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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별건 아니고 초등학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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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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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태권도 다녔었는데 끝나면 밤 9시 였어.
그 날은 비가 왔었고, 나랑 친구는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올라왔는데
친구랑 수다를 떨고 싶었던건지 곧장 집으로 안가고 친구네 동 1층 현관 앞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


아이스크림 다 먹고 수다떠는데 뒤에서 엘베가 열리는거야
나랑 친구랑 둘 다 뒤를 돌아봤는데
웬 트렁크팬티인지 바지인지 그런 하의를 입고 음식물쓰레기통이었나?? 뭘 들고 있던 아저씨가 내려서 우리 옆으로 오더라

1층에서 담배들 많이 피니까 담배피러 왔겠구나 생각하면서 친구랑 아이스크림 다 먹고 수다 떨고 있었어
못해도 10분 정도는 수다 떨었을거야.

그러다가 뭔가 이상해서 아저씨를 힐끔 봤는데 담배도 안피고 그냥 가만히 앞에만 응시하고 있는거야.
이때부터 이 사람 좀 이상하다 생각이 들더라고.
친구 툭툭치니까 친구도 좀 쌔 했는지 자기 집까지 뛰어 올라가자고 속닥거리더라고.
이때 빗소리 때문에 그 아저씨는 우리가 한 말 아마 못들었을거야.

무튼 친구랑 신호 주고 받다가 계단쪽으로 뛰어서 막 올라가는데 반층 정도 올라갔을 때 밑에서

얘들아 어디가니?

이 말이 들리는거야.

뛰어올라가는 도중에 저 소리 듣고 친구랑 눈마주치고 같이 소리지르고 막 욕하면서 막 뛰어올라옴.

선량한 주민이었을 수도 있겠다 좀 오버하나 라누 생각도 들었었는데 저 말 듣자마자 소름 돋아서 진짜 미친듯이 뛰어 올라감

친구네 집 들어가서 친구네 부모님한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친구네 아저씨가 곧장 일층으로 내려가셨는데 아무도 없었대.

그러고 친구네서 안정 취하다가 친구랑 아저씨가 집까지 데려다줌.


이게 거의 15년?? 정도 된 일인데 임팩트 오져서 거의 세세하게 아직까지도 기억나

그 사람 뭐였을까 진짜...걍 주민이었을 수도 있지. 근데
얘들아 어디가니? 저 말이 아직까지 너무 소름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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