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이었다. 그때가.
이건 꿈 내용은 아니지만 집에 알람되는 시계가 없었는데 만약 7시에 일어나고 싶으면.. 잠들기 전에 7시 7시 7시 하면서 잠들면 7시에 딱 눈이 떠지더라..ㅋㅋ
잠들기 전에 뭔가 나자신에게 암시하는 말을 계속하면 그게 계속 유지 된다는 걸 내가 알게 되었음...
본격적으로 말하자면 ....
난 그 당시 꿈을 많이 꿨는데 꿈 속에서 이게 꿈인걸 알면 내맘대로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았음
하늘도 날아다니고 맛난 것도 먹고 개차반으로 놀수도....ㅋㅋㅋ 있을까 하는 기대?
뭐 요즘으로 치면 루시드드림? 비슷한걸 바랬었음..
내가 암시가 잘 되므로 잠자기 전에 중얼중얼 거리며 잠들었음
이건 꿈이다, 이건 꿈이다, 이건 꿈이다.... 계속 맘속으로 중얼중얼....
그러다 잠이 들었음..
꿈을 꾸었는데 이상하게 어떤 아저씨 품에 안겨서 어디를 가고 있었음..
난 뭐 초딩이어서 체구는 작았으니깐 아저씨가 가뿐이 날 안고 어디를 향해 걷고 있었던 거임..
그 아저씨는 내가 생전 처음보는 아저씨였다.
아저씨가 나를 안고 걸으며 나한테 꽤 친절하게 대해 줬음..
친절하게 이야기도 해주고...
그런데 내가 퍼득 생각이 나버린 것임..
이건 꿈이다...!!!!
난 꿈에서 넘 좋아서... 날 품에 안고가던 아저씨에게 말했음
아저씨!!! 이거 꿈이죠??????? 다 알아요..ㅎㅎ
그러니까 아저씨가... 다정했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짐... 얼굴색도 회색으로 변해버림....
그러면서 갑자기 내 뺨을 짝 소리나게 때렸음....;;;;;
꿈이라서 그런가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그 소리하며... 난 엄청 억울했음..ㅠㅠ
난 굴하지 않고 또 얘기했음..ㅋㅋ
아저씨!!! 이거 꿈 맞잖아요....
그 다음부터 아저씨는 딱딱한 회색얼굴하고는 계속 내 뺨을 때렸음 ...
그러다가 잠에서 깨버렸음...
내가 꿈인걸 알아차리면 뭔가 상황이 꼬인다는 것을 알고부터 꿈속에서 꿈이란걸 알아차린 적이 한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