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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공포수준은 아닌데 타로 공부 다시 하게된 계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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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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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KGiCy

짤은 지금도 애용하는 나의 냥덱

급식이시절 나는 타로에 관심이 생겨서,

화이트캣츠라는 덱을 부모님 몰래 무통장입금으루.. 인터넷에서 몰래 사서 타로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임

사게된 계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ㅋㅋ ..
늘 좋아하는 오빠랑의 사랑점을 쳐보곤 했당

타로는 카드가 일단 70장이 넘어가는데 카드별로 키워드 외울것도 너무 많고 역방향 정방향 앞뒤로 어떤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을 좀 다르게 읽는다던지 그런것들이 급식이었던 입시생이었던 나한테는 시간도 없고 좀 귀찮은일이라 한두달 열심히 공부하다가 애옹이들은 바로 벽장행이되었다구해용


한동안 잊고살았는데 대학생이 되고 또 3학년이 되어서
앞으로뭐먹고살지의 고민에 빠진 가난한 예대생 원더기는
하루하루 삶의 의미를 잃어가며 살고있엇어


그러다 하루는 과제하다가 술퍼먹고 고꾸라져서 자고있는디

새벽 두세시쯤 어두컴컴한 자취방에 창문도 열어놓고 자서 비온다는
소리 없엇는데 방에 비가 들이쳐서 .. 그 비를 맞다가 깨게되었음

방이 좁아서 막 들이치니까 가구도 젖고 옷걸이에 걸린 코트도 젖고 하이씨 기분이 너무 나쁘고 짜증나는고임

그래서 일단 문을 닫고 바닥 수건으로 대충 닦고 물뚝뚝 흘리며 젖고있던 롱코트를 뭐 말리던지 하려고 딱 들었는데 길이가 길어서 바닥에 살짝 끄시고있었거든 코트가. 몰랐는데

코트를 딱 들었는데

그아래에서 ㅋㅋ 갑자기 고양이가 쏟아지는거야 101마리 달마시안처럼..
코트가 울코트라 무거운데 막 고양이가 우루루루루루 쏟아지면서 나한테 달려드는거야

난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끝없이 고양이가 쏟아지다가 방에 꽉차서 꼬물꼬물 그 수십마리가 일제히 나한테 막 달라붙으면서 발톱세우고 자꾸 날 만지고(?) 할퀴고 깨물어서 너무 아프고 혼란스럽고 과제는 뭉게지고 밖은 우루루쾅쾅 천둥치고 비는오고 혼란스러워하다가 애처럼 엉엉 울었는데 정신차리니까 확 깨어남

꿈이엇던거심

비는 안왓고 코트도 그자리고 나는 침대도 아닌 맨바닥 과제앞에서 새우잠자느라 온몸이 쑤시고.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무슨 태몽인가..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땅바닥에 앉아서 옷걸이를 보니 그 롱 코트 주머니가 좀 볼록한거야 뭐 지갑이라도 들은것마냥. 이전엔 그 코트를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아예 몰랐어

홀린듯이 가서 코트 주머니에서 쑥 꺼냈는데 그 냥덱이었음..화이트캣츠

이게 왜 여기서 나오는지 대체 뭔상황인지 모르겠어서 혼란스러워하다가 수업가고 부모님한테 그날 저녁 전화로 여쭤봤는데

부모님이 이사 준비때문에 본가 내방 정리를 하셨데

그래서 안에있는 옷이나 물품 빼다가 보니까 무슨 자질구레한 만화책이니 뭐니 사이로 부들부들한 주머니에 속에는 고양이 카드가 나오길래 이게 뭘까 하다가 버리면 승질낼까바 거 겨울옷 보내면서 주머니에 넣으셨데.
나 보면 말하려하셨는데 개난장판 자취방 보고 승질나서 까먹으셨다고(...)ㅋㅋㅋㅋ

늦가을인데 아직은 코트 입을 일이 없어서 걸어두기만 했었고

예술병걸려서 부랑자처럼 맨날 술먹고 밖에서만 나돌다가 집에서는 잠만자고 아홉시에 헐레벌떡 수업가느라 뛰어가고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 그걸 못본거였어
코트가 온 몇주동안..

ㅋㅋㅋㅋㅋ아 쓰다보니 좀 웃긴데 몇년동안 자기들을 벽장에 글케 처박아둬놓고선 오랜만에 본다고 두근두근 주머니에서 볼록하게 존재감 뿜뿜하고있었건만 주인이 못알아봐서 화가난 고양이카드들의 분노파티였던건지 하여간 웃긴 소동 끝에

어쩌다 지금은 꾸준히 공부해서 남들 봐주는 실력까진 다다르게 되었다구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묘한 인연인거같아 그래서 지금은 10가지 이상 덱을 소유하고있지만 그래도 가장 아끼는 덱이고 실전에서도 사용하고있답니당.. 이상 길지만 요상한 나의 경험담이어써
마무리 어떻게하지 화이트캣츠 덱 소장용으로도 좋은데
관심있는 덬들은 인터넷 후기같은걸로 덱 사진 한번 구경해바 냥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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