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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 헛걸 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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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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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귀신 본 이야기 할 때 진짜 별거 아니라서 항상 짜져있었는데 공포방에 써본닷!ㅋㅋㅋㅋ

내가 귀신을 본 기억에 남는 일은 세 번 정도였음
헛것을 볼때는 항상 크게 아플 때, 고열에 시달릴 때였어 그래서 어렸었는데도 아프니까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ㅋㅋㅋ

처음 귀신을 봤을 때는 아주 어렸을 때 유치원 다닐 만한 나이였을 때였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공교롭게 명절날 큰집 갈 시기에 맞춰서 크게 앓았던 것 같애
그날도 어른들은 제사준비 하시고 나는 사촌언니 방 침대에 누워서 앓고 있었지 눈이 아슴아슴 감길 때쯤에 뭔가 이상한 걸 봤어

벽과 벽 사이를 곤약?ㅋㅋㅋㅋ처럼 생긴 투명한 물체들이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있던 거야 생김새를 말해주자면 얼굴은 사람 얼굴인데 몸통은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강의 신처럼 엄청 기다란 꼬랑지가 달려있었어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할아버지 아줌마 젊은 사람 다양했어

https://img.theqoo.net/JMnkQ
이랗게ㅋㅋㅋㅋㅋㅋ 난 뭐지 하면서 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내가 앓고 있는 걸 보고 그 사람(?)들끼리 말을 하는거야

-여기 아가 아픈가봐
-무묭이가 아프대! (내 이름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어)
-우리가보이나봐
-열나나 보네

처음엔 귀신인 줄 알고 진짜 무서웠거든? 내가 자기들이 보이는 걸 알아차리고 말 걸려고 얼굴을 들이대니까 더 무서워서 이불 속에 숨었는데도 안가고 계속 내 몸위를 떠돌면서 떠들더라ㅋㅋㅋㅋ내가 아픈거 동네방네 떠들고 다님 그리고 쉴새없이 계속 벽 통과하고 다른ㅍ방 가고 정신없게 굴었어

그런데 방에 엄마랑 사촌언니가 들어오니까 다들 방에서 나가더라구 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뭐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도 안믿어줌 흥칫 잠에서 깨고나니까 안 보이더라

그러고 한 일이년? 뒤쯤에 또 아파서 그 방에서 쉬게됐단 말이야 물론 또 봤어

-또 보네
-또 아픈가봐

이러다가 금세 나한텐 관심 끄고 어른들이 음식 준비하는 얘기로 바뀌더라ㅋㅋㅋㅋ근데 그 이후론 아픈 적이 없어서 본 적이 없당

마지막은 초4때 신종플루 걸렸을 때야
열이 막 39도까지 올랐는데 신기하게 혼자 집까지 잘 걸어왔어 그때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집에 나 혼자밖에 없었어 그래서 엄마올때까지 기다렸다 병원에 갈라 그랬음

너무 어지럽고 힘이 없어서 거실에 대자로 누워있었다?
근데 진짜 말 그대로 세상이 노래지는거야 오줌 필터 껴놓은 것 마냥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WToyg
오 신기하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발치에 뭔가 까만 덩어리? 같은게 등장했음 진짜 순간이동한 것처럼 갑자기 나타났어
사람형상은 아니었고 그냥 길쭉?한 오이같은 게 미동도 없이 서 있더라고
그래서 내 눈이 이상한건가..?하면서 계속 주시하고 있었지 쫄보라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눈도 못감고ㅋㅋㅋ

근데 계속 눈이 감길려고 하는 순간에 엄마가 들어오셨어
신기하게 노란 필터랑 검은 덩어리가 사라지더라


여기까지가 내가 헛 걸 본 경험담이야!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무섭지도 않아서 낮에 써봤어ㅋㅋㅋㅋ
저 어릴 때 투명귀신(?)들 본 이후로 나는 세상에 착한 귀신도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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