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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퇴근하기 전 마지막으로 준성호 서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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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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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아침.

남의 집에 와서 처음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잔 준성.
혹여나 알람 소리에 놀랄까 진동으로 알람을 설정한 그는
성호보다 일찍 침대에서 일어난다.
 
아마도 전날-
내일부터 광대나 해야 되나

광대가 뭐야?

그냥 남들 웃겨주고
체념하듯 말한 준성의 마음을
성호가 조금은 달래주지 않았을까?
밤새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준성이 계속 직진하기로 결심한 것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된다.
(성호가 쓴 엽서에 보면, 아직 복잡한 마음이고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어제 얘기 너무 즐거웠어 라고...)


다음날 아침,

행여 눌린 머리가 미워 보일까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성호를 깨우는 준성

성호 침대에 조심히 앉아 성호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는다.


덕분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 성호

준성 또한 새로운 마음가짐인 듯 보인다.

일찍 일어났으니 머리도 좀 예쁘고 하고 싶어
형진에게 부탁해 앞머리를 롤로 말고 거실로 이동
기념 사진 찰칵
찍는 동안 선우가 등장하고-


젠가 타임을 통해 준성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 선우는 준성을 떠본다.

니 마음을 제일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보니 성호 같더라
준성은 성호와 선우가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지만 쉽게 꼬리 내리지 않는다.

"알면 다 알아서 빠져 주시죠. 난 내 거 건드는 거 진짜 싫어해"라며 오히려 선우를 도발하고
사실 성호에 대한 호감이 그 정도로 큰 게 아니기에 당황한 선우는
"어제 열 받았겠네"
한 번 더 준성의 마음을 건드는데
"그런 걸로 열받지 않아."
준성은 일말의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고 분명하게 말한다.

"지금 그 사람한텐 호감이 아니에요. 호감 그 이상이에요."
준성의 선전포고에 멘탈이 나간 선우.


그리고 아침 식사 자리.


성호 맞은편에 앉은 준성은 
성호와 선우가 커플 숟가락을 주고받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그렇게 숨 막히는 아침 식사가 끝나고

선우는 민성에게 자신이 삼각관계(를 포함한 갈등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 인간인지를 토로한다.

준성은 성호가 자신에게 한 번도 전화해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삼각관계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곁에 있을 겁니다."
그렇게 다짐한다.



이날의 이벤트는 방 바꾸기.



같이 방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엽서를 쓰는 남자들

당연히 준성은 방을 바꾸기 싫다.
성호가 다른 사람과 방을 쓰게 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면 어떡하지?
머릿속엔 온통 그 생각뿐

준성은 성호와 단둘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딱 행복하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가장 좋았던 성호의 모습.
꾸미지 않은 날 것의 모습.
그런 모습들도 다 좋다고

그런 모습들을 계속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엽서를 보냈지만


가장 많은 엽서를 받은 민성이 선우를 선택하고


열받은(그리고 아직까지 준성을 택할 만큼 준성에게 마음이 기울지 않은) 성호는 1인실을 선택하고


1인실과 4인실의 기로에 놓인 준성은

성호가 있는 2층(4인실)에 있기로 한다.

왜냐면,
성호가 2층에 있으니까.


성호는 포커페이스가 어렵다.


갑자기 민성이 선우를 고른 것도 화가 나고
자기 속도 모르고 좋다고 웃는 선우의 모습에 더 화가 난다.

방을 옮긴 후 성호를 찾아온 선우
성호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한다.
3일차까지 이 정도 마음 보여줬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선우는 자신의 감정이나 둘의 관계에 대한 게 아니라 준성에 대해 말한다.
너한테 그런 존재가 있는 줄 몰랐다

속 시원한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방을 나서는 두 사람.

나도 너랑 같은 마음이야.
연애는 둘이 하는 거니까.
그렇지만 억지로 나만 보라고 할 순 없다고

나름의 표현을 하는 선우
그렇지만 이미 성호에겐 그 정도 마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듯 하다.
(더 큰마음이 자꾸만 문을 두드리는 중이라)


선우가 찾아오기에 앞서,

먼저 방으로 온 준성은

성호가 놓고 간 쿠키(를 묶은) 끈을 냅다 성호 손목에 묶으며



'속박임'



이라고 결정타를 날린다.



말이돼? 라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기된 볼에 손을 갖다 대고


특유의 유쾌한 농담을 해본다.


성호: 예물 알아? 예물? 결혼할 때 예물 아냐고

준성: 결혼할래?

한 술 더 뜨는 준성


성호: 돈 많아?

준성: 노력해 볼게
성호: 차 있어?
준성: 면허도 없는데 무슨. 차는 뽑아볼게

지지 않는 성호.

둘은 천생연분…


이 짧은 대화로도 준성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준성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것.
결국 성호에게 비빔면을 끓여준 것도 준성.

룸메가 다 정해진 후

장보기 팀 4명은 밖으로 나가고

함께 집에 남은 준성과 성호.
준성은 성호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요리하는 성호 옆에서 성호 얘기를 들어주고
주변을 정리해 주고
설거지를 해주고
냄비 뚜껑으로 부채질도 해주고
땀도 닦아준다.

준성의 한결같은 모습에 성호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준성: 난 나이 신경 안 쓰는데
성호: 너?
준성: 응
성호: 내가 마흔일곱 살이라고 생각해 봐
준성: 이 얼굴에? 괜츈. 만날 수 있어

사진 찍고 싶다는 성호의 말에 냅다
"(폴라)가져올까?" 하는 준성


볼수록 다정한 준성에 성호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날 밤. 바베큐 시간
어느새 준성의 패딩을 입고 있는 성호(과정을 알고 싶다. 진심으로)

준성은 고기를 굽고

성호는 준성에게 쌈을 먹여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패딩을 벗어주고
다른 사람에게 패딩을 빌려 입는다?
그건 너무 모양이 빠지니까
다들 겉옷을 두 개씩 입고도 추워서 떠는데
준성은 끝까지 후드티 한 장 입고 밥을 먹는다.

이쪽으로 와
준성은 이제 성호 맞은편에 앉아 보기만 하는 것으로는 성에 안 찬다.

성호와 준성
드디어 서로에게 전화하나 싶었지만,
이날 밤엔 전화 대신 음성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



"준성아, 오래 기다렸어? 너무 고마워."



지금껏 준성의 호감 표현에 항상 '알겠어'라고만 답하던 성호.

이번에도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고 말한다. (그게 진짜 너무 좋았음)

"안녕 성호야. 딱히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잘 안 보이더라. 앞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

서로에게 메시지를 남기지만,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준성은 늦은 밤 선우를 거실로 부른다.


나는 아무도 보이지 않아. 쟤(성호)만 궁금하단 말이야.

내 마음의 크기가 어떻든 형도 형의 최선을 다해 줬으면 좋겠어


준성은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말한다.


2층에서 그 대화를 듣고 있는 성호.
그 대화를 통해 성호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는 선우.

그렇게 넷째 날 밤이 흘러간다. 

이제 퇴근해야해...
다들 퇴근 잘하자
다음 날은 오이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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