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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 본 후기

무명의 더쿠 | 09-18 | 조회 수 13670
처음 본 신점이었음
유명하다고 한 데는 몆주~몇달은 기다려야한다는데
내가 최근에 넘넘 힘들어서....
경기북부 신점 치고 바로 찾아감(내가 경기북부서 살아)

도착했더니 강아지 두마리가 있어서 내가 강아지를 키우는지라
아유 이뻐~ 안녕? 하니까
-이상하네? 고양이도 보이는데? 고양이도 키우지 않아요?
-아 네 맞아요 보이세요? 신기하다...
-고양이가.. 회색이네?
하며 코렛이란거 맞추고
강아지는 또 푸들인데 갈색도 아니고 이게 뭐야? 하시길래
아... 크림푸들이에요;; 라고도 함
그 분도 애견인이라 그런지 동물얘길 좀 많이 한거 같음

그러다가
강아지만 너무 예뻐하지 않아? 강아지만 그득하네 라고 해서
아무래도 산책도 매일 시켜야하고 목욕도 더 자주 시키게 되고 애교도 더 많이하고^^;; 강아지가 첫째다 보니 서열정리도 중요하대서 간식도 먼저주긴 했어요 라 했더니

자신은 개만 키워왔어서 고양이에 대해선 잘 모른다 그래도 고양이는 영물이라 주인은 쟤만 이뻐하나보네 난 좋아하지 않나봐 생각할 수 있다고;;;
아 그래요? 동물 생각도 보이시나요? 물어보니 그리 느껴지는게 있대


그러다가
이건 내가 앞부분을 잘못들은건지 모르겠음
그래도 애들이 널 참 좋아한다
그애들이 널 살렸다 생각한다네
라고 하시는데
이게 앞에서 신령이 그리 생각한다는건지 동물들이 그리 생각한다는건지 그게 기억이 잘 안남 녹음하지 말래서ㅠㅠ

그냥 그 애들이 널 살렸다 생각한다네 이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줄줄 나왔음
애들에게 미안함? 고마움? 과거생각? 그때 맘이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음
그냥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만 나 얘네 아니었으면 진작에 자살했을걸~
얘네 때문에 내가 돈벌러 나가고 열심히 살잖아ㅋㅋㅋㅋ 하며
농담식으로 말해보기만 했지 말할때도 울적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내가 어? 어?왜이러지ㅠㅠㅠㅠㅠ 눈물을 계속 닦고 있으니
(.....)가 널 울게 한거라고 웃으며 휴지옆에 있다 하시는데
아오 이놈의 망할 기억력 누가 날 울게한건지 까먹음


신점이 듣다가 응? 아닌거 같은데? 첨듣는 소린데? 하는 것도 있었고
내 생에 첫 신점이라 용한건지도 잘 모르겠음
점이란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니까 안좋은 얘기도 들었다만 그냥
참고만 해두려함
유투브에선 신점서 사주 물어보는 집은 거르랬는데
동물색깔 다 맞추고 물어보시니 그냥 나도 모르게 사주 다 얘기했음


그래도 울 애들에 대한건 다 맞다고 생각함
고양이는 산책을 못해서 집에 구비해논 고양이 물건들이 더 많고 3일정도 냥이가 집 나갔던날 강아지는 친구집 맡기고 미친냔처럼 울고불고 새벽까지 돌아다녔던거 냥이입맛이 까다로워서 강아지보다 훨씬 고급사료와 간식먹이는거 등등 난 이정도면 고양일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 자만했던거 반성하고 더더욱 냥이에게 내가 가서 쓰다듬고 안아주는 중이야
냥이도 가끔 싫어하거나 귀찮아해도 더 자주 안기러 오니 이게 행복이지 뭐

안 좋은 얘기들은 잊어버리려 하고
좋은 얘기들은 까먹어 기억이 잘 안나고
남는건 울 애들 얘기 뿐이었던
신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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