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우리 아빠가 처리했던 사건인데 우리 아빠는 지금 20년 넘게 근무하고 계신 형사님이시고 전에 해주셨던 이야기 중 하나야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입학했을 때부터 귀신 봤다는 애들도 많고 야자실도 음습해서 낮인데도 빛이 하나도 안 들어오는 그런 학교였거든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귀신을 봤다는 학생도 있었고 여러 괴담도 많이 있었어
근데 그 중 하나가 체육관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한 학생이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체육관 뒤편에 가면 귀신이 나온다~ 라는 얘기를 친구들이랑 농담식으로 했었는데
실제로 전에 아빠가 해당 구 경찰서에서 근무하실 당시에 체육관 뒤에 농구 골대가 있었는데 거기서 한 학생이 목 매달아 자살한 일이 있어서 아빠가 그 사건을 처리하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

어쩌면 그 소문 속 귀신이 자살한 학생일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하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