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청 잠을 많이 잤거든. 요새 폰만 해서 기력이 딸리나. 암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오늘 꾼 것중에 좀 안좋은 꿈이 있고, 계속 생각이 나서 털어내려고.
꿈 속에서 나는 학교에서 어디 들렀다 집에 가는 길이었음. 어디 들른 것도 지금 말하려는 꿈이랑 이어지는데 이건 좀 좋은 내용이었어. 암튼 거기 갔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9시 즈음에 집에 갔거든. 근데 꿈 속 우리집이 지금 우리집이랑 좀 많이 달랐어. 지금 우리집은 아파튼데 꿈 속에는 예전에 친할머니가 살았던 골목 주택 같은 그런 거였단 말이야. 내가 폰에 정신이 팔렸는지 어쨌든지 원래 자기 집은 눈감고서라도 찾아갈 수 있잖아? 그런데 정신을 딱 차려보니까 집이 한참 지나있는 거야. 어이없어하면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지. 우리 학교가 원래 5시 쯤에 끝나서 엄마가 내가 집에 안오면 5시 반쯤에 전화를 한단 말이야? 근데 거긴 꿈이라 그랬는지, 내가 아까 어디 들렀다고 했잖아. 거길 몰래 간거였거든. 엄마가 9시가 되도록 전화를 안하다가 내가 길을 다시 돌아갈 때 그때 전화를 딱 한거야. 엄마가 전화도안하고 오늘 무슨 날인가 이러면서 전화를 받았어. 너 어디냐, 아 지금 집가는데 길을 잃었다, 지금 가고 있다 그러니까 엄마가 어이 없다는 말투로 빨리 오라고 하고 끊더라. 어이가 없을만 하지. 집 가는데 길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어; 근데 그때 나는 엄마가 왜 늦게 들어가는데도 화를 안내지 이러면서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했단 말이지.
내가 엄마한테 전화를 먼저 했는지 친할머니한테 전화를 먼저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갑자기 친할머니한테 전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어제 어버이날이었으니까 오늘은 할아버지할머니 날이다 뭐 이런 식으로 전화하곤 괜찮으시냐 막 이러고 1분 정도 통화를 했나? 그랬지. 평소에는 전화 한 번도 안했는데!
그래서 집 입구에 도착했어. 대충 계단을 올라가고 (대문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 현관 문을 열려는데 뒤에 친할머니가 계셨어. 지금 우리집에서 할머니 댁까지 차가 밀리면 5시간 넘게 걸린단 말이야. 아무리 빨리 밟아도 4시간은 걸려. 그런데 아무 말도 안하고 갑자기 나오시니까 어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이러고 물었지. 내가 아까 통화를 했다고 했잖아. 그때도 우리 집에 온다 어쩐다 그런 말이 하나도 없었거든.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친할머니가 박스 같은 걸 들고 계신거야 . 그리고 그걸 나한테 줬다? 그냥 마트 같은데 보면 장 본 거 넣고 가라고 주는 그런 상자 있잖아. 그거. 그 안에는 과자 이런게 막 쌓여있었는데 그 중 포카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망할 질소과자... 아니 근데 어이가 없잖아.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막 묻는데 할머니가 박스를 놔두고 엄청 슬픈 표정으로 날 보더니 계단을 내려가셨어.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할머니가 돌아가셨구나, 이런 생각이 딱 든거야. 그래서 문 열고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 엄마가 진짜 어이없는 표정으로 뭔 개소리하냐고 그랬는데 그때 아빠 폰으로 전화가 오더니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근데 우리 친할머니 아직 정정하시거든. 꿈은 반대라고 했으니까 오래 사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 어버이날 다음 날인데.할머니한테 정성을 좀 보여라 이런 의도로 이걸 보여준 게 아닐까?
나중에 일어나서 생각을 좀 해보니까 꿈 속에서 내가 할머니한테 전화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 일이 일어났거든. 그래서 나랑 통화한다고 할머니가 사고를 당하신 건 아닌가 그런 죄책감도 들고. 저번에 내가 뭔 짓을 하다가 할머니가 손 다칠 뻔한 그런 일도 있었거든. 그게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쓰고나니까 공포는 아닌데 내가 지금까지 꾼 것 중에서 제일 현실성 있는 꿈이고, 일어나서 한참 동안 떨쳐내지 못해서 한 번 써봤어. 그럼 다들 안녕!
꿈 속에서 나는 학교에서 어디 들렀다 집에 가는 길이었음. 어디 들른 것도 지금 말하려는 꿈이랑 이어지는데 이건 좀 좋은 내용이었어. 암튼 거기 갔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9시 즈음에 집에 갔거든. 근데 꿈 속 우리집이 지금 우리집이랑 좀 많이 달랐어. 지금 우리집은 아파튼데 꿈 속에는 예전에 친할머니가 살았던 골목 주택 같은 그런 거였단 말이야. 내가 폰에 정신이 팔렸는지 어쨌든지 원래 자기 집은 눈감고서라도 찾아갈 수 있잖아? 그런데 정신을 딱 차려보니까 집이 한참 지나있는 거야. 어이없어하면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지. 우리 학교가 원래 5시 쯤에 끝나서 엄마가 내가 집에 안오면 5시 반쯤에 전화를 한단 말이야? 근데 거긴 꿈이라 그랬는지, 내가 아까 어디 들렀다고 했잖아. 거길 몰래 간거였거든. 엄마가 9시가 되도록 전화를 안하다가 내가 길을 다시 돌아갈 때 그때 전화를 딱 한거야. 엄마가 전화도안하고 오늘 무슨 날인가 이러면서 전화를 받았어. 너 어디냐, 아 지금 집가는데 길을 잃었다, 지금 가고 있다 그러니까 엄마가 어이 없다는 말투로 빨리 오라고 하고 끊더라. 어이가 없을만 하지. 집 가는데 길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어; 근데 그때 나는 엄마가 왜 늦게 들어가는데도 화를 안내지 이러면서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했단 말이지.
내가 엄마한테 전화를 먼저 했는지 친할머니한테 전화를 먼저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갑자기 친할머니한테 전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어제 어버이날이었으니까 오늘은 할아버지할머니 날이다 뭐 이런 식으로 전화하곤 괜찮으시냐 막 이러고 1분 정도 통화를 했나? 그랬지. 평소에는 전화 한 번도 안했는데!
그래서 집 입구에 도착했어. 대충 계단을 올라가고 (대문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 현관 문을 열려는데 뒤에 친할머니가 계셨어. 지금 우리집에서 할머니 댁까지 차가 밀리면 5시간 넘게 걸린단 말이야. 아무리 빨리 밟아도 4시간은 걸려. 그런데 아무 말도 안하고 갑자기 나오시니까 어 할머니 무슨 일이세요? 이러고 물었지. 내가 아까 통화를 했다고 했잖아. 그때도 우리 집에 온다 어쩐다 그런 말이 하나도 없었거든.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친할머니가 박스 같은 걸 들고 계신거야 . 그리고 그걸 나한테 줬다? 그냥 마트 같은데 보면 장 본 거 넣고 가라고 주는 그런 상자 있잖아. 그거. 그 안에는 과자 이런게 막 쌓여있었는데 그 중 포카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망할 질소과자... 아니 근데 어이가 없잖아.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막 묻는데 할머니가 박스를 놔두고 엄청 슬픈 표정으로 날 보더니 계단을 내려가셨어.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할머니가 돌아가셨구나, 이런 생각이 딱 든거야. 그래서 문 열고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 엄마가 진짜 어이없는 표정으로 뭔 개소리하냐고 그랬는데 그때 아빠 폰으로 전화가 오더니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근데 우리 친할머니 아직 정정하시거든. 꿈은 반대라고 했으니까 오래 사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 어버이날 다음 날인데.할머니한테 정성을 좀 보여라 이런 의도로 이걸 보여준 게 아닐까?
나중에 일어나서 생각을 좀 해보니까 꿈 속에서 내가 할머니한테 전화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런 일이 일어났거든. 그래서 나랑 통화한다고 할머니가 사고를 당하신 건 아닌가 그런 죄책감도 들고. 저번에 내가 뭔 짓을 하다가 할머니가 손 다칠 뻔한 그런 일도 있었거든. 그게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쓰고나니까 공포는 아닌데 내가 지금까지 꾼 것 중에서 제일 현실성 있는 꿈이고, 일어나서 한참 동안 떨쳐내지 못해서 한 번 써봤어. 그럼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