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무장의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질문이 나왔다. 전창진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제가 볼 때 그 중심에 허웅이 있다. 제가 되게 힘들 때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그렇지만, 저에게 힘을 내라는 문자가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본인이 선수들 챙겨가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가 사실 슬럼프에 빠지고 상당히 힘들었다. 누구 때문인지 잘 아실 거다. 그런 게 일시에 해소되고, 웅이가 중심을 잡고, 정창영, 이승현, 전준범 고참들이 있지만,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중심을 웅이가 잘 잡아줬다. 요새는 어떤 선수든지 다 격려하면서 경기를 뛰니까 자연스럽게 경기도 잘 된다.
되게 중요했던 건 올스타 휴식기 때 훈련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라렌이 오고, 전체적으로 그 동안 못 했던 훈련, 짧은 며칠이었지만,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단단해진 모습을 보니까 저도 힘이 났다. 어떻게 보면 제가 선수들 때문에 슬럼프에서 빠져나왔다.
저도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하고, 하나라도 더 생각하고,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위해 노력한다. 그 전에는 많이 힘들었다. 웅이에게 받은 문자가 저에게는 굉장히 컸다. 그 문자를 보낸 뒤 훈련이나 선수들과 팀워크를 위해 웅이가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허웅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31분 6초 출전해 17.7점 2.0리바운드 5.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2.2%(12/23)를 기록했다.
허웅은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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