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65v9o1m45_U
https://m.youtu.be/Hnp55TsBR88
너무 아쉬워서 소주한잔 까기로 하고
들으면서 눈물 서른번은 흘렸던 차붐의 명곡 소개하려고 왔음
이 곡은 전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이며
아래에 tmi성 짙은 차붐의 인생사 소개도 있으니
인생의 쓴맛과 함께 감상하면 더욱 씁쓸한 곡임..
Verse 1)
꿈을 꿔 꿈을 꿔 우린 꿈꿨지
떼부자나 개갑부가 돼 침 뱉고 동네를 뜨는 꿈을
본오중 앞 월드코아 화장실에는 빛이 훤해
같이 피던 담뱃불 아니 내일의 기대
아마도 희망이란 거지 않았을까
매일 밤 고민했지 실한 계획과 그걸 실행할 깡
함 빵 뜰 수 있는 한 방을 쳐
난방 빵빵한 한강 옆 집에 살자던 말
넌 에어맥스 난 에어 쉐이크
태극기 박힌 이스트팩 쥐샥에 쓰레빠는 헤드
몰래 쌔벼온 뽀르노 불법 테잎
가치 듣던 마이마이에는 드렁큰 타이거 카세트 테잎
씨발 딱 이거다 싶었지 힙합이라는 게
상남 2인조 간지로 경수 너랑 내 랩으로
정상으로 떡 하니 날아가
여자끼고 즐기기로 둘이 앉아 엄창을 까 썼지
Hook)
화풀어 화풀어 아직 뭐라기엔 꽤 젊은데
화풀어 화풀어 이 정도면 꽤 멀리 왔는데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Verse 2)
우린 영혼의 태그팀 워리어와 헐크호건
2 of Korea's most wanted 슬로건
아마 서울시와 고건 시장도
우리 이빨에 치맛바람 날리게 와서 판깔아 주면
추면 돼 람바다 that's right homie
어디를 가든 우리를 원해 방송 3사 and 케이블 TV
신문 잡지는 우리 인터뷰를 따지
지하철 광고판에 대문짝만 얼굴을 박지
그래 그때는 너도 나도
참 꿈이 컸지만 곧 때려 맞은 현실이란 파도
롤모델 멘토인 형들은 뭣 뭐를 나이에 난 애 첫 돌
학교를 때려치고
왜 매번 우린 꿈보다 현실이 가까운 걸까
오이도 앞바다 물 빠지고 난 바닥 다
갈라진 갯벌을 보며 너는 나보다
한발 먼저 어른이 돼 떠났고 나만 남게됐지 혼자 여기
Hook)
화풀어 화풀어 아직 뭐라기엔 꽤 젊은데
화풀어 화풀어 이 정도면 꽤 멀리 왔는데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Verse 3)
결국 해내고 말았지 you know I'm talkin about
한국에서는 A7 중국에서는
기사 딸린 750i 를 타 주공서 자이로 가
그 놈의 좆같던 돈에서 마침내 자유로와
이제야 살만해 그래서 더 화나는지 몰라
언제야 그래 그때 너네 엄마께
전화가 오고 난 급히 뛰어나가고
오랜만에 본 넌 인사도 없고 조용히 누운 채로
그렇게 죽었지 넌 유서 한 장 없이 더 형이 돼 떠났지 넌
여기 살다 죽으면 죽는게 아니라 뒤지는 거라던
동네 형 말이 떠올라 서럽게 울었지 뭐
기억나 서울대 가려 띤 소나타
S자와 돈 없어 소주 안주 삼던 데자와
인생이 너무 써 그 술이 이제는 달아
깃털보다 가벼운 인생이라 나 더 멀리 날아 가겠지
Hook)
화풀어 화풀어 아직 뭐라기엔 꽤 젊은데
화풀어 화풀어 이 정도면 꽤 멀리 왔는데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오늘 밤은 소주가 더 달아
차붐의 인생사를 소개하자면
차붐은 2008년 데뷔한 안산 출신의 래퍼로
딥플로우가 이끌었던 빅딜 소속으로 활동했음
꾸준히 프로젝트성으로 음악활동을 해 오다가
2014년 솔로 1집 "Original"을 발매하고
(국내힙합 수작 반열에 항상 드는 앨범)
그러나 앨범의 수익성이 저조한 탓에
음악을 접고 사업에 매진하게 되는데..
https://m.youtu.be/wJ0ula1X0v0
뜬금없이 아이돌 사업을 하게 된다!
본인이 투자하고 중국자본을 투자받아서
데뷔때부터 함께했던 프로듀서 마진초이(전 Jayrockin)와 함께
5인조 여성 아이돌 "MIXX"를 프로듀싱하게 되고
짱깨머니로 인해 차붐의 인생은 승승장구
하는줄 알았으나..
중국자본이 전부 철수해버리고 중국멤버 2명은 중국으로 잠적함
그렇게 차붐이 투자한 아이돌은 해체..
철저하게 폭망해버린 차붐은
"씨발 다 도망갔으면 내가 내지 뭐" 하고
새로운 회사 레이백 레코즈를 설립하고
자신의 솔로 2집 "Sour"를 발매하게 됨
이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담긴 이야기들이 너무 아픈 이야기들 뿐이라
정작 본인은 발매 후에 한번도 듣지 않았다고 함..
이 곡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차붐의 인생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고
벌스 순서대로
치기어린 어린시절의 포부
그러나 곧 부딪혀버린 현실의 벽
그 현실의 벽을 이겨내고 얻은 성공
성공과 무관하게 찾아오는 인생사의 허무함
이 한곡에 차붐의 인생 전부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여기 살다 죽으면 죽는게 아니라 뒤지는 거라던
동네 형 말이 떠올라 서럽게 울었지 뭐
본인의 고향 안산을 의미하는 이 한줄은
차붐의 "Sour"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평론가들도 극찬하는 구절
https://m.youtu.be/TCqvlK3qbcs
마지막은 차붐이 한국형 하드코어의 정점이었던 시절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