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EXJ13WB
허훈(180cm, G)이 위기의 KT를 구했다.
수원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7-6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위기 속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KT는 경기 초반부터 SK를 압도했다. 허훈은 조엘 카굴랑안(173cm, G)과 함께 가드진을 구축하면서 본인이 직접 슛 찬스를 활용했다. 허훈은 SK의 수비를 따돌리고 비어있는 공간에서 자신의 슛 감각을 살렸다.
허훈이 폭발하자 KT 역시 동시에 살아났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문정현(194cm, F) 등 다른 자원들도 에너지를 살린 플레이를 펼치면서 3쿼터에 더 벌릴 수 있었다.
허훈은 4쿼터 7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카굴랑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허훈은 28분 26초를 뛰면서 17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힘을 모아서 좋은 경기를 했다. 0%의 확률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있을 것이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허훈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 저뿐만 아니라 SK도 작은 통증을 안고 뛰는 거라 문제없다. 다음 경기 때도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훈은 3차전의 변화에 대해 “1~2차전과 달리 수비를 바꿨다. (조엘) 카굴랑안이 (김)선형이 형을 막는데 파이팅 넘치고 터프한 수비를 잘한다. 선형이형은 부딪히고 긁혔을 때 다음 플레이를 잘한다. 동업 수비를 해보자고 했다. 30~40점 먹을 수 있다. 3~4쿼터 프레스 하는데 선수들이 안일하게 했다. 저희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부딪히고 강하게 가야 한다. 밀려 나가다 보니 안일한 상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허훈은 이번 시리즈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 “1차전이 아쉽다. SK가 (휴식을 통해) 공백기가 있었고 KT가 자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직 시리즈는 끝난 것이 아니다. 투지를 갖고 가야 한다. 오늘 1~2쿼터에 제가 슈터 역할 했다. SK가 볼 핸들러 수비를 하고 더블팀 비슷하게 나왔다. 수비를 바꾸고 공을 잡고 공격을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되고 다음 경기도 똑같이 한다. 공격했을 때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훈은 “홈에서 4차전을 하는데 지면 끝이다. 4차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