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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그동안 겪었던 일과 꿈 이야기들 (안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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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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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날 비가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내리던 날이었어.

천둥번개도 심하고.. 그래서 대낮인데도 완전 한밤중처럼 어두운 날이었어.

이동수업을 하러 갈 시간인데 내가 뭘 하다가 제일 반에서 늦게 나간거야.

교실 문을 잠그고 이동수업하는 교실로 가던 길이었어. 근데 서서히 빗소리 포함 주위 수업하는 소리라던가 이런게 아무것도 안남..

참고로 나덬 다니던 학교가 병원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

실제로 건물 한쪽은 계단이 아니라 내리막 오르막으로 되어있어서 휠체어나 침대 이동하던 길이라고 하고..

그리고 매 층마다 있는 화장실은 문이 나무로 된 손잡이 없는 큰 문.. 마치 침대 밀고 들어가듯이.

그 화장실 이야기인데,

화장실 문 맞은편에 낮은 계단이 몇칸있었어.

그 계단 위에는 병원이나 옛날 교회같은데서 볼수있는 나무 테두리로 된

아주 큰 거울있자너 그런게 세워져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복도 층계를 올라서 화장실을 지나서

올라가고있는데 이상하게 가도 가도 그자리인거같은 기분이 들고 그러는거야..

그렇게 계단을 오르다 어느 각도가 되면 그 위에있는 거울에서 화장실 안쪽이 보이는 각도가 딱 나온단말이야.

근데 화장실 문이 열려져있고 안에 내부가 들여다보였는데

그중 한칸에 누가 서있는거야

왜 넷플릭스 킹덤 주인공이 노리끼리한 한복에 피칠갑한 그 모습이랑 존똑

근데 나는 그걸 보고 놀랜게 아니라

'저게 뭐지..?' 하면서 뒤돌아 계단 내려가서 화장실로 들어가서

그 칸을 확인해봄...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고 그 순간 빗소리 천둥소리가 다시 나기 시작..

그리고 교실로 들어갔는데 선생님 포함 아무도 내가 늦게 들어온지 몰랐다고 한다...계속 자리에 있었던 사람 취급;




2. 우리 아빠쪽 집안에는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붙어서 헤코지를 하는 할머니귀신이 있다고 해..

나도 이건 몰랐던 이야긴데 어떻게 알게됐냐면

꿈에 아주 허름하고 낡은 마굿간 안에 나, 어떤 앉은뱅이 백발에 산발머리한 할머니(옷이 아주 지저분한 소복), 아빠 형제 이렇게 세명이 삼각형 꼭지점 위치로 있었어.

근데 그 할매가 바닥을 치면서 통곡을 해

아이고 아이고 내가 못살겠다 내가 드러워서 나간다 나가! 아이고~

이런식으로..

그리고 삼일 뒤에 아빠 형제 일하다 포크레인 주걱이 느닷없이 떨어져서 정강이 쪼개짐...

그 후로 뭔가 찜찜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 할머니 귀신 이야기를 해주더라.

이집 저집 다니면서 헤코지하는 귀신이 있다더라고.

근데 아빠쪽은 그런거 1도 안믿어서 굿이고 뭐고 안하는 모양.

엄마 말로는 나한테 붙었다가 못견디고 떨어져나간거같다고..



3. 잠깐 지방 시골에서 일하던 시절이 있었어.

가로등도 잘 없는 시골이었는데 사방 논밭이고..

공장 마당에 사무실이 있고 그 윗층에 원룸이 3개있는데 두개는 직원 숙박용 방이고 하나는 사장실.

그중 가운데 방이 내가 종종 쓰는 내방이었어.

평소엔 경비실쪽에 붙어있는 건물의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그날도 이 방에서 자고있는데 가위가 눌렸나봐. (눌렸는지도 몰랐음)

시골이다보니 방이 좀 넓은 편이었는데 저~쪽 문쪽에 누가 서있어

나는 이~쪽 벽에 침대가 딱 붙어있어서 거기서 자고있었고

근데 눈코입이 없어 까만 바지 정장입은 여자가 서있는데

누구지?하면서 눈 깜빡 한번했는데 내 코앞에 얼굴 뙇 들이밀고 깔~~깔거리면서 웃는거야

근데 나는 그 옷차림을 보고 협력업체 경호팀이 가끔 일하러 와서 자고가는데

거기 팀 여자 직원분인줄 알고

"아 저 마당 나가시면 사무실 위에 가운데 방 제방이니까 거기 쓰시면 돼요.." 하고 보냄

그니까 여자가 웃음 딱 멈추더니 스르륵 사라짐

그리고 나는 그냥 담날 일어나서 아 뭔 이상한 꿈을 다 꿨네 이러고 말았지.. 왜냐면 그때 그 협력업체가 와있던 시기가 아니었거든..

그리고 몇달 있다가 그만뒀고 몇년 후에 그 회사 망했는데

나중에 거기 직원들한테 들은 얘기가 언제부턴가 그 이층 가운데 방에서 자면 귀신나온다고 그랬다고...;



3. 살인마한테 쫓기는 꿈을 진짜 많이 꿈...

한번은 또 쫓기는 꿈을 꾸는데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그날따라..

내가 원래 꿈은 늘 자각몽으로 꿔서

그런 악몽을 꾸면

'아 꿈이니까 반격할 무기가 필요해.' 하면서 총같은거 손에 생기게해서 그걸로 쏴죽이고 이랬단말이야

아니면 '인형으로 변신하자' 이래서 둔갑술부려서 위기 모면하던지..

근데 그날따라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무기도 안생기고

그렇게 꿈속에서 쫓기고 쫓기다가 편의점이 보이길래 거기로 줠라 튀었어

들어가서 유리문 잠궈버리고 알바한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몇분 있으니까 밖에 경찰복입은 아저씨가 순찰도는거야 막 그 범인 찾을라고 두리번거리면서

그래서 내가 편의점 문 열고 아저씨한테 달려갔어

"아저씨! 그사람 어디어디로 갔어요!" 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딱 봤는데 살인마였어.. 진짜 소리지르면서 깸...ㅠ


4. 꿈에 한밤중이었고 폐교같은 건물이 있었어.

이번엔 귀신한테 쫓기는 꿈..

한참 쫓기다가 골목골목으로 해서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왠 무당이 있는거

그 왜 깃털?달린 모자 뻘건거에 뻘건옷입고 방울 부채들고 눈 줠라 무습ㄱ ㅔ생긴 무당이 노려보듯이 쳐다보는데

그 쳐다보는쪽 딱 보니까..

왜 빌라촌들 보면 골목에 차 많이들 대놨자나

그 주차된 차 밑에 귀신이 뻘건눈으로 엎드려서 졸라 노려보고있던거.. ㅜㅜ 개무섭



5. 나는 꼭 누가 데려가려고 하는 꿈을 진짜 많이 꿨어.

검은 양복입은 아저씨 둘이 꼭 찾아와서 어디 좀 같이 가자고 한다던지,

하도 도망치고 안끌려가니까 한번은 문밖에서 아는 언니가 원덬아 나와봐 원덬아~ 하길래 문열려다가

뭔가 찜찜해서 창문옆으로 몸 숨겨서 살짝 내다봤더니

그 양복입은 남자 둘이 가운데 그 언니 딱 끼고 언니가 막 울거같은 표정으로 원덬아 원덬아 하면서 부르고 있고..

근데 부르는 목소리는 평범한 목소리톤.. 울먹거리지않고 표정만 울먹..

이런 꿈이 진~짜 많았는데,

한번은 내가 밤중에 왠 디게 넓은 호숫가에 서있었어.

근데 저 호숫가 수평선 넘어에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보름달이 반 걸쳐서 황금빛으로 번~쩍 번쩍! 빛나고 있는데,

홀린듯이 물가로 걸어갔다가 그 물가에 통통배들이 대져있고 표정없는 사람들이 무한으로 줄을 서서 그 통통배에 올라타는거 보고

'아, 이거 산사람들 아니다' 싶어가지고 물러섰다가 다시 달을 쳐다봤는데, 그 번쩍거리는 빛에 또 홀릴뻔해서 일어나라고 정신집중해서 잠에서 깨어난 꿈..



6. 그리고 한번은 집에서 걸어나와서 길을 걸어 내려가고있는데 (실제 사는 집이 아니었음)

어떤 빌딩에서 매트릭스같이 검은양복에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캐리어를 끌고 어떤 남자가 나왔음

그러더니 갑자기 느닷없이 나보고 우리집 위치를 좀 알려달래.

근데 알려주면 안될거같은거야

그래서 아무집이나 가리키면서 저기에요 하고 도망쳤거든

그리고 담날 동생이랑 밖에서 저녁먹고 집에 가려고 골목 올라가고있는데

아랫길에 있는 집앞에 엠뷸런스 와있고 그집 아저씨 실려가고있더라...

괜히 나때문인거같아서 죄책감들었음...



7.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날이었어.

삼일장끝내고 넷쨋날 큰집에서 자고있는데

꿈에서 내가 시골집 마당에서 놀고있었어

근데 마당 저 끝에 왠 검은 그림자같은 물체가 둥둥 떠있는데 날 쳐다보고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듦.

순간 아 이거 위험하다...싶어서 요리조리 막 숨어서 현관쪽으로 막 가는데

현관앞에 왠 꽃사슴이 한마리 있어.

꽃사슴한테 막 달려갔더니 집안으로 휙 날 데리고들어감..진짜무서웠어 잡힐까봐

근데 집 현관 딱 들어가면 신발벗는 공간 있자너 신발장있구, 그리고 이제 거실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더 있는 집들 있짜나 그런 구조였는데,

현관 들어가서 문 딱 닫고 신발벗는 그 공간에서 그 꽃사슴이 갑자기 우리 할아버지로 변신하더니

안아주면서 괜찮다 이제 괜찮아 걱정말거라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음..

이 이야기를 알고 지내는 법사님한테 말했더니 진짜 부럽다는듯이

'너는 조상들이 진짜 보호 많이 해준다'고..



8. 꿈에서 길을 걷고있는데

왠 포박당한 사람들이 힘없이 일렬로 줄서서 걸어가고 있는거야.

그리고 군인같은 총든 사람들이 중간중간 서서 감시하는데

갑자기 날 그 줄에 끼워넣음;;

뭔지도 모른채 그렇게 같이 걸어가고있는데

왠 반지하 집으로 들어가는 줄이었더라고.

근데 알고보니 그 반지하가 독가스 방이었어

방에 들어가기도 전에 집 입구에서부터 독가스때문에 사람들이 막 죽어가서

입구에서부터 시체가 산더미야

그리고 나도 그 입구에서 독가스에 죽어서 시체더미에 시체+1이 되었어.

근데 몇시간이 지났나?

운좋게 내가 살아난거야! 죽은줄 알았는데 기절이었나봐

그래서 내가 막 조심조심 주위 살피다가 아무도 없는거같아서 슬금슬금 도망치려고하는데

왠 무리가 오더니 자기네들도 생존자라며 자기들을 따라오래. 생존자 모임이 있다고.

따라갔더니 어떤 집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

그래서 아 다행이다~ 하고 이제 뭐 자기소개?같은거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있는데

갑자기 무슨 하얀 패딩같은걸 주더니 입으래

약간 꼬질꼬질했어

이게 뭐냐니까 생존자들끼리 물려입는거래

처음엔 별 생각없이 받아들고 입으려고 패딩을 딱 폈는데 안쪽이 보이자나?

그 안쪽에 이름표가 달려있는데 내이름인거야;

순간 '아 이거 입었던 사람들 다 죽었구나.그래서 물려입었다는 표현을 쓴거구나'싶어서 뭔가 위험을 감지했어

근데 그 사람들이 자꾸 빨리 입으라고 닥달을 하는거야.

그래서 아 뭐됐다;; 이 난관을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나 고민하는 순간

방의 저~ 끝에서 왠 하얀 새끼강아지가 막 기어와

점점 가까이 와서 봤는데 내가 키우던 강아지인거야..(몇년전 노환으로 무지개다리 건넘)

순간 막 눈물이 나면서 "☆☆이니? ☆☆맞아? ☆☆아..ㅠㅠㅠ너무 보고싶었어,,,"하면서 막 끌어안고 우니까

혓바닥으로 내 눈물을 막 핥아주더니 "울지마..이제 괜찮아.."하는거야.

근데 이게 강아지가 직접 말한게 아니라 그 음성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느낌?

그러면서 깼는데 내가 실제로 울고있었더라고 ㅜㅜ

엄마한테 꿈얘기를 말해줬더니, 이름표까지는 너무 위험했는데 ☆☆이가 그래도 먹여주고 키워줬다고 살려주러 왔나보다고..

그러고 며칠을 더 생각하고 울고 그리워함...



몇년 전까지도 가끔 많이 피곤하면 귀신도 몇번 보고 뭐 환청도 들리고 그럴때마다 찢어버릴 기세로 욕하면 사라지지만..

꿈도 맨날 저런 꿈이나 꾸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싹 사라졌다

매일매일 꿈꿔서 진짜 나는 잠을 푹 잤다는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거든..푹 자본적이 업뜸...

친하게 지내는 무속인 친구말로는 내가 기가 세도 너무 세다고 해서 그런지 귀신같은건 안무서운데 사람을 무서워함..

눈팅만 하다가 졸려서 기억나는거 몇개 적어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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