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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허웅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그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면서 KCC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7연승 기간 중 허웅의 3점슛 성공률은 46.7%(45시도 21성공)에 달한다. LG, 울산 현대모비스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나 승리를 챙긴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허웅의 3점슛 성공률은 57.7%(26시도 15성공)까지 올라간다.
결정적 순간 터지는 3점슛 한 방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허웅이 그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최근 라건아와 이승현이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골밑 수비가 탄탄해진 덕분에 허웅 또한 편안하게 외곽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허웅이 장기를 되살리면서 다른 선수들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KCC가 ‘슈퍼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 비결이다. 타 구단 사령탑들도 KCC에 대해 “확실히 힘이 있는 팀”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금의 기세대로라면 무서울 게 없는 KCC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