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펌)[레딧번역괴담]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열고 싶지 않았어 - There was a knock on my door but I don't want to open the door
2,982 3
2020.04.08 15:33
2,982 3
방문을 가볍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아빤거 같은데.

 

"브라이언, 안에 있니?"

 

대답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았어.

난 방 구석에 앉아있었어.

여기서 보니 방 전체 작은거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보인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어.

나, 평소에 한번도 방을 이런식으로 보지 않았었구나.

 

아빠가 다시 문을 노크해지만, 여전히 대답하고 싶지 않았어.

지난 몇 달간은 정말 나한테 있어선 너무 힘든 시기였거든.

아빠가 발령 받고 나서 나랑 아빠는 이 도시로 이사왔어야 했으니까.

아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잠깐 걸릴거라고 얘기했었지만, 나한테 있어선 그건 정말 너무 어려운일이었어.

특히 학교에서 말야.

 

사람들이 학교에서 날 마치 외부인마냥 바라보는 눈길이 맘에 안 들었어.

그 시선이며, 중얼중얼 대는거며, 내 뒷담이며 전부 다 말야.

그러더니 어느순간 시작됐어.

어느 날 내가 도서관에 있었는데, 걔네들이 내 주위를 에워쌌어.

그러고는 나한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대기 시작했어.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어.

그리고 그 날 이후 애들한테 두들겨 맞는 일은 서서히 내 삶의 한부분이 되어가기 시작했어.

아빠한테 얘길하긴 너무 두려웠었어.

그래서 알지 못하게, 집에서도 후드티를 입어 상처를 감췄어.

 

문 밖에선 서서히 다급해하는게 느껴졌어.

노크소리는 쾅쾅대는 소리로 바뀌었고 아빠는 이 문을 열라며 계속 소리쳤어.

잠깐 문을 열어야되나 생각했지만, 너무 지쳤어.

더군다나 방 구석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편안하고 말야.

 

갑자기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아빠가 방 안으로 들어왔어.

난 아빠의 얼굴을 바라봤어.

아빠의 긴장하던 표정은 천천히 두려움의 무언가로 바뀌었어.

난 여기 앉아있었지만, 아빤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어.

아빠의 시선은 방 한가운데에 고정되어 있었어.

천장에 내 몸이 매달린 그 곳을 말야.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c1qti1/there_was_a_knock_on_my_door_but_i_dont_want_to/ 

번역 출처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568611095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VDL X 더쿠 💜] 세레니티가 새로워졌어요,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세레니티 #클리어 체험 이벤트 448 05.16 31,3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76,44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13,9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893,98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63,071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679 괴담/미스테리 고전 괴담 두개 알려줌 2 05.15 526
678 괴담/미스테리 😱누나의 일기 + 운전중에 생긴 일😱 9 05.06 860
677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5 04.29 1,697
676 괴담/미스테리 번역 2ch괴담 [당신의 나이는?] 1 04.16 1,074
675 괴담/미스테리 월급이 약 500만원(50만엔)인 숙식제공 알바 4 04.16 1,618
674 괴담/미스테리 번역 괴담 [저주 목간] 3 04.12 1,527
673 괴담/미스테리 😱우물 + (실화)식물의 감정😱 2 04.10 1,129
672 괴담/미스테리 두근두근 귀신의 집을 체험하세요! 4 03.25 2,019
671 괴담/미스테리 이마트 나폴리탄 괴담 6 03.23 2,126
670 괴담/미스테리 😱공동묘지의 숨바꼭질 + 친구😱 1 03.19 933
669 괴담/미스테리 꿈의 수호자 1 03.10 872
668 괴담/미스테리 학교괴담 빨간마스크 에피소드 번역 3 02.26 1,614
667 괴담/미스테리 😱다리를 저는 개 + 뺑소니 운전😱 4 02.24 1,279
666 괴담/미스테리 😱돈가방 + 복수😱 1 02.08 1,437
665 괴담/미스테리 😱수서행 막차 + 넌 아니야😱 2 01.20 2,053
664 괴담/미스테리 😱외로운 자매 + 가발의 주인😱 3 01.04 2,249
663 괴담/미스테리 목이 늘어나는 요괴 로쿠로쿠비 7 23.12.10 2,440
662 괴담/미스테리 👻태국 귀신들을 소개합니다~ 👻 4 23.11.21 2,823
661 괴담/미스테리 소의 지능 2 23.10.12 4,091
660 괴담/미스테리 키스해야 나갈 수 있는 방 17 23.10.11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