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허웅이 경기 전날 훈련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슈팅 훈련에 임했다.
부산 KCC는 11일 오후 3시부터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을 대비한 코트 훈련을 했다.
KCC는 가스공사와 첫 대결에서는 58-80으로 크게 졌다.
KCC 선수들은 오후 3시 즈음 코트에 들어선 뒤 가볍게 몸을 풀고 4시까지 저마다 슈팅 훈련을 했다.
예를 들면 이호현과 디온테 버튼은 강양택 KCC 코치의 도움을 받아 5군데 지역에서 3점슛을 쏜 뒤 드리블 후 슈팅 연습을 이어 나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허웅이었다.
허웅은 한 외국인과 함께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슈팅 연습에 임했다. 이 외국인은 KCC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버튼의 친구이자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허웅은 시간이 지나자 KCC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선수들의 슈팅 훈련을 지켜보던 전창진 KCC 감독은 “허웅은 항상 가장 열심히 훈련을 한다”고 했다.
허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3점슛 9개 중 1개만 성공해 3점(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에 그쳤다. 다만, 3점슛 한 방이 4쿼터 4분 1초를 남기고 71-63으로 달아날 때 나왔다.
전창진 감독은 SK에게 승리한 뒤 “슛 밸런스를 보면 어깨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그 주문을 했다. 본인이 슛이 안 들어가니까 치고 들어가려고 했다. 허웅에게 제일 수비를 잘 하는 선수가 붙는다. 치고 다니면서 실책이 많았지만, 팀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근성을 보여주는 플레이가 있어서 항상 컨디션이 안 좋아도 코트에 많이 있는다”며 “슈터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하는데 중요할 때 한 방을 넣어줬다. 빨리 체력과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허웅을 신뢰했다.
허웅은 지난 8일 수원 KT와 경기에서는 8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을 기록 중이다.
허웅은 2021~2022시즌 이후 3경기 연속 10점 미만에 그친 적이 없다.
허웅은 12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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