉기가 무섭게 "내버려둬도 돼?" 라고 하는게 아닌가.
무슨말을 하시는건지 몰랐기 때문에 물어봤더니
"좀 전까지 여기에 앉아있던 사람, 계속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는데
모른체 하는 얼굴로 있었잖아. 화나서 내려버린 것 같은데 내버려 둬도 괜찮아?"
라고.
왠 젊은 여자가 계속 앉아서 나를 향해 계속 말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여자친구라고 생각하셨던 모양이다.
그런데.. 아무도 앉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머니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보였다는 거고
나에게만 보이지 않았다는 거잖아...
묘하게 무서웠다.
"그 사람 뭐라고 하던가요?"
"어머나, 그러고보니 ... 제법 큰 소리로 말 하고 있었는데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어.."
[출처] https://blog.naver.com/inopapa/22150802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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