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에서 치르는 경기라 경기장에 낯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나름 프로에서 오래 농구한 편이라 경기장을 가리지 않는 편인 것 같다. 그냥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더 많이 와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초반부터 좋은 슛감을 앞세워 삼성을 계속 두들긴 허웅이다.
허웅은 "슈팅 밸런스 신경쓰지 않았다. 비시즌 때 연습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보인다고 생각하고 정규리그가 시작한 만큼 즐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9주년을 맞이해 팬들이 준비한 특별 선물에 대해서는 "매년 해주시는 건데 너무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힘이 난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선수는 시합할 때 항상 증명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명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알리제 존슨이 허웅, 최준용 등과 함께 속공 농구를 주도하며 확실하게 KCC에 녹아들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존슨이다.
허웅은 "존슨이 사생활도 정말 좋고 에너지레벨도 좋고 우리 팀에 와서 너무 기쁘다. 농구나 외적으로나 너무 잘 맞는선수라 기분 좋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우리 팀은 (최)준용이와 (송)교창이가 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완전체가 모인다면 쉽게 질 수 없는 팀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내가 미국에 2년 살다와서 영어가 가능하다.(웃음) 존슨과 영어로 소통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존슨 또한 "허웅은 내 형제이자 가족 같은 존재다. 부끄러움을 타지만 영어를 능숙하게 잘한다. 또한 같은 아파트 이웃 주민이기도 하다. 경기를 잘 치러서 케미스트리를 형성해야하기 때문에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과 잘 어울리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만원관중이 들어서며 개막전부터 흥행 대박을 친 사직체육관. 허웅은 이러한 열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허웅은 "오늘 너무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받았다. 골 넣을 때마다 짜릿했고 이게 농구의 묘미지 않나 싶다. 너무 행복했고 체육관이 크니까 남은 자리 없이 모든 팬들께서 찾아와주시면 항상 이런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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