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나는 기숙사에 살고 있었고
우리 학교는 2인 1실이 기본이었어
그리고 어느해 방이 바뀌었는데 친구A가 계속 가위에 눌린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귀신도 안무서워하고 가위도 눌린 적이 없어서
룸메한테 양해를 구하고 (내 룸메랑 친구A도 아는 사이고 A의 룸메인 B랑은 나랑도 친구) 하루만 나랑 친구랑 방을 바꿔서 자기로 했어
근데 아무 일도 없이 푹 잤다?
근데 A가 알람 시계를 안꺼두고 가서 5시인가 5시 반인가?
알람이 울려서 딱 깼는데
누가 나한테 계속 시끄럽다고 알람끄라고 중얼중얼 거려서
에이C 하면서 2층 침대에서 내려와서 알람을 껐다? (1층이 책상인 구조였어)
그리고 다시 올라가서 자다가 나중에 아침에 일어나서
B랑 얘기하면서 야 알람시끄러우면 너가 끄지 왜 나까지 깨웠어~ 이랬는데
B가 무슨 알람? 이러는 거야....
내가 야 A가 알람 안끄고 가서 시끄럽다고 너가 나보고 끄라고 그랬잖아~
그랬는데 B가 자기는 계속 자고 있었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이상해서 생각해보니까 침대가 떨어져있느데 (심지어 자는 방향도 달라서 거의 3m는 떨어져있었던듯)
내 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도 남자 목소리였던 것도 소름돋았어.....
별로 무섭지는 않지만 이 일은 아직도 가끔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