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KCC지만 맞춰가는 단계에서 팬들이 기대했던 수준의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는 단계에 있다.
허웅은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각 팀의 에이스를 맡았던 선수들이 있고 한 팀에서 뛰는 게 희생을 하고 양보를 하면서 팀플레이를 해야하는데 선수들만의 강한 특성이 있어서 거기에 녹아드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예 처음부터 못했던 게 아니고 연습 경기나 컵대회까진 잘했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각자의 역할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작년에 공격 20번을 가져갔다면 10번을 가져가야하는 상황이 있는데 함께 농구를 하는 방법을 찾아서 누구나 다 시합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상황이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승현이 형이 많이 뛰지 못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아프지만 하루빨리 승현이 형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우리가 도와주고 찾아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다른 팀보면 3명이 공격을 위주로 하고 2명 정도가 궂은일을 하는 선수 있는데 우리 팀 교창이에게 수비와 궂은일만 하라고 할 수 없고 준용이에게 패스만 하라고 할 수 없다. 오늘 4쿼터, 연장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특정 플레이만 지시하면 선수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고, 그 선을 잘 지키고 5명이 경기가 끝나고 되게 행복하게 나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감독님의 되게 힘든 미션일 것 같다. 선수들끼리의 불만은 없다. 서로 싫어하는 것도 없다. 선수들끼리 집중하고 리바운드 안 뺏기고 수비하고 공격할 때 제일 잘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잘 될 것 같다. 전술 틀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한 팀이 되는 모습을 보이면 리바운드를 뺏길 수 없다. 물론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록을 따지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허웅이다. 본인은 체력 문제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도 이야기했다.
허웅은 "너무 많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승률을 따지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도 어렵게 느낄 것이다. 오늘 수비도 너무 열심히 했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강팀이 되는 것이다. 슈퍼스타가 3~4명 들어간 것만으로 강팀이 되지 않는다.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들은 지금 더 뛰고 싶어서 난리다. 35분 넘게 뛰었던 선수들인데 나눠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농구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35분 뛰던 선수가 20~25분을 뛰는데 체력 문제가 있을 수는 없다. 뛸 수 있는 선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체력 문제가 나오기 어렵다. 선수들끼리는 너무 좋다. 모난 선수가 없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경기 져도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고 언제든 올라갈 기회가 있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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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ㅎㅇ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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