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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헤세점) 야마다 료스케 묘조 10000자 인터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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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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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기뻐하는 것 보다
다 같이 기뻐하고 싶다


─ 야마다군에게 Hey! Say! JUMP란?
음… 이젠 "어떤 의미?"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어려워요. 버팀목이기도 하고, 그릇이기도 하고……, 제 인생 그 자체에요.

─ 그럼, 과거의 일들부터 물어볼게. 가장 오래된 기억은 어떤 거야?
1살때려나!? 누워있는 아빠 배 위에 올라타서, 볼을 부비부비 당했어요. 형제 중에서 남자는 저 혼자라, 아빠가 꽤 기뻐하셔서, 강한 남자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셨대요.

─ 누나랑 여동생이 있지?
네. 지금은 사이가 굉장히 좋지만, 저를 포함해 다들 혈기가 왕성한 형제라서, 초등학생 때는 엄청 싸웠어요(웃음)

─ 축구소년이었지?
초등학교 저학년쯤에 고향에 있는 클럽에 들어갔어요. 학교에서 친했던 애가 캡틴이었거든요. "오늘, 미니게임이 있으니까, 놀러와"라고. 가벼운 느낌으로 초대해줘서, 가봤더니 재밌어서.

─ 그래서 입부했구나.
축구는, 축구공이라던지, 스파이크라던지, 여러가지로 돈이 들어가는 곳이 많잖아요? 저희집, 유복하지 않았으니까, '안 시켜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엄마한테 부탁했더니 "네 꿈이잖아"라고 말해주셔서.

─ J리그 팀의 Jr.유스셀렉션에도 합격했지?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지만,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간 게 아니라, 그때도, 캡틴이었던 애가 하자고 해서, 팀메이트 4명이서 셀렉션을 하러 갔어요. 누가 봐도 제가 제일 못 했는데, 어째선지 저만 합격해 버려서.

─ 대단하네.
그런데, 그 일로 엄청 따돌림을 당했어요. 고향 축구 클럽에서는 패스도 안 돌아오고, 학교에서도 따돌림 당하고. 물론 당하면 당한만큼 되돌려 줬지만(웃음)

─ Jr.유스는 어땠어?
한 명, 엄청 싫어했던 애가 있었어요. 말을 하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친해지게 됬지만.

─ 왜 싫었던 거야?
엄청 잘하는 애였어요. 그런데, 패스도 안 하고, 자기 혼자서만 하고. 제멋대로의 결정체 같은 녀석이어서. 축구는 개인 경기가 아니라, 단체 경기니까. 그러니까, 어떤걸 중시하느냐라고 해야할지. 자기가 조금 잘한다고, 그걸 주위에 인정받는 게 중요한지. 팀이 시합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지. 혼자서 기뻐할지, 다 같이 기뻐할지의 문제라고 할까. 저는 무조건, 다 같이 기뻐하고 싶으니까.


나는 추가로 합격한 사람
"덤인 거 같아서 싫다"


─ 그럼, 초등학교 5학년 때 쟈니즈 오디션을 보게된 경위는?
엄마랑 누나가 멋대로 이력서를 보냈어요. 저, 연예계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엄마가 KinKi-Kids를 좋아해서, KinKi 콘서트에는 가봤지만.

─ 콘서트, 어땠어?
멋있었어요. 그때가 마침 야부(코타)군이나 (야오토메)히카루군이 나왔을 때라. "저렇게 작은 애들도 열심히하는구나. 대단해"라고.

─ 그랬더니, 모르는 사이에 이력서를 보내버렸구나.
갑자기, "오늘, 오디션이니까"란 얘기를 듣고 "에!?" 하고.

─ 가기 싫었어?
가기 싫었어요. 창피하잖아요. 그런데, 월드컵 한정 핀배치를 사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낚였어요(웃음)

─ 참가자 3천명. 야부군, 히카루군이 출연하고 있던「Ya-Ya-yah」의 공개 오디션이었지.
네. 심사가 몇 번이나 있어서. 저, 어디선가 한 번 사라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떨어진건가"라고 생각했더니, 그 뒤에 부활해서.

─ 그래서 멋있게 합격했구나.
그런데, 저는 추가 합격으로 붙었던거라. "뭔가, 덤 같아서 싫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꿈을 짊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네



─ Jr. 시절 레슨, 힘들지 않았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저는 제일 뒷줄 구석이었어요. 레슨실에 거울이 붙어있는데, 너무 뒷쪽이라 제 모습이 거울에 비추질 않았어요. 정말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내가 제대로 추고 있는 건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얘기를, 무심코 했었는지, 부모님이 커다란 거울을 사주셨어요. 집에서 자주 춤 연습을 했어요. 춤추는 모습을 가족한테 들키면, "저쪽으로 가!"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립네.

─ 좀처럼 인정받지 못 하는 날들이 계속됬었지.
마이크를 잡기까지 2년이 걸렸으니까요. 동기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그 뒤에서 춤췄으니까. 분했어요. 마이크를 잡는 사람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나는 받을 수 없어.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거리처럼 느껴졌어요.

─ 분했구나.
솔직히, 2년만에 겨우라고 생각했지만, 주위가 빨랐을 뿐, 더 고생한 애들도 잔뜩 있었어요. 아무말도 할 수 없지만. 엄청 길었어요, 그 2년은. 엄청.

─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어요. 뭔가, "실력만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어서. 사장님이나 누군가의 눈에 드는 운도 필요하구나… 하고.

─ 어려운 부분이지.
저, 사장님한테 "너보다, 저 애가 낫다"란 말을 들은 적도 있으니까요. "나, 끝났구나"라고 생각했어요(웃음)

─ 그런 역경조차 힘으로 바꿀 수 있었던 건?
싫다는 말을 들어도, 전 오히려 불이 붙는다고 할지. "그렇게 말해도, 신경 쓰이는 존재가 되버릴지도 몰라" 같은. 뭐, 두고보라고. 너무 의욕이 넘친 나머지 실패한 적도 몇 번이나 있었지만.

─ 정말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구나.
응. 그리고, 부모님이 슬퍼하는 게 싫었을지도 몰라요.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관둬도 괜찮아"라고 했지만, 실은 반드시 계속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라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꿈을 짊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네"라고. 거울을 사준 것뿐만이 아니라. 데려다 주고, 데릴러 오고, 뭐든지. 가족들이 이렇게 응원해 주고 있으니까, 갈 수 있을 때까지 가보자고.

─ 그 시절의 꿈은 뭐였어?
데뷔!! 그룹을 짜서 데뷔하는 것. 그러니까, 지금은 아직 레슨실 거울에 조차 비추지 않는 존재지만, 꿈을 위해서, 눈 앞의 인의 장벽(人垣)을, 조금씩이라도 좋으니까,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한계를 느꼈다
유토의 벽은 넘을 수 없어



─ 그무렵, 나카지마(유토)군은, 어떤 존재였어?
카리스마라고 할지, Jr.들 사이에서 "유토는 누구도 넘을 수 없어"란 분위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나만은 넘어주지…라고 생각했어요. 남몰래(웃음)

─ 그랬구나.
하지만, 저도 한계를 느꼈어요. 유토의 벽은 넘을 수 없다고. 몇 번이나 관두려고 생각한 적도 있고. 매일같이 혼나고. 제가 보기에는 유토가 안무를 틀린 것 같은 순간에도, 혼나는 건 저였고. 하지만, "지금 건──" 하고 말하는 순간, 포지션이 한칸 더 구석으로 밀려난다. 그래서, "죄송합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어요. 볼 품 없었네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서도, 현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아무말도 못 하는 거 촌스럽지 않아요? 되받아치지 못하는 남자는. 굴복하고 있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어요.

─ 타키&츠바사 콘서트에 나카지마군 대역으로 나간 적도 있었지.
응. 유토의 대역이었지만, 센터에 섰던 건 아니고, 동기 중에서도 제일 구석. 분한 마음도 있었지만, 확실한 찬스라고 생각했어요. 콘서트 이틀전에 대역으로 정해져서, 24곡의 안무를 외우지 않으면 안 되서, Jr. 선배에게 부탁해서 배웠어요.

─ 힘들었겠네.
하지만, 반드시 누군가가 지켜봐주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타키자와연무성』에 나왔을 때였는데, 갑자기, 오쿠라(타다요시)군이 "너, 야마다군이지? 춤 잘 추네"라고 말을 걸어줬어요. "에!? 이렇게 맨 아래, 그것고 구석에서 춤 추고 있는 내 이름을 기억해 주고 있는 거야?"라고, 정말 기뻤어요. 그때부터, 여러 선배들이 말을 걸어주는 일들이 많아져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전해지는구나…라고.

─ 그렇네.
부타이『One!』때도 갑자기 유토의 대역을 맡게 됐는데, 타키자와(히데아키)군이 저를 지명해 준거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니지만. 그때까지 저를 지켜봐 주고, 선택해 준 게 아닐까하고. 그러니까, 타키자와군에게도 엄청 감사해요.

─ 얼마나 갑자기였어?
하루에 2회 공연이었는데, 그 본공연과 본공연 사이(웃음) 몇 시간만에 안무와 대사를 전부 외웠어요. 어떻게 마치고 나니까, 사장님이 객석에서 막 뛰어오셔서 "엄청난데, You!!"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 그 해는, 드라마「탐정학원Q」에도 나왔지.
누군가의 콘서트 중에 불려서, 면접 같은 걸 봤어요. "뭐지?"라고 생각했더니, 그게 오디션이었나 봐요. 최근에 들었는데, 아마쿠사 류역은 유토로 거의 정해져 있었는데, 누군가 제 이름을 말해주셔서, 그럼, 만나나 보자… 같은.

─ Jr.들 중에서 조금씩 포지션이 좋아지고 있는 거, 기쁘지 않았어?
하지만, 부족해. 아직 부족하다는 마음이 더 강했어요. 만족해 본 적이 없어요. 한 번도.『청춘아미고』의 백을 설 때, 유토랑 신메가 됐어요. 그무렵부터, 음방 방송에서 테고시(유야)군의 백으로 둘이서 서기도 하고. 유토가 빨강이고, 제가 파란색 의상. 그때, "겨우 따라잡았다"고 처음으로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유토를 엄청나게 의식하게 됐어요. 나란히 서게 된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어. 앞서 나가고 싶다고.

─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지만, 뭔가, 말로 하기는 어렵지만, 즐거웠어요.

─ 즐거웠어?
명백히 자신보다 강한 라이벌이 있고, 라이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감각이. 자극이 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도 강해질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꿈에 그리던 그룹은
이런 게 아니야



─ 2007년, Hey! Say! 7이 결성됐을 땐 어땠어?
기뻤어요. 가족들도 엄청 기뻐해 줬고.

─「탐정학원Q」가 연속드라마가 되기도 하고, 바빴지?
이때, 장난아니었어요.

─ 그럼, Hey! Say! JUMP가 결성됐을 때는?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Jr. 라이브를 하고 있었는데, 몰래 불려가서, 들어 본 적 없는 노래를 연습했어요.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어요. 감이 좋은 멤버는 거기서 눈치를 챘었겠죠. 저는, 엄청 감이 나빠서 눈치를 못 챘어요(웃음) 그랬더니 사장님이 "너희들 데뷔야"라고. 화이트보드에, Hey! Say! JUMP라고 써있었어요.

─ 꿈이 이뤄지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어?
몰래카메라라고(웃음) "거짓말" 하고. 저렇게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째서 내가 선택된 걸까. 그 순간은, 기뻤지만, 어리둥절했어요. 그도 그럴게, KinKi 콘서트를 보러 갔을 때 나왔던, 야부군이랑 히카루군도 있는 거잖아요. 그 두 사람과 함께라니. "이거 정말이야!?"라고 생각했어요.

─ 두번째 싱글『Dreams come true』에선, 타카키(유야)군과 둘이서 센터였지.
"센터"란 말을 들은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이해가 안 됐어요. "언젠가는 유토를 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선가 넘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유야는『고쿠센』으로, 좋은 느낌으로 상승세였으니까, 이번만, 이 두 사람이 센터인 거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어요. 하지만, 그 뒤로도 센터로 정착하게 되서. 그때부터, 유토와 저의 관계가 마구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일어나버려서,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전혀 몰랐어요.

─ JUMP 콘서트에서도, 처음에는, 함성의 크기가 꽤 차이가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함성이 컸던 건 기뻤어요. 솔직히. 하지만, 멤버들에 대한 서먹함도 솔직히 있었어요. 위화감을 느꼈다고 할지. "어!?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라고. 순간, 그 함성, 그만둬란 생각도 했어요. 뭔가, 눈을 떴다고 할지.

─ 어떤 뜻이야?
저는, 이렇게 되는 걸 목표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되어보니 다르다고. 제가 꿈에 그리던 그룹은 이런 게 아니라고.

─ 그거, 초등학생 때 축구팀에서 느꼈던 것처럼?
비슷할지도 몰라요. 내가 그룹을 짜고 싶었던 건, 멤버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서, 같은 보폭으로, 같은 텐션으로 걸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혼자서 기뻐하고 싶은 게 아냐. 다 같이 기뻐하고 싶으니까 그룹이 되고 싶었던 거라고.


누군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 2008년에는, 드라마만 4편이나 찍었지.
그렇게 많이 나왔어요?

─ 다른 멤버들 이상으로 바빠서, 어딘가 고독함을 느끼지는 않았어?
있었어요. 깊게 잠기지는 않았지만, "어째서, 나뿐인 거야"라고.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수 있지만, 다른 멤버들은, "어째서, 저녀석만!" 하고 생각했겠지…라고. 아마도, 그걸 가장 많이 느낀 건, 유토였겠죠.

─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그 다음해에는 고등학교에 입학. 고교생활은 어땠어?
즐겁게 보냈어요. 하지만, 역시 일에 대한 압박감이라고 할지,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시기도 있었어요.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제가 불안정한 상태인 걸 한 눈에 알아보는 분이였어요.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수업중에도 "잠깐 와봐"라고, 반은 자습으로 하고, 저를 도서관으로 데려가셔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이것도 수업이니까"라고 하시면서.

─『SUMMARY 2011』에선, JUMP가 좌장을 맡았었지.
첫날 공연을 끝내고,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한 순간, 목을 들 수가 없었어요. 그대로 병원에 갔더니, "입원합시다"란 말을 들었어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됐었나봐요. 인사를 했을 때, 순간 긴장이 풀렸던 거겠죠. 나, 프로가 아니구나라고. 하지만, JUMP가 좌장이고, 선배들 역시, 어떤 일이 있어도 극복해 왔어. 다음날부터, 항상 트레이너분을 곁에 두고, 얼음 찜질을 받으며 끝까지 마무리했어요.

─ 어째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거야?
저희들의 공연을,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 그게 버팀목?
네. 중요한 건 재능이 아니라 마음 가짐이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를 누가 정하는가라고 할지. 만약, 우리들이 열심히 하는 걸로 누군가가 기뻐해준다면, 만약에,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 된다면, 그것만큼 멋진 일은 없잖아요. 한계? 재능? 그런 말로는 정의할 수 없어요. 왜냐면, 기대해 주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보다, 우선 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촌스러운 녀석이 되고 싶지 않아요.

─ 그렇구나.
『긴다이치 소년 사건부』때,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스케줄이 엄청 타이트한 상황에서, 대사도 엄청 길어서. 29페이지를 한 번에 읽는다던지. "힘들지. 역대적으로 가장 긴 대사야"라고, 계속『긴다이치』에 참여해오신 스탭분이 말씀하셨어요.

─『긴다이치』는, 대사가 길기로 유명하지.
응. 하지만, 그 분이, 무심코 "그래도, 다들 해왔으니까"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 한 마디가 제게 불을 지폈어요. "누군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연습하면 할 수 있어"라고. 그야말로, 치넨(유리)이 공중그네를 탈 수 있다면, 나도 연습하면 할 수 있어와 같은. 아마, 못 할테지만(웃음) 하지만, 할 수 있을지, 할 수 없을지, 그런 문제가 아니라. 해보고 실패했다면, 실패한 원인을 찾아, 개선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하면 돼. 몇 번이라도, 될 때까지 도전하면 돼.

─ 그런 사고방식, 훌륭하다고 생각해.
자신가(自信家)는 아니에요(웃음) 저, 딱히 특별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키라던지, 둥근 얼굴형이라던지, 컴플렉스도 얼마든지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가 할 수 있다면, 시간은 걸릴지도 모르지만, 분명 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그렇게 믿을 수 있다니 강하네.
음… 이 얘긴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 무균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큰 병을 앓고 있는 아이로부터, "JUMP와 야마다군에게 힘을 얻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걱정하고 있었는데, 몇 일 후, 또 다시 그 아이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퇴원했습니다"라고. 그 땐 정말로 놀라서. 이런 일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우리들이,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힘이나 무언가를 전할 수 있는 거라면, 도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 같은 건 할 수 없어요.


제 안의 무언가가
터져버렸어요



─ 데뷔 직후, 그룹의 존재 방식에 위화감을 느꼈다고 말했었지.
지금은, 전혀 없지만요.

─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건 언제부터야?
꽤 최근인데,『쟈니즈월드』는 큰 의미가 있었어요.

─ 무슨 일이 있었어?
리허설과 동시에,『긴다이치』를 촬영하고 있었어요. 주제곡은 JUMP가 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다들,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긴다이치』는 역사가 있는 작품이니까, 분명 주제곡도 주목을 받을 거라고. 저는,『쟈니즈월드』가 JUMP의 승부처라고 생각했고, "우리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다 같이 얘기했어요. "좋았어. 지금이야!"라고. 그런데 그게──

─ 혼자서 부르게 됐지.
『쟈니즈월드』연습 중에 저만 따로 불려가서. "주제곡, 이번에는 혼자하게 될 거야"란 얘길 들었어요. 저, 눈 앞이 깜깜해져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적으로 변경할 수 없고, 지금, 다른 멤버들을 대기실에 모아서, 그 사실을 전하고 있다고.

─ 멤버들도 충격이었겠네.
그게, 제가 다시 리허설을 하러 돌아갔을 때, 다들 밝게 맞아줬어요. 제가 아직, 혼자 하는 걸로 결정됐다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멤버들이 얼마나 주제곡을 부르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지, 저는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저한테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괴로웠어요. 멤버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제 안의 무언가가 터져버렸어요. 더이상은 무리라고. 위태롭지만, 신중히, 신중히 쌓아올린 무언가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렸다고 할지. 젠가에서 절대 빼선 안 되는 조각이 빠져버렸다고 할지.

─ 무언가가 끊어져버렸구나.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타이밍과도 겹쳐서, 어떤걸 느껴야 하는지, 무엇을 우선해야 좋은지, 더이상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되버렸어요. 매니저분을 만나러 갔어요. "지금, 잡혀있는 스케줄이 끝나면, 관두겠습니다. 저에겐 더이상 무립니다"라고.

─ 이 세계를 떠나려고 했구나.
네.

─ 하지만, "앞질러 나가고 싶다"고 바라고 있기도 했지. 솔로가 그걸 위한 지름길이 될 거란 생각은 안 들었어?
싫어, 버려두고 가버리는 듯한 짓을 하는 거! 정말 좋으니까. 모두가. 나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괴로운 일이라도, 전부가 JUMP를 위한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데. 그런데, 열심히 하면 할 수록, 결과적으로 모두를 상처입히게 되버려……

─ 그래서, 관두려고 했구나.
멤버들에게 말 못했지만요. 솔로 데뷔에 관해서는, 처음에 유야와 다이짱(아리오카 다이키)에게만 상담했어요. 그랬더니, "이걸 계기로, 커다란 바람 구멍을 만들어줘. 좋은 바람, 불어 넣어줘!"라고. JUMP로 그룹 메일을 하고 있는데, 저, "이번에는 미안. 혼자서 해 볼게"라고 메일을 했어요. 그랬더니 모두들, "마음은, 알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라고. 게다가, 제일 빨리 답장을 준 게, 유토였어요. 뭔가 "응?" 하고 생각했어요. 유토가 제일 분할텐데, 나보다, 어른이 되어있구나
… 하고. 뭔가, 부끄러워졌어요.

─ 관두겠다는 생각을, 멈추게 해줬구나.
역시 배신할 수 없어. 데뷔했을 때, 멤버들과 했던 약속이 떠올랐어요. "다 같이 커다란 불꽃을 쏘아 올리자!"고. 아직, 불꽃 쏘아 올리지 않았어. 한순간이라도, 모두를 배신하려고 했던 것, 바보 같은 생각을 했었구나. 평생을 함께할 동료인데. 애초에, 나, 여기가 사라지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갈데도 없고(웃음)


쭉, 다 같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왔으니까



─「Hey! Say! JUMP가 인생 그 자체」라는 건 그런 뜻이구나.
쭉, 다 같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왔으니까. 정말로, 처음부터. (오카모토)케이토는 경력이 없었으니까 처음에, 아무것도 할 줄 몰랐어. 지금보다 자주 울었고(웃음) 결성 직후, 케이토가 없을 때, 멤버들끼리 얘기한 게 있어요. "저 녀석이 앞으로 노력해서, 언젠가는 우리를 따라잡을 거라고 믿고, 지금은 우리가 저 녀석한테 맞춰주자"고. 케이토는 남들보다 배로 노력했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어. 기타가 있고, 영어도 있고, 제대로 무기도 있어. 본인은, 지금도 "나 뭔가 아직도"라고 생각할테지만. 그런 부분이 좋은 의미로, 케이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 완벽하게 모든걸 해낸다면, 케이토가 아니게 되버려(웃음) 계속 추구해 나가는 게, 케이토라고 생각해.

─ 그렇구나.
그리고, 내가 솔로를 했을 때, 처음에 다이짱과 유야에게 상담했었는데, 두 사람은 정말로, 그룹을 위해서, 모두를 생각해주고 있어.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치넨의 존재도 커. 천재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있었어(웃음) 열받았던 건, 내가 줄 타기 연습을 엄청나게 하고 있었는데, 그 녀석 한 방에 건너버렸어. 게다가, "나, 건넜어" 같은 별거 아니란 표정으로 멤버들을 보는 거야. 그 표정을 보면, 나나 멤버들이 욱! 할거란 걸 알고서. "네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멤버들 뿐이니까, 치넨의 존재는 정말로 그룹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있어. 치넨은, 거기까지 생각해서, 일부러, "나, 해냈어"란 얼굴을 하는 거겠지(웃음)

─ 하하하하하.
야오토메군, 야부군이랑은 몇 번이나 부딪혔어요. 특히 야부군과는. 의견이 맞지 않아서, 싸우고 화해도 하지 않은채 헤어진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안녕─" 하고 아무렇지 않게 어깨동무를 하고, "어제, 그렇게 말했지만, 네 마음도 알았으니까. 하지만,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줘"라고. 사소한 부분에선 의견이 달라도, 목표로 하고 있는 건 똑같다고 느꼈어요. 가장, 객관적으로 JUMP를 보고 있는, 이 사람이 있기 때문에 밸런스가 맞는 거라고.

─ 그렇지.
얼렁뚱땅해서, 오해받는 일도 많지만, 이노오(케이)짱도, JUMP를 굉장히 소중히 하고 있어요. 1년 반 전쯤인가, 앞으로 JUMP를 어떻게 할지, 우리들의 미래를 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무거운 이야기였으니까, 얘기가 끝난 뒤에, 다들 굳은 얼굴을 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제 방에 초인종을 누르고 이노오짱이 왔어요. 갑자기 저한테 고개를 숙이고, "고마워, 야마다"라고. "방금 같은 대화는, 네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거야. 네가 있어서, JUMP는, 지금의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거야. 고마워"라고. 후배인 저에게, 그런 말을 얼굴을 맞대고 말할 수 있다니,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굳은 심지의, 정말로 따뜻한 사람.

─ 멤버들을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응. 꽤 좋아해요(웃음)


솔직히, 너
싫어했어



─ 나카지마군과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도 돼?
물론이죠.

─ 계속, "유토군"이라고 불렀는데, 언제부턴가 "유토"라고 부르게 됐지.
유티라던지(웃음) 치넨이 작년 11월에 20살이 되서, 세븐 전원 20살이 됐어요. 기념으로 4명이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이거, 처음 얘기하는 건데, 그때, 아직 유토와는 조금 벽이 있었으니까, "오늘은,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말하자"고 하고. "그럼, 나부터 얘기할게"라고.

─ 무슨 말을 했어?
유토한테, "솔직히, 너 싫어했어"라고. 치넨이랑 케이토도 눈치채고 있었으니까, "갑자기, 무슨 소릴하는 거야!"라고, 지나치게 폭탄발언이라, 둘 다 웃어버렸어요(웃음)

─ 나카지마군은, 뭐라고 했어?
"알고 있었어. 그리고, 나도 싫어했어"라고. "하지만,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서로 성장했단 거겠지"라고. 그러니까, "이제 그런 거 그만두자" "알았어"라고. 그때부터 다 같이 진심을 털어놨어요. "앞으로는, BEST에게 기대지만 말고, 우리들의 힘으로 JUMP를 이끌어 가자"고. 그 뒤로, 가끔씩 유토를 집으로 부르거나, 둘이서 밥을 먹으러 가거나 해요. 저 날은, 정말로 소중했어요.

─ 다행이네.
응. 나에게 멤버는, 있어서 당연하고, 없으면 안 돼. 앞으로도 JUMP는, 내게 있어 버팀목이고,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그 그릇에, 모두의 엑기스를, 가득 부어나가고 싶어요.

─ JUMP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어쨌든, 위로, 위로, 위로. 아직 골같은 건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다 같이 위를 향해서. 지금, 정말로 모두가 같은 보폭으로 걸어나가고 있으니까.

─ 많은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뭔가 하고 싶은 말 있어?
너무 많이 말해버려서, 없어요(웃음) 하지만, 이제부터니까, JUMP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딛었으니까. 나도, 멤버들도, 지금부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의 JUMP를 지켜봐 주세요"라고, 써주세요.





-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묘조 10000자 인터뷰가
이렇게 9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구나…
감동과 교훈을 준 멤버들 모두에게 감사를!

그리고 그동안 부족한 해석인데도 불구하고 불평 한 마디 없이 읽어준 덬들… 모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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