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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테리 무당의 집 [실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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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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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공유닷컴 자이언트킬러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no=9925



[실화] 무당의 집 - 1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24살 남입니다.

지금부터 적는 얘기는 저의 친구후배로 인해 제가 직접 겪은 이야깁니다.



때는 2007년 가을쯤 됐을 겁니다.


그때 한창 서해에서 기름누수 사고가 나는 바람에 태안에 봉사활동 많이 갔던 시기로 기억 납니다.


저와 저의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이었으며 대학교도 같은 대학을 다녀서 정말 친한 사이었습니다.


이 친구녀석(경훈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줘서 가끔 자기가 손해 볼 때도 있는데

그 녀석은 끝까지 후배들을 챙겨 줄려고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 녀석의 성격 때문에 주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석이라는 키크고 잘생긴 애가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카사노바라 여자들이 끊임없이 붙어다녔는데,한번은 이녀석이 사고(여자문제일 껍니다 ㅡㅡ)를 쳐서 막대한 돈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인석이는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원룸에서 나와 보증금을 받고 , 그 받은 보증금으로 사고 수습으로 써버려서 갈데가 없었습니다.


이녀석은 곧바로 경훈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일 주일만 재워주면 안돼?"

경훈이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라

"알았어. 니가 편한대로 지내다 가"

라고 얘기 해버린 겁니다.ㅡㅡ



참고로 저랑 경훈이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좁은지라 저는 내 의견없이 함부로 받아들이냐고 따졌지만, 저도 인석이 때문에 여자친구를 소개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셋이 같이 한 달을 살다가 인석이가 갑자기 이사준비를 하는 겁니다.

자기 말로는 좋은 집을 구했다면서 그것도 싼값에 좋은 조건으로 전세를 얻었답니다.

저희보고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저희는 지금 살고있는 집의 위치도 좋고 주인아줌마가 워낙 잘해주셔서 정 때문에 차마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이사를 도와줄겸 집들이로 인석이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저희가 본 집은 주택의 1층 안채인데 밖에서 봐도 오래 되었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마치 느낌이 오랜 유적물을 보는 듯 하지만 굉장히 익숙한 느낌...아무튼 그런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안의 구조는 방이2개로 되어 있으며 거실과 부엌은 붙어 있었고 벽은 오래된 오동나무색깔이었으며,

천장의 백열등은 군대막사에서 새벽에 백열등을 막 켠같은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벽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라 창문틀에도 붙어 있었고, 문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석이에게 집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인석이는 전주인이 무당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리고 부적을 절대 떼거나 훼손시키지 말라고 들었답니다.


저랑 경훈이는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당장 다른집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인석이는 쇼핑하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다른옷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이 우리의 충고(?)를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원래 인석이가 기가 세서 그런지 귀신이나 미스테리한 거에 강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부적도 떼려는 것도 간신히 말렸습니다.ㅡㅡ;



어쨌든 이사는 무사히 진행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 하나에 침대를 넣고 또 하나는 창고용도로 쓰고 거실쪽에 tv랑 컴퓨터를 설치하니 제법 사람 사는 집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사기념으로 인석이네집에서 저녁에 작은 술파티를 했습니다.

원래 제가 술을 잘먹어서한번 술자리에 가면 소주 4~5병은 꼭 마셔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에서 똑똑똑이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똑똑똑이지 그것보다 조금 더세고 날카로운 소리였습니다.


저는 인석이 보고 누가 왔냐고 확인하라고 했고 인석이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그날 천국의 계단을 건너 문을 볼 때까지 마시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폭풍의 전야처럼 그날은 기분이 안정되고 좋은 느낌이 났었습니다.


다음날 그다음날 일주일이 지나면서 그집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사라지고,우리는 평상시 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인석이도 아무 일 없는 듯이 보였고요.....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집의 공포는 인석이의 문자 한 통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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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밤이라 여기까지 적을께요^^

제가 원래 글을 잘 못쓰는 편이라 제 생생한 느낌을 100%못 담았는데 다음편에서는 더욱더 생동감있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전 겁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이 있고, 3일 동안 잠을 못잤습니다.

한달동안 불을 켜고 자야했구요.이글을 읽는 분들도 흉가나 무당 살았던 집 절대 살지마세요.





[실화] 무당의 집 - 2


인석이의 문자내용이 뭐였냐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와달라는 겁니다.

우리는 곧바로 인석이의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본 기억으로는 안방의 창문이 깨져 있었습니다.

그것도 와장창 깨진 게 아니라, 마치 깡깡이(해군에서 끝이 뾰족한 망치)로 창문을 강타한 것처럼 창문 한 가운데만 깨져 있었습니다.


인석이는 누가 창문에 돌을 던지고 도망 갔다고 추측하고 있었고, 우리는 둘이 합해 아이큐가 200도 안되는 머리로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주위상황들을 정리해가며 어제 일을 인석이에게 물었습니다.


인석이말로는 어젯밤에 여자친구랑 거실에서 *를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쾌락을 즐기고 나서 여자친구랑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놀란 인석이는 안방에 가보니 창문이 깨져있었고 급하게 깨진 유리를 치우고 창문에는 유리테이프를 발라놨다고 했습니다.

인석이에게 별로 얻을 건 없다고 판단해서 인석이보고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라고 했습니다.


인석이는 그 일 이후로 여자친구가 연락도 끊고 자기랑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 상황이 너무 궁금해서 그여자친구 집에 찾아가서 간신히 그때 상황을 듣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말은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인석이랑 일(?)을 끝내고 잠이 들었는데 꿈을 꿨답니다.

꿈에는 어린 소년이 밖에서 집에 들어오고 싶어서 막 창문을 치며 통곡을 하며 울고있었고,
안방에서는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창문에 붙어서 종이같은 걸 뗄려고 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그 어머니는 지체장애자처럼 보였고, 그 종이를 떼지 못하고 무척 힘겨워보였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그 종이떼는 걸 도와 주었고,

종이가 떼지자 마자 갑자기 울고 있었던 소년 얼굴의 표정이 180도 바뀌면서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띄었다고 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표정이 갑자기 변화면 그사람에 대한 공포감이 든다고 합니다.

그때 그 상황도 인석이 여자친구는 귀신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 그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그때 창문이 깨졌고, 그 자리에 가보니 인석이가 뒷수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뇌리에 스치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여기가 무당이 살던 집이라는 것을.....

그리고 창문에 붙어있는 부적!!!!

우리는 바로 창문에 붙어 있는 부적을 확인 했었습니다. 역시나....!!

창문에 붙어있는 부적은 사람손에 뜯어진 듯 뜯겨져 있었습니다.


그때 인석이가 부적을 자기가 뗐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자기는 그 부적 때문에 밖이 잘 안보인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뜯었답니다.

그때 나의 심장은 락공연에서 들리는 드럼소리처럼 둥둥거렸고,



마음은 베이스소리처럼 무거웠으며 뇌는 기타소리처럼 요란한 생각에 뒤숭숭했었습니다.


우선은 상황을 정리할겸, 경훈이랑 인석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삼겹살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삼겹살집에서 우리는 식탁위의 얼마만큼의 소주병이 쌓여있는 것도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먹었었습니다.


그 때 대화내용으로는 뒤에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히 그집에는 먼가가 있다라는 대화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석이가 무슨 말을 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내가 눈을 떴을 때 시간은 새벽 2시 반쯤 됐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 채....


물을 마시려고 자리를 뜨는데 지금 있는 장소가 문제의 그집인 걸 깨닫는 순간 술이 깨는 겁니다.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창문이 깨진 안방으로 제 몸이 움직였었습니다.


순간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었습니다.

껌껌한 밤에다 고요해서 그런지 그 소리에 마치 제가 소나장치라도 된듯 그 소리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주시 했습니다.


장소는 문제의 깨진 창문쪽!!

소름이 끼쳤지만, 그곳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술기운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눈 앞이 흐려지면서 아플 때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있으면 나는 웅~~하는 느낌이 났었습니다.

눈을 비비고 그쪽을 바라봤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한 꼬마아이었습니다.


얼굴엔 피투성이로 뒤덥혀 있었고, 표정은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손에는 칼을 들고

​이쪽을 정확히 쳐다보면서 창문을 칼로 툭툭 치고 있었던 겁니다...


더욱 무서웠던 거는 걔가 *듯이 칼끝으로 창문을 치고,


그 구멍난 곳(테이프를 발라놨지만 그때는 테이프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에 손을 넣으면서 집에 들어 오려고 했던 겁니다.


저는 순간 인석이의 말이 생각 났었습니다.



한 꼬마아이가 새벽에 집주위를 쿵쾅쿵쾅 뛰어다녀서, 밖에다 욕을 했는데, 그소리가 멈췄다고...



그순간 저는 거실에서 자고 있는 경훈이랑 인석이에게 달려갔습니다.

저는 녀석들을 깨울려고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들 돌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자리에서 다시 안방의 창문을 봤습니다.


그때 본 그 꼬마아이의 웃고있는 표정...

(제가 세상에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정신을 잃었는데 일어나보니깐 아침 11시였습니다.

인석이랑 경훈이는 아무일이 없다는 듯 일어나 밥을 먹으라고 절 깨웠고.

전 그 상황을 얘기했습니다.

상황을 얘기하자 경훈이는 놀란듯이 저에게 자기가 꿈 꾼 내용을 얘기 했었습니다.


자기는 잘자고 있는데 그날 가위에 눌렀답니다.

어느순간 자기 위에 누가 걸터앉았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나였다고...

무표정으로 자기를 계속 쳐다보면서 자기목을 조르고 있었답니다.

가위에 풀린 순간 저를 봤는데 저는 원래 자던 자리에서 아주 잘 자고 있었답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저는 온몸이 젖은 옷을 입은 것처럼 추웠습니다.

근데 인석이는 아무것도 못봤고, 무슨 소리도 못 들었답니다.

그리고 인석이가 얘기해주길 우리가 어떻게 그집에 가게 됐느냐면 나랑 경훈이는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었고,

인석이는 우리를 우리가 살던 집으로 보낼려고 했는데

술김에 나온 말인지는 몰라도 제가 인석이네 집에 가자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래서 거기로 가게 됐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일단 우리는 그집을 나온 뒤 평상시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며칠이 지났지만 저는 그집에 대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었고, 경훈이는 잠잠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제대로 못잤는데 그날은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뜨는 그날은 너무 포근한 잠을 잤었습니다.

단 한가지 악몽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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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서 여기까지 쓸께요^^

제가 출장을 갔다와서 글을 며칠간 못 썼는데 게시판을 보니깐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피곤함을 제치고 글을 쓰네요


2편을 적었는데 아직 사건의 절반도 못온 거 같네요.^^

피곤함에 적다보니 글이 정신없이 쓰여진 것 같은데 그점 양해해주시고,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실화]무당의 집-3


악몽의 전개는 그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안방에서 문지방을 밟고 서 있었고, 거실에는 어머니랑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얼굴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기억나는 건 그 어머니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과, 아들은 4살에서 5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그들은 서로 부둥켜 무서워서 벌벌떠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굉장히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한손에는 각목이 들려있는 채,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만 제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모자를 죽여야 되겠다는 것........


제가 폭력을 좋아해서 싸움같은 걸 즐기는 건 아니지만 폭력적인 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


특히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쏘우같은 이런 영화들의 영향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는 특별히 죄책감 같은게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짜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의 머리를 각목으로 힘껏 내려쳤었습니다.


몇 번을 내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내려쳤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 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렸습니다.


그 때 아들은 밖으로 도망갔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가 그 아들까지도 각목으로 내려쳐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아차 싶었고, 죄책감과 그 모자가 가엾어서 흐느끼면서 울었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한 편의 영화 따위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이 불쌍해서 말이죠.

저는 그 죽은 아이를 안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


세상에......!!

그 아이의 얼굴은 며칠 전 제가 그집에서 보았던 그 아이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죽은 아이의 표정은 해맑게 웃고있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그때 전 잠에서 깨어났고, 눈에는 눈물이 났으며, 머리는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곤 생각 했었습니다.


그 집과 모자에 대해서.....


이때까지 상황을 정리해보면 그집에는 원래 엄마랑 아이가 살고 있었고, 인석이 여자친구의 꿈에 나타난 것은 그 아이의 엄마.

엄마는 집안에서 죽었고, 아이는 밖에서 죽었는데, 아이는 귀신이 되서라도 집에 들어오고 싶어했고,


부적 때문에 그 아이귀신은 함부로 못 들어 온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를 죽인 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꿈속에서는 저였지만 제가 그 집에서 살지도 않았고, 살인같은 건 한 적이 없는데.....


저는 그 집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인석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인석이에게 지금 집주인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인석이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인석이는 70살정도 먹은 할아버지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괜찮다지만 이런 귀신나오는 집을 사다니...

그리고 할아버지도 귀신을 봤으니깐 그집에서 안 살고, 전세를 싸게 준 거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인석이에게 그 할아버지를 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녀석이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엔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고분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인석이는 할아버지께 전화해서 집세명목으로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다행이도 할아버지를 어렵지않게 만나게 됐습니다.

할아버지는 인상이 참 좋아보이셨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할아버지께 그 집에 대한 얘기를 잠시 꺼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할아버지는 그 집에 대해서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귀신에 대해서도, 그 전에 무당이 살아서 찝찝 했지만,
부적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라고 부적 얘기만 잠깐 하셨습니다.

그치만 전 할아버지의 알 수 없는 표정변화를 보고 말았습니다.


별일 아니듯이 얘기를 하셨지만,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와 어색한 미소를...


더 할아버지께 묻고 싶었지만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해 일단은 인석이랑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그날도 어김없이 소주를 먹었습니다.

근데 인석이가 술이 좀 됐는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그동안 귀신이라고는 본적도 없는데 제가 꿈을 꿨던 어제 이상한 체험을 했다고....


그날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었답니다.



인석이는 작은방에 불을 켜가면서 소리의 원인을 찾을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원래 이 녀석이 겁은 없습니다)


또다시 tv를 보고 있는데 이상한 으으으~~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다시 녀석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렸답니다.


인석이는 아무 생각없이 위를 쳐다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방에서 나갈려는데


천장이랑 문위의 벽이랑 만나는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자가 박혀있었답니다,,!!


자기가 본 내용은 정말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건물에 박혀서 인사하는 것처럼



그 여자는 벽에 박혀 무척힘들게 으! 까~뿌!! 저~~(제가 들은 게 이겁니다ㅡㅡ)라고

한 글자씩 한 글자씩 끊어지는 목소리로 데시벨도 맞지않는 소리로 자기에게 무엇을 말을 할려고 했었답니다.


인석이는 겁은 없지만, 그 때만큼은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나와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제 꿈얘기를 했었고, 인석이는 놀란듯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때 인석이가 저보고 같이 그 집에 대해서 조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제 그냥 그집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고,

꿈같은 건 학교에서 싼값에 해주는 심리치료같은 걸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 했었는데 갑자기 그 녀석이 화를 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그 녀석에게 야!란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 녀석이 자존심이 워낙 쎄서 자기가 직접 겪은 일 이전까지는 신경이 쓰였지만, 내색을 안했답니다.


근데 이번 일로 생각이 바뀐거죠...


저는 그렇게 바뀐 인석이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국엔 인석이랑 그 집과 모자귀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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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컴퓨터상태가 안좋아서 올리려고 해도 쉽지가 않네요.ㅜㅜ


이점 양해 해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지금 인석이는 군대에 가 있습니다.


지금 상병이라는데, 군대가서도 잘 해낼꺼라 믿습니다.


아마 그 녀석도 후임들에게 저랑 같은 얘기를 할꺼라 생각합니다.ㅋㅋ

이만 시간이 늦어서 여기까지 쓸께요


앞으로는 출장이 잦아서 언제 다음편을 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틈틈히 시간나면 쓰도록 할께요^^





무당의 집 - 4(마지막편)


그렇게 우리는 그집의 귀신에 대해 찾아 다녔지만 어떠한 흔적도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했던 결심(?)다르게 찾으면서도 열심히 찾아다니지는 않았고 그냥 대충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그집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인석이도 그집을 나오고 다른데서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일요일날쯤이었을 겁니다, 그때 우연찮게 여자친구랑 어느 점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집은 집시집처럼 서양적이면서 조명이 보라색이라서 묘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거기 주인은 곱상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그냥 궁합을 볼 생각이었고 궁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너 최근에 이상한 일 겪지 않았냐고 저한테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돈을 더 주면 너한테 쌓인 살(?)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저는 사기꾼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저번 무당집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한테 잠시만 나가달라고 한 뒤에 그 아주머니에게 그 집에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히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사람에게 살이란 게 있는데 니가 가진 살이랑 그 집의 그 귀신이 가진 기운이랑 상극이라서 귀신이 괴로워한다는 것이지요.


저에게는 의처의부살이란 게 있는데 그것은 간단하게 말해 의처증(아내를 의심하게되는 질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얘기 듣고 저는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거랑 그 귀신들이랑 무슨 상관일까??라고요.


그렇게 얘기듣고 나서 그 아주머니께서 그 집의 귀신이랑 대화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대신 돈은 조금 더 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저는 인석이한테 전화해서 그 집에 대해 얘기할게 있다고 3일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랑 인석이랑 경훈이랑 아주머니는 그집에 다시 갔습니다.


주인할아버지께 그렇게 얘기하자


주인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그렇게 못해준다고 화를 내시더니 나중에는 결국 우리랑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섯사람이서 그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집의 부적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화를 내는 겁니다.



그 부적은 처음부터 귀신을 쫒아내는 부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집에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는 거실을 보더니 갑자기 어디로 가면서 한참을 있다가 오더니 귀신에 정체에 대해 얘기했었습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원래 모자귀신은 1970년쯤에 영월에서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랑 오붓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의처증이 심해서 어머니가 다른 곳에 갔다와도 다른 남자 냄새가 난다면서 때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술을 먹은 아버지는 자식조차도 다른 남자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고

몽둥이를 가지고 와 무참하게 어머니랑 자식을 때려 죽였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진 살 땜에 그런 악몽(모자를 죽이는 꿈)을 꾸게 되었고

어쩌면 그 모자귀신은 나를 증오하고 있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여기에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생겼었습니다.


공포영화 같은 데서 보면 비밀이 서서히 풀리면 의문에 쌓인 한 사람이 마지막에 모든 걸 털어내지 않습니까?


그 공식처럼 할아버지께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얘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여기에는 무당이 살았었는데 무당이랑 사이가 안 좋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무당인 줄 모르고 계약을 했는데 나중에는 무당이란 걸 알고 그 사람이 마음에 안들었다는겁니다.


문제는 집값이죠.


무당이 있으면 아무래도 집값이 떨어질까봐서 무당에게 무례하게 대했는데


나중이 무당이 나갈려고 하니깐 할아버지는 그 무당에게 갈꺼면 집에 부적이라도 붙여주고 가라고 당부했답니다.


무당은 그동안 자기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귀신을 쫒는 부적이 아니라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을 붙이게 된거죠.

( 하지만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어떻게 경상도쪽의 한집에 오게 됐는지는 아직도 안 밝혀지고 있답니다.)


그 뒤에 인석이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우리는 그 괴이한 일을 경험을 했답니다.


우리는 그 집의 부적을 다 떼고

그 후에 그 집의 귀신을 위해 작은 제사를 지내고 진심으로 모자귀신이 좋은곳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빌었습니다.


그후에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고, 인석이와 저 경훈이는 아무 이상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3달동안 인석이랑 나랑 경훈이가 그 집에서 평생 겪어보지 못 할 무서운경험을 당했지만


그 모자귀신은 우리에게 어쩌면 겁을 줄려고 한 게 아니라 말하고 싶었던 게 도와주세요가 아닌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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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이야기를 썼네요.

저도 3편까지 써놓고 바쁜일로 인해서 쓰는게 귀찮아서 안 쓰고 그 후엔 잊었는데

어떤 회원분께서 무당집 다음편을 써달라는 쪽지를 보고 쓰게 됐네여....

그동안 제 얘기 기다려준 사람들께 죄송하단 말과 함께 감사하고 제 얘기 잼있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부족해서 이상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앞으로 글을 쓸 때는 조금 더 꼼꼼히 더 재밌게 쓰도록 노력할께요

끝으로 제가 낀 살에 인해 미래의 제아내가 되는 해가 안되도록 노력 할려고 합니다.

회원분들도 살이 있을껀데 나쁜살은 노력해서 없어지도록 하고(살이 없어지는 지는 모르겠네요^^;)

좋은살은 고이 간직해서 인생에서 성공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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