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제곧내
우리 언니가 매사에 무념무상한 사람이거든
평소에도 귀신 별로 안 무서워하고
걍 있으면 잇것지 없으면 업ㅅ것ㅈㅣ 이런 사람인데
자취방 전세로 구하는 과정에서 2달 정도 공백이 생겨서
딱 두 달만 사는 월세방을 구했었어
엄청 낡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동도 그 건물 딱 하나라서 좀 무서웠음
어떤 할머니가 집주인이었고
주방겸 거실에 쪼매난 방 하나 안방 하나 딸린 집이거든?
근데 내가 겁이 좀 많아서 언니를 졸라서 언니랑 같이 방을 썼어
본가에서는 따로 쓰는데
첫인상부터 무섭다 무섭다 했더니 그 집이 너무 무섭더라고 ㅋㅋㅋ
근데 그렇게 단기로 파는 집ㅇㅣ 없어서 그냥 거기서 살기로 했다
서론이 넘 길었는데 암튼
그 이후로 언니가 약간 마르기 시작하는 거야
계속 되게 피곤해하고
나중에 들었는데
가위에 눌려서 맨날 잠을 설친대
뭐 얼굴이 가려워서 일어나면
어떤 여자가 천장에 발목이 매달린 상태로?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아있는? 그런 가위라고 해서
내가 진짜 개쫄아서
언니야 우리 그냥 모텔 같은 데서 당분간 지낼까? 엄마한테 말할까? 막 이랬는데
언니가
니 그럴까봐 말 안 했는디 귀신보다 돈이 무섭다 걍 두 달 참아라
이러고 넘어감 ㅎ
근데 그 이후로도 수척해지기 시작해서 내가 결국 엄마한테 꼰질렀다?
그 담날로 엄마가 본가에서 헐레벌떡 와가지고 부적이랑 뭐... 초? 같은 것도 잠깐 켜고 우리 맛있는 거 사 주고 내려갔는데
그날 갑자기 언니가 자다가
이씻팔아!!!!! 니가 뭔데 어????? 이러더니 허공에 막 팔을 휘두르는 거야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혼자 발작하는 것처럼
욕을 하고 쾅쾅거리길래 내가 질질 울면서 언니를 막 쳐서 깨웠어
그랬더니 언니가
엏ㅎ ㅅㅂ 진짜 빡치네... 이러고 혼자 계속 화나서 성ㅈ질을 내다가
나한테 야 자라 딱 한마디만 하고 지 혼자 걍 잠
나는 무서워서 괜히 언니 옆에 붙어가지고 유튜브도 보고 스탠드도 켜 놈
중간에 밝다고 욕 좀 먹었는데도 무서워서 안 껐음
근데 그러고 나서는 별일 없이 잘 자기 시작해서
나도 엄마 부적 효과인가? 부적 효과가 이틀 뒤에 나타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다가 오늘 막 전세집으로 이사했거든?
이 집은 볕도 잘 들고 신축이고 깨끗하고
방도 넓고 환해서 따로 하나씩 쓴다고 정리하다가
갑자기 그날 생각나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
언니가 빡친 이유는 강아지 때문이었음
우리 집에 강아지 두 마리 키우거든
근데 그 귀신이 첫째 흉내를 냈ㄷㅐ
그걸 보니까 갑자기 빡치고
걔가 우리 강아지를 안다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어서
쟤를 다시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대
언니 딴에는 허공에 주먹질을 한 게 아니라 귀신한테 한 거임
ㅋㅋㅋㅎ
그래서 부적 때문이 아니라 언니한테 처맞고 못 온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길래 웃겨서 올려 봄
미안 안 무섭지
나는 그때 언니가 자다가 욕한 게 무서웠는데
암튼 나름 공포 경험이어서 올려 봄
그럼 안녕... ㅋㅋㅋㅋㅋㅋ
제곧내
우리 언니가 매사에 무념무상한 사람이거든
평소에도 귀신 별로 안 무서워하고
걍 있으면 잇것지 없으면 업ㅅ것ㅈㅣ 이런 사람인데
자취방 전세로 구하는 과정에서 2달 정도 공백이 생겨서
딱 두 달만 사는 월세방을 구했었어
엄청 낡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동도 그 건물 딱 하나라서 좀 무서웠음
어떤 할머니가 집주인이었고
주방겸 거실에 쪼매난 방 하나 안방 하나 딸린 집이거든?
근데 내가 겁이 좀 많아서 언니를 졸라서 언니랑 같이 방을 썼어
본가에서는 따로 쓰는데
첫인상부터 무섭다 무섭다 했더니 그 집이 너무 무섭더라고 ㅋㅋㅋ
근데 그렇게 단기로 파는 집ㅇㅣ 없어서 그냥 거기서 살기로 했다
서론이 넘 길었는데 암튼
그 이후로 언니가 약간 마르기 시작하는 거야
계속 되게 피곤해하고
나중에 들었는데
가위에 눌려서 맨날 잠을 설친대
뭐 얼굴이 가려워서 일어나면
어떤 여자가 천장에 발목이 매달린 상태로?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아있는? 그런 가위라고 해서
내가 진짜 개쫄아서
언니야 우리 그냥 모텔 같은 데서 당분간 지낼까? 엄마한테 말할까? 막 이랬는데
언니가
니 그럴까봐 말 안 했는디 귀신보다 돈이 무섭다 걍 두 달 참아라
이러고 넘어감 ㅎ
근데 그 이후로도 수척해지기 시작해서 내가 결국 엄마한테 꼰질렀다?
그 담날로 엄마가 본가에서 헐레벌떡 와가지고 부적이랑 뭐... 초? 같은 것도 잠깐 켜고 우리 맛있는 거 사 주고 내려갔는데
그날 갑자기 언니가 자다가
이씻팔아!!!!! 니가 뭔데 어????? 이러더니 허공에 막 팔을 휘두르는 거야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혼자 발작하는 것처럼
욕을 하고 쾅쾅거리길래 내가 질질 울면서 언니를 막 쳐서 깨웠어
그랬더니 언니가
엏ㅎ ㅅㅂ 진짜 빡치네... 이러고 혼자 계속 화나서 성ㅈ질을 내다가
나한테 야 자라 딱 한마디만 하고 지 혼자 걍 잠
나는 무서워서 괜히 언니 옆에 붙어가지고 유튜브도 보고 스탠드도 켜 놈
중간에 밝다고 욕 좀 먹었는데도 무서워서 안 껐음
근데 그러고 나서는 별일 없이 잘 자기 시작해서
나도 엄마 부적 효과인가? 부적 효과가 이틀 뒤에 나타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다가 오늘 막 전세집으로 이사했거든?
이 집은 볕도 잘 들고 신축이고 깨끗하고
방도 넓고 환해서 따로 하나씩 쓴다고 정리하다가
갑자기 그날 생각나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
언니가 빡친 이유는 강아지 때문이었음
우리 집에 강아지 두 마리 키우거든
근데 그 귀신이 첫째 흉내를 냈ㄷㅐ
그걸 보니까 갑자기 빡치고
걔가 우리 강아지를 안다는 생각에 참을 수가 없어서
쟤를 다시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대
언니 딴에는 허공에 주먹질을 한 게 아니라 귀신한테 한 거임
ㅋㅋㅋㅎ
그래서 부적 때문이 아니라 언니한테 처맞고 못 온 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길래 웃겨서 올려 봄
미안 안 무섭지
나는 그때 언니가 자다가 욕한 게 무서웠는데
암튼 나름 공포 경험이어서 올려 봄
그럼 안녕...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