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진행했던 공연 중 가장 힘들었던 공연은 어떤 공연인가?
지금은 하이라이트지만 그룹 비스트로서의 마지막 공연이 힘들었다. 당시 이 친구들을 어느 정도 중견 그룹으로 보고 많은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비스트 멤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통 가수들이 많은 그림을 그리고 연출자는 그 그림을 줄이고 쳐내는 편인데 이 경우는 그 반대였다. 가수의 콘서트를 연출할 때 신인 그룹부터 중견 그룹까지 접근 방식이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가수의 위치와 그 가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위치에서 갭이 있을 때 혼란스럽긴 하다.
애들 항상 겸손하고 한결같은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런 뉘앙스의 얘기를 접하면 뭔가 존경스러우면서도 짠하기도 하고 맴찢이야ㅠㅠ
본인들이 생각하는것 그 이상으로 본인들은 훨씬 더 굉장한 사람들인데ㅠㅠ
매번 어떤 일이 잘되는것도 다 본인들이 잘해서, 열심히해서가 아니라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표현하는것도..
그건 기적이 아니라 너희들이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이라고 매번 말해주고 싶음
갑자기 저 인터뷰 한줄에 울컥한다해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