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8년 전쯤에 학교에서 기절놀이라고 팔로 목을 꽉 쪼여서
기절시키는 놀이가 유행이었거든
지금생각해보면 미친거같음 ㅋㅋㅋㅋ ..

근데 이놀이가 한참 유행할 때 쯤에 우리학교가 수학여행을 갔던적이있는데, 이때 내가 너무 기절놀이가 하고싶은거야
그래서 밤에 자기전에 자유시간 ? 그때 내친구한테 나 기절좀 시켜달라고
하고 친구가 내 목을 팔로 꽉 감싸서 기절시켰거든?

그렇게 기절하고 내가 꿈을 하나 꿨는데,
꿈에서 내가 택시를 타고 어디를 가고 있는거야 옆에는 엄마아빠가 앉아있고,
근데 택시안이 정말 숨소리도 하나 안들리고 너무고요하게 달리는거야
난 사실 그게 꿈인지도 몰랐어.. 너무 현실적이어서
이 밤에 내가 엄마아빠랑 어디를 가는거지? 이런 생각만 들더라
근데 가다가 내가 택시기사님한테
"저희 어디가는중이에요?" 이렇게 물어본거야

근데 질문을 하자마자 옆에있던 엄마아빠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앞에서 택시아저씨가 어디가냐면~ 하면서 자꾸 말을 늘리는거야
그러다가 갑자기 확 뒤를 돌아보면서 나한테 비명 같은걸 질렀거든?

그러고 나서 내가 눈을 확 떴는데 애들이 나보고 다 울고불고 난리가났었음..
나 기절시킨친구는 거의 실신직전으로 울고있고..

정신차리고 얘기들어보니까 내가 기절하고 바닥으로 픽 쓰러졌는데
입에 거품 ? 같은걸물고 잠깐 경련을 했나봐
그때부터 다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나 기절시킨친구가 코밑에 손을 댔는데 내가 숨을 안쉬더래
그래서 애들이랑 다같이 나를 엄청 때리면서 일어나라고 했던거야,,
근데 난 한숨 푹 자고 일어난것처럼 엄청 개운했었어..

암튼 그뒤로 우리반에서 기절놀이 유행은 끝났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무모했던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